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오랜 투병을 하시던 형부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2012년 9월 초 남편을 시작으로 우리집 장손, 조카 시아버님 그리고 형부 까지.
이런 비극적인 일이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연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느냐고
주변 사람들 모두 놀라고 아연실색 했었지만
씩씩한 우리 식구들 장례식 잘 마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이번 일을 계기로 한마음으로 약속한 일.
자기 건강은 건강할 때 스스로 지키자.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다시 YMCA 스포츠 센터에도 등록하고
매일 수영하고 기구 운동으로 체력 단련 하면서
집에서 다시 시작한 백만인의 추억의 국민 체조.
솔즈베리 교우님들을 위하여
제 지나간 사연과 함께 동영상 옮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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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에서 88 올림픽이 있었던 1988년.
나는 경기도 산본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팔팔한 청년을 포함한 남직원이 이십여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장님 왜 하필이면 반강제적으로
나를 체육주임(지금은 체육 부장)을 시키셨는지.
이유인즉 이듬해 중요한 도 지정 연구를 맡게 되었는데
연구 주임 내정에 오른 내가 너무 젊어서
단번에 시키면 반발이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하여
보통 남자가 하던 체육 주임을 맡겨 직원들에게
내 역량을 미리 보여주기 위함이었다나...세상 참!
일주일에 세번씩 아침이면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국민체조로 하루를 시작했던 구석기 시대였었다.
구령대에 올라가 호르라기를 불면서 국민체조를 함께 해야했던
그때에 나는 정말 탱탱하고 각선미 좋고 알맞게 살집이 있었던
건강미 넘치는 여자였다.
지금은 목과 허리로 두 팔을 돌려 두 손을 잡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굳어버린 내 몸.
나긋거리던 그 유연성은 어디로 갔는지.
6학년 담임이었던 나는 6교시 수업을 마치고
육상팀도 지도하고 수영 코치도 하였다.
물론 일년에 두번씩 있었던 대운동회도 계획, 준비 그리고 진행하면서.
평일에는 그러고도 힘이 넘쳐 퇴근 후 테니스 까지 치고
동료들과 생맥주 집에서 몇천 정도의 맥주는 보통으로.ㅎ
아하~ 그리운 옛날이여.
요즈음 다시 국민 체조 음악을 틀어놓고
하루에 한두번씩 국민 체조를 하면서
굳어버린 몸의 유연성을 되찾으려 조금씩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국민 체조 만큼 전신을 골고루 움직일 수 있는 운동도 없으리라.
아래 동영상은 요즈음 유행하는 새천년 건강 체조입니다.
국악의 흥겨운 가락에 동작 또한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절도있고 스트레칭에는 완전 딱일 것 같은 국민 체조.
동작이 국민 체조 보다는 강도가 세고 어려운 것 같으니
몸풀기 충분히 하고 한 동작씩 서서히 익혀가면서 시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 용어와 동작을 변형하여 만들었답니다.
손등치기. 팔굽치기. 손날치기. 주먹지르기(지르기 동작 여러가지 있음).
발차기(발차기 동작만 수 십개 있음)는 공격적 용어이고,
펴기, 서기, 는 기본자세에 속하고, 금강막기 등은 방어동작에 속합니다.
국민 건강 체조 세부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