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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나무님 마나슬루 / 춤(Tsum) 밸리 트레킹 후기 스크랩 마나슬루(춤밸리 포함) 트레킹 11일째 4월 9일 (사마가온 - 삼도)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110 15.04.10 02: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4년 3월 30일 ~ 2014년 4월 12일 (13박 14일) 4월 9일 트레킹 11일째 

                                                                                 

- 간곳 : 사마가온(3520) - 삼도(3780) (휴식시간포함 4시간 30분소요) 

 

- 함께한이 : 늘푸른나무, 가이드 "소갓"                 

 

** 아침 6시 00분 기상, 8시 30분 출발, 15시 00분 도착 **

 

날리던 눈발도 그치고..한밤중 하늘은 구름속에 갇혀 칠흙 같았다..

자다 일어나 혹여 눈이 내리나 내다본 새벽녘 하늘은 총총히 별이 박혀 있었다..

눈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에 맘이 놓여 다시 잠이 들었다..

새벽녘 깜빡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벌써 마나슬루에는 아침 해가 내려 앉은지 한참이 지나 있었다..

 

마나슬루..

롯지의 객들은 롯지 옥상에 올라 찬란히 빛나는 설산을 바라 보았다..

늘 그러하듯 표현할수 없이 밀려드는 감동은 이루 말로는 다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내 밝고 화창한 아침을 맞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마나슬루 설산은 하얀 구름속에 갇혀들고 있었다..

 

사실은 좀 일찍 출발하여 마나슬루 BC를 거쳐 삼도로 향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눈이 많아 위험할수도 있다고 롯지 주인이 말했다..이 시즌에 아직 아무도 그곳에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생략하고 느긋하게 길을 나섯다..그리고 마을 뒷편 언덕위에 자리한 곰파로 향했다..

라마가 나이가 많아 사람들은 곰파 앞을 지날때 곰파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날라다 준다고 했다..

착한 소갓이 무거운 쇳덩이 하나를 들고 라마의 뒤를 따랐다..

 

마을 뒷편에 소박하게 자리한 곰파와 설산과의 어울어진 풍경이 아름다웠다..

라마는 고맙다며 들어와 차 한잔 하고 가라고 했지만..비렌드라 아이스 레이크로 가는길을 묻고 길을 나섯다..

곰파 뒤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니 아늑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밸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사방으로 설산이 빙 둘러 있고 그 한가운데 초원이 펼쳐진 풍경은 환상적이였다..

 

 

 

 

 

 

 

 

 

 

 

 

 

 

 

 

 

 

 

 

 

 

 

 

 

비렌드라 아이스 레이크로 향하며 내려다본 지나온 흔적들과 사마가온..

그냥 무심히 바라보았다..그저 그냥 가만 있어도 감동이 밀려든다..

 

길을 어떻게 왔는지..가시덤불속을 헤치고 나왔다..

바로 아래로 길이 보이는데 돌아오기 싫어 길도 없는데 바로 치고 올라오느라 가시에 찔리고.. 

 

오늘도 무심히 설산은 구름속에 갇혀들고..

저 아래로 비렌드라 아이스 레이크가 내려다 보였다..아직 겨을이라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마나슬루 산군에 안겨 있는 자태가 나름 멋스러웠다..

 

 

 

 

 

삼도에 빨리 가봤자 할일도 없을것 같고 호수에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냈다..

 호수에 하이킹 나온 트러커들이 있어 간만에 소갓과 함께 사진도 찍고..

 

 

 

레이크를 뒤로 하고 펼쳐진 풍경들을 바라보며 길을 걸었다..

늘 그렇듯 지금 이 순간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최고다..

또 다른 최고가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만끽하며 길을 걷는다..

 

 

 

마치 설벽이 토해 놓은 빙하가 쏟아져 내리는 듯한 착시 현상이 느껴진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듯..

 

우리는 마른 바닥의 돌무더기 길을 걸었다..

그리고 강물이 흐르는 곳에 설치된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넛다..

강줄기가 흐르는 곳에 앉아 주변을 둘러 보며 또 발길을 멈추었다..

이 풍경속을 그냥 무심히 지나친다면 이 자연에 대한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잠시 예의를 차렸다..

 

 

 

 

 

 

 

 

 

 

 

강을 빠져나와 이제는 뒤로 계속 밸리가 이어진다..

삼도로 가는길..너무도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파노라마 속으로 걸어 들었다..

늘 그렇지만..이세상 소풍길은 늘 행복하고 아름답다..

이세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또 다시 새삼 감사하다..

 

 

 

 

 

 

 

 

 

 

 

길을 걸으며..자작나무와 향나무의 향기가 솔솔 베어 나오는듯 했다..

아직 잎이 피지 않은 자작나무에는 붉게 물이 오르고 있었다..

 

 

 

 

 

군데군데 설산에서 흘러 내린 아이스가 있어 삭막함이 가려져 더 멋스러운것 같았다..

 

길을 가다가 만난 사람들..저들을 안나푸르나에서 또 만났었다..

지금은 서먹했지만..나중에는 친해졌다..

 

나는 자작나무를 참 좋아한다..

돌포를 트레킹 할때도 그러했고..낭가파르밧BC 트레킹 때도 그러했고..

자작나무 숲을 지날때는 수액이 흐르는 듯한 향기가 무척이나 좋았다..

 

 

 

 

 

강줄기가 흐르는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았다..

그 푸르디 푸르던 하늘은 온통 구름속에 갇히고..

 

다행히 우리가 가는 삼도쪽 하늘은 아직 구름에 들지 않았다..

 

군데군데 아이스도 지나고..

 

건너편으로 바라 보이던 설산의 풍경이 어느샌가 단정한 자태로 들어 앉아 있는 모습니다..

또 다른 설산이 다가와 있는듯 했다..

 

산에서 부터 흘러 내린 아이스가 강바닥 까지 내려 앉은 모습이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아이스로 뒤덮힌 길이다..

주변 풍경과 어울어짐이 진짜 멋졌다..

아이스 언덕 아래로 로칼 사람들이 등짐을 지고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아스라히 내려다 보였다..

 

 

 

 

 

 

 

 

 

지나온 길 뒤로 점점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야할 삼도쪽에도 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었다..

 

 

 

 

 

 

 

 

 

삼도로 가는길..

어느새 온통 하늘은 구름에 갇히고..한기가 느껴졌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느긋하던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했다..

소갓은 비 맞기 싫다며 앞서서 가버린다..

 

 

 

삼도로 향하는 언덕 위에 올라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보았다.

주변은 금새 어두워 지며 제법 빗줄기를 굵게 뿌려 댓다..

 

 

 

삼도에 도착했다..

 

시간상 더 진행해도 될것 같았는데..날씨도 좋지 않고..

소갓도 좀 피곤한지..오늘은 여기서 멈추고 고도가 높아지니 천천히 가는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는 이내 천둥번개를 동반한 눈이 펑펑 내렸다..

걱정이다..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것이 아닌지..

춥기는 또 왜이리 추운지..다이닝룸 난로가에 앉아 시간을 때웠다..

창밖으로 펑펑 내리는 눈은 또 다시 설산위에 내려 앉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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