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성심편[상]-3-
11-3. 父不憂心은 因子孝요 父無煩惱는 是妻賢이라
言多語失은 皆因酒요 義斷親疎는 只爲錢이라
(부불우심인자효,부무번뇌시처현,언다어실개인주,의단친소지위전)
아버지가 근심하지 않음은 자식이 효도하기 때문이요,
남편이 번뇌하지 않음은 부인이 어질기 때문이다.
말이 많아 말을 실수함은 모두 술 때문이요,
의가 끊어지고 친함이 성기어짐(친하지 않음)은 오직 돈 때문이다.
⋇ 語失(말씀 어. 잃을 실) : 말에 실수함.
⋇ 義斷(옳을 의. 끊을 단) : 의가 끊어짐.
⋇ 只(다만, 뿐 지) : 다만. 단지 .오직.
(해설)
憂(근심할 우)는 덮여서(冖 : 덮을 멱) 답답한 마음(心),
그늘 드리운(冖) 얼굴(頁), 그리고 무거운 발걸음(夊: 천천히 걸을 쇠).
煩(괴로워할 번)은 열(火)이 나서 머리(頁)가 아프다.
따라서 골치가 아프다. 번민하다. 번거롭다.
惱(괴로워할 뇌)는 마음(忄) 따로 머리(甾 : 꿩 치. 田 = 囟) 따로,
甾는 두개골(囟 : 정수리 신)과 털(巛 : 개미허리 변 천).
妻(아내 처)는 틀어 올린 머리채(丨 : 뚫을 곤)를 잡고(又)
비녀(一)를 꽂은 여자(女). 시집온 아내.
賢(어질 현)은 꼭 잡고( 臤 : 굳을, 어질 현)
놓치지 않아야 할 참 보배(貝)는 현명한 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