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깨달음 감사합니다
단기사회사업 잘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가치를 기반으로 실천해야합니다. 사회사업 선배들의 선행연구 참고하여 실천해야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오늘이기에 집중, 경청했습니다.
편견 깨뜨리기
현장의 소리 들으러 먼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인 ‘햇볕교실’방문했습니다. 햇볕교실의 미션은 ‘당사자가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입니다.
‘당사자가 주체가 된다.’는 의미는 상황적 약자인 장애인의 의사가 일순위이고 사회복지사는 이가 실현되도록 거드는 역할임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 사회’는 약자도 살만한 사회, 약자와 지역주민이 어울려 사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약자가 일방적으로 지역사회에 맞추지 않고, 약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미션으로 ‘기관중심’이 아닌 ‘당사자 중심’실천하시기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방법 택하셨습니다. 생일잔치 하나 하더라도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가 원하는 물건 직접 구입하게 하셨습니다.
당사자가 일상적인 삶을 살도록 거드셨습니다. 자신의 일에는 책임지게 하셨습니다. 한 일화로 당사자가 차량 약속 시간 지치기 않았을 때는 기다리지 않으셨습니다. 당사자가 약속에 책임질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락만 하며 복지관에서 기다리셨습니다. 불안하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당사자 스스로 복지관에 오실 때까지 기다리셨습니다. 사회복지사가 앞에서 끌어가지 않고, 당사자의 보폭에 맞춰 함께 걸으며 ‘당사자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믿고 기다리셨습니다.
한국에 다녀간 적 있는 켈리라는 친구에 대하여 어떤 친구가 “그 미국인 친구 잘 있어?”가 아니라, “그 뇌성마비 친구는 잘 있어?”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응, 근데 누군가 너한테 ‘팔 없는 친구 잘 있어’라고 말한다면 넌 기분이 어떨 것 같니”라고 말했다. 별스럽지 않은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나는 장애 명칭으로 기억되고 불리는 것보다 그냥 한 사람으로서 기억되고 싶다.(…) 장애는 그 사람의 특성일 뿐 그 사람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를 부를 때 장애 명칭이 아닌 이름으로 기억하고 불러 주었으면 한다.
「수다 떠는 장애」, 전지혜, 22~23쪽
약자의 곁에 함께하는 사회복지사라면 용어 사용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애인이 아닌, ‘상황적 약자’, 장애 명칭이 아닌 이름으로 기억하고 부르는 자세가 존중의 첫걸음 아닐까요?
제가 장애인식에 있어 부끄러웠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목원대학교에서는 매년 대전에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대학생이 찾아가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하는 ‘교육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여름 처음으로 교육조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장애를 바르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교육자료 만들고 초등학교 방문하여 교육했습니다. 활동 후 처음에는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곧 부끄러워졌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장애의 명칭을 알게 하는 교육이 중요했을까?’
‘장애인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게 하지는 않았나?’
이러한 지식들을 전하는 일보다 오늘 햇볕교실 사회복지사님이 그러했듯이 ‘상황적 약자’를 풀어 설명하고 이해하게 하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반성했습니다. 어린이에게만 교육조 활동하지 않고, 아동들의 부모님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가정통신문’만들어 발송하는 일도 구상하게 됩니다.
목원대학교에서 올해 확대하여 실시한 ‘장애아동체육대회’를 진행할 때도 사회복지사가 일방적으로 프로그램 제공하지 않고, 사전에 봉사자를 모집하여 당사자가 선호하는 체육 프로그램 묻고, 반영하도록 하는 방향도 구상해봅니다. 많은 성찰하게 하신 햇볕 교실 김빛나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회사업가의 역할
김은희 부장님께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업 실천소개’하셨습니다. 복지관 설립목적, 핵심 가치, 인재상, 연혁, 동 중심 조직 개편, 동 중심 사업성과, 복지관의 역할 등을 상세히 하셨습니다. 이 중에서도 동 중심 사업개편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종합사회복지관은 ‘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지역조직화’의 삼대 기능으로 조직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능별로 조직을 나누게 되면 사회사업가는 자신이 담당하는 부서 외에 다른 부서의 일을 알기 어려워집니다.
당사자는 필요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신의 어려움을 여러 사회사업가에게 거듭 이야기해야합니다. 중복된 서비스를 받기도 합니다. 당사자의 어려움을 위해 복지관 조직 개편이 ‘동 중심’으로 개편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동 중심으로 발이 닳도록 당사자 만나러 다니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만 사회사업 할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되기 위해 복지관 밖의 지역주민, 소외된 이웃들 찾아다니며 만나야 합니다. 만나는 것만이 능사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다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 해 줄 수도 없습니다. 그저 스스로 살아가도록 당사자의 자원을 이용하고, 둘레사람과 관계 주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은희 부장님 가르침대로 당사자들 찾아가 실습을 구실삼아 인사드려 친히 지내고, ‘때’가 되면 부담스럽지 않게 작은 일부터 부탁드리고, 작은 부탁이 큰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관계를 주선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관계 주선하여 ‘사랑이 퍼지도록 발로 뛰는 사회사업가’되겠습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님들께서 동 중심으로 실천하신 구체적인 사례 나눠주셨습니다.
원종배 선생님은 어르신들이 둘레사람과 고향 나들이 가는 ‘여럿이 내고향’, 어르신들과 레크레이션, 한글 교실 등 사회교육 활동하는 ‘어르신 학당’을 소개하셨습니다.
