국책연구소(KIST) 원장의 시각이 매우 안타깝다.
정부가 국가차원에서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추적자(fast follower)에서 선도자(first mover)로 전환하기 위하여 내년 R&D 예산으로 18조 8천억을 투입하며, 이 중에서도 40%가 창조경제에 투입한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장이 first mover 패러다임에 걸맞도록 몇 가지 제안한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 몇 글자 적어본다.
그는 기획 프로세스, 마일스톤 수립 및 점검, 평가의 실시... 이 세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기획, 마일스톤 점검, 평가, 이 세 가지는 fast follower가 갖추어야 할 3대 자격 요건이다. 이 세 가지를 실시하는 한 창의적 결과물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창조는 불가능하다.
창조를 위해서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1) 당초 설정된 목표의 유지, (2) 과학적 통제를 위한 중간 점검 및 피드백, (3) 최종 달성한 결과와 당초 결과를 비교하는 (양적, 질적) 평가이다.
창조의 기본 개념만 따져보아도 이 세 가지 조건이 얼마나 창조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인가를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이름과 그 성격만 바꾸어서 여전히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책 과학기술 연구원 수장의 시각이 안타깝다.
http://webzine.nrf.re.kr/nrf_1410/together_stu/together_stu_1.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