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오회 제주도 사찰순례7
2일차(27일) 4구간
선정의 길(전법의 신행)
22. 약천사
"보시의 길" 마지막 구간인 원당봉에서 내려와 다시 서귀포 약천사로 곧장 달려갔다. 제주도의 휴일은 차량이 꽉 막혀 도로사정이 원활하지 못하다. 서귀포에서 공항까지의 거리관계상 점심공양없이 강행을 한다.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약천사는 동양 최대의 법당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많은 인파들로 북적인다.
제주도의 모든 사찰들이 인적하나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로 관광객들, 특히 중국인관광객들이 단체로 부처님을 향해 머리를 조아려 참배를 하고있다.
이국적인 풍경에 매료되는, 역시 약천사이다. 키가 큰 야자수와 빼곡히 늘어선 하귤나무들 이곳이 남방의 나라인지 구분을 잊을 듯하다.
약천사"는 물 좋은 이곳에 절을 지어 이름을 약수가 흐르는 샘이 있다는 뜻에서 자연스레 지어 졌다.
대적광전
서귀포 앞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제일크다.
압도하는 법당의 위풍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또다른 감탄을 자아낸다.
외부에서 볼 때는 3층, 내부의 가운데는 천정까지 트여 웅장하며, 내부의 둘레는 4층 구조로 되어있다.
"원만불사도중생" 불사를 잘 도모하여 중생을 제도한다.
이 글은 약천사 불사가 막 시작될 무렵 일타큰스님이께서 혜인스님께 이와 같은 글을 보내셨다.
큰 법당의 높이는 29m이고, 면적은 지하 강당을 포함해서 1,043평이다. 법당 내부의 마루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는 25m이다. 1층에서는 부처님의 좌대가 너무 높아 바로 보기가 힘들고, 2층과 3층에 올라가서 참배하면 그 웅장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약천사는 비로자나부처님을 주불로 모신 화엄도량이다.
좌불로 약사여래불, 우불로 아미타불이 함께하는 도량이다.
주불로 모셔진 비로자나부처님은 백두산에서 가져온 목재로 조성되었다. 높이 4.5m. 목불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부처님의 광배에는 53분의 작은 부처님이 모시어져 있다.
좌보처인 약사여래불
우보처인 아미타불
법당내부 4개의 기둥에는 청룡과 황룡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여의주를 다투어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형상을 하고 있다.
후불목탱화는 나무로 조성되었고,
닫집은 큰법당의 각 부처님마다 3층 구조로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불단에 자리한 증명법사단은 3단으로 된 불단 윗자리에 계를 설할때나, 큰 법회를 할 때 증명법사스님들이 등단하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부처님을 중앙에 모시고 인증도 남겨봅니다.^^
3층의 윤장대. 많은 불자들의 인등을 밝히고 있다.
만다라 인등을 접수하고 이틀 후에, 인등을 밝혔다고 요렇게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십니다. ㅎ 보살님 감하옵니다.
2층 회랑에는 8만불보살이 모셔져 있다. 여기에 모셔진 부처님은 많은 불자들이 동참하여 원불로 모신 부처님이다.
약천사 불사에얼마나 많은 불자들이 동참했는지 짐작케 한다. (개인적으로, 어언 20여 년전 대작불사를 시작하였을 때 나의 이름이 새겨진 부처님도 계신다. ㅎ)
첫날 부터, 제주도에 왔으니 멋진 그림이 그려지는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꼭 찍어야 한다는 도반보살님들의 성화에 약속을 하였건만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약속을 몼 지켰슴다. ㅎㅎ 약천사 입구에 요렇게 꽃들이 조성되어 있음다. 모두들 품었던 포즈를 잡습니다.
왜. 월동초밭에서 !!!ㅎ
23. 법화사
대한불교조계종의 제주제일성지법화사로 되어있다.
통일신라시대 장보고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고 13세기에 중창되어 18세기 조선시대 억불정책에 의해 폐사되었다.
이후 현대사와 함께 재건과 폐사를 반복하다 1980년대 부터 재건 불사가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조선시대에 법화사에 모셔져 있던 아미타 삼존불상을 중국 명나라에서 원하기에 지금의 강정포구 서쪽에서 삼존불을 떠나보냈는데 너무나 아쉬웠던지 그 포구 이름을 세불포구라 했다고 한다. 아미타 삼존불은 지금 북경의 자복사에 모셔져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
구화루
구화루의 정면 연못이 삼품삼생을 상징하는 구품연지이다. 구품연지는 지금도 연꽃이 만개하고 있다.
법화사를 마지막으로 이번 제주도순례를 모두 마치고 서둘러 제주시로 향한다.
회향
고생하신 우리도반님들,
연 이틀간 점심공양도 없이 강행군에도 믿고 함께 해주셔서 고마움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함께 할 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갈치, 전복, 산문어 등을 함께 넣어 크게 차림상한 맛난 음식으로 허기를 채웁니다.^^
ㅎㅎ 고맙시럽구로... 연 이틀 고생하신 법광님과 제게 고생했다고 봉투도 주시는 이쁜 도반님들이십니다. ㅎㅎ
남은 여비로 모두들 제주의 천헤향도 한 박스씩 선물합니다. 총무님 고생하셨습니다.
제주도의 순례를 모두 마치며...
법화사의 마지막 순례로, (광명사, 산방산보문사, 산방굴사, 산방사 外)
제주도의 대부분 사찰들을 모두 참배하였습니다.
함께하신 도반님들, 불자님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부처님의 원력으로 부처님 법앞에 모두 함께 하였으며,
무탈하게 회향함을 감사드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2560년 3월 27일
진명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