‘한 겨울 날의 낭만잔치’에 초대할 이웃 여쭈니 외출에 부담이 있으신 어르신 성함 알려주시며 함께 하면 좋겠다고 의견 내주셨습니다. 사람의 일이기에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교만함은 내려놓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미영 선생님도 ‘이웃기웃’이라는 현지완결형 사회사업 소개하셨습니다. ‘현지완결형 사회사업’이란 지역주민의 곳에서 지역주민이 이웃과 관계 맺도록 거드는 활동을 말합니다.
사회사업 실천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셨습니다. 사회사업을 실천할 때는 복지관이 하고자 하는 사업을 지역주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해야합니다. 예를 들어 ‘이웃 간 관계망 주선 사업’을 설명한다면 고독사가 줄어들기를 바라서 이웃끼리 모임 하려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홍보지를 사용하여 설명해도 좋습니다.
당사자와 대화할 때는 미리 계획한 질문을 다 하고 가려 하기보다 강점을 여쭙도록 합니다. 당사자의 강점을 경청하며 대화 속에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구실을 찾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합니다.
어르신의 서예실력 살려 실천하신 ‘서예교실’, 카페에 홀로 앉아 계신 지역주민에게 다가가 만들게 된 ‘육아모임’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 겨울 날의 낭만잔치’에 참고할 다양한 모임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커피모임’, ‘감자모임’, ‘비빔밥 모임’등 당사자의 자원으로 부담 없이 소박하게 모여 즐거운 모임 주선하겠습니다.
손혜진 선생님께서 ‘할로윈 데이’를 구실로 아이와 어르신의 관계를 이은 사업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유년시절의 꾸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할로윈 데이에 미국의 아이들처럼 이웃 어른들에게 사탕 받기’.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다르니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어 꿈꾸는 기분으로 따스한 시간 보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웃음이 났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회사업가’. 손예진 선생님 본받아 실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례관리 배웠습니다.
“사람은 관리의 대상이 아니다.”
“진실 된 마음을 바탕으로 실천해야한다. 당사자를 일감, 실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사례관리. 사람을 돕는 일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실천 기술 활용에 목매지 않겠습니다. 일감, 실적으로 대하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진실 된 마음으로 섬기며 대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많은 깨달음 얻어갑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사회사업 실천소개 교육 받는 모습
첫댓글 당사자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햇볕교실의 이야기.
이 과정에서 고뇌하고 성찰하며 애썼을 실무자의 모습.
마음 깊이 그려집니다.
지윤도 이런 자세를 본받아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수다 떠는 장애' 책은 지윤이 따로 읽은 책이죠?
인용글 좋습니다. 파란색 표시도 잘했습니다.
햇볕교실 이야기를 들으며 목원대학교에서 활동을 성찰하는 일도 잘했습니다.
지윤, 잘했습니다.
'장애'를 어떻게 바라볼까?
복지요결 17~18쪽에 나와있습니다.
합동연수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북스북스에서 장애편을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동 중심으로 발이 닳도록 당사자 만나러 다니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사회사업가는 ‘발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 되기 위해 복지관 밖의 지역주민, 소외된 이웃들 찾아다니며 만나야 합니다. 만나는 것만이 능사입니다.
사회사업가는 ‘다 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 해 줄 수도 없습니다. 그저 스스로 살아가도록 당사자의 자원을 이용하고, 둘레사람과 관계 주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 김은희 부장님 말씀 안에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를 어떻게 실천할지 모두 담겨있습니다. 이렇게 실천합시다.
김은희 부장님 가르침대로 당사자들 찾아가 실습을 구실삼아 인사드려 친히 지내고, ‘때’가 되면 부담스럽지 않게 작은 일부터 부탁드리고, 작은 부탁이 큰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관계를 주선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관계 주선하여 ‘사랑이 퍼지도록 발로 뛰는 사회사업가’되겠습니다.
-> 응원하고 응원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동네를 두루 다니며 사랑을 퍼트리는 구지윤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가슴이 뜁니다. 기대됩니다.
‘한 겨울 날의 낭만잔치’에 초대할 이웃 여쭈니 외출에 부담이 있으신 어르신 성함 알려주시며 함께 하면 좋겠다고 의견 내주셨습니다.
-> 벌써 이런 질문과 계획까지 했나요? 고맙습니다.
팀별 소개로 여러 실무자를 만납니다. 합동연수 이후에 여러 선생님께 1104동에 살고 계신 주민을 소개받고 함께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잘될겁니다.
신미영 선생님의 현지완결형 이야기.
1104동을 두루 다니는 한겨울 날의 작은 잔치도 현지완결형 실천입니다.
신미영 선생님은 이웃관계망 사업을 홍보하고 제안하기 위해 동네를 두루 다니며 주민을 만났습니다.
신미영 선생님의 자세, 눈빛, 진정성을 떠올려보세요.
공항동 주민들도 이 마음에 움직이셨을 겁니다.
물론 주민의 상황과 때가 잘 맞아야 하지요.
신미영 선생님처럼 구지윤 선생님도 그렇게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손예진 선생님 -> 손혜진 선생님
손혜진 선생님이 손예진처럼 아름다우시지만 손혜진 선생님입니다. ^^
헉...오타내서 고쳤었는데 뒤에를 안고쳤네요😢 손혜진 선생님 이름 강조해서 말씀해주셨는데 주의하겠습니다
괜찮아요 지윤쌤~!!
실습 응원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편안한 밤 되시길!!!
선생님들의 말씀을 열심히 귀담아 들었군요! 단순히 선생님들의 말씀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성찰하고, 다짐하는 지윤 선생님의 모습. 멋집니다!
방화동 곳곳을 발로 뛰며 사랑을 퍼트릴 지윤 선생님의 모습! 저 역시 기대됩니다.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후배 사랑 소영~
고마워요. 지윤 잘하고 있어요.
소영선배!!! 실습하면서 선배의 열정 노고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선배 뒤 이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