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디모데전서 강해 (11) 바울의 사명. 딤전2:6
바울은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예수님이 자기를 속전으로 주사 자기를 죄의 종의 자리에서 해방시켜 주신 진리를 깨달았을 때 그의 마음은 뜨겁게 감격했으며 그는 자신이 맡은 교회의 직분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임을 큰 자랑으로 여기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일을 7절에서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이를 위하여란 말의 의미
바울이 디모데에게 전한 딤전 2장에서의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 일이 바로 복음의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복음이란 죄의 종으로 소망이 없을 뿐 아니라 영원한 형벌을 받아야 할 인간에게 소망을 주는 가장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을 전파하는 직분은 최대의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교회는 바로 이 같은 복음의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세우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죄인들을 향하여 우리는 크게 외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오직 한 분,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속죄하시기 위해 자기 몸을 속전으로 주셨다.
이 소식은 긴급을 요하는 하늘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바울은 이 같은 복음의 전달자로 세우심을 받은 일에 대하여 감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종들의 경우도 너무나도 불 신앙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로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양육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로서의 자격을 얻게 하는데 그 존재 목적을 두어야 하는데 하나의 기업체처럼 세를 확장시키고 그 이름을 크게 내려는데 목적을 두는 교회가 너무나도 많은 것입니다. 양 무리들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진리의 말씀으로 키워야 하거늘 세상적인 지혜와 세속적 생활에 적응시키는 방법으로 오도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편 그리스도의 양 무리들을 존귀히 여겨 각각 제각기 맡은 양 무리들을 성실히 돌보아야 할 것인데 다른 교회의 양떼들을 도적질하여 자기 양 무리에 합류시키는 방법으로 교세를 확장시키는 잘못된 전도 방법을 취하고 있는 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같은 일은 사도 바울의 경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경우 역시, 교회에서 맡은 자신의 직분에 대한 신앙적인 존귀함을 깨닫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과 직분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오히려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라며 다른 형제들보다 높임과 대접을 받고자 하는 잘못된 신앙생활에 젖어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본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과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구원하려는 뜨거운 사명감에서 전도하는 일은 어디서든 찾아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런 일은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었다’고 말하고 있는 바울의 경우와 비교할 때 심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2. 바울의 심정
바울은 자기에 대하여 ‘자신은 거짓 사도도 아니며 거짓 종도 아니라’고 확신하였으므로 자기가 전파자와 사도로 세움을 받은 것은 참말이며 거짓말이 아니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사도 바울처럼 이같이 말할 수 있는 것입니까?
사명을 받은 사람은 바울과 같은 심정으로 자신의 생명을 주의 복음을 위해 받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유익, 자기가 속한 교회의 유익만을 위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부르신 그 부르심의 뜻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종들은 박태선 처럼 자기의 왕국을 세우고 문선명처럼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앉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를 바벨탑처럼 높이 쌓아 올리고 자기의 이름을 내는 방법의 목회가 아닙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때를 따라 양 무리들에게 양식을 줄 수 있는 진실한 종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론 :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부르심의 깊은 뜻을 생각해야 합니다. 죄의 종으로 사망의 멍에를 메고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 죄 가운데서 구원해야 하겠다는 뜨거운 열의와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고 자부한 바울의 사명감을 가지고 주님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