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아파트 생활복지운동을 합니다. 준비를 위해 동료 희선과 함께 했습니다. 어린이 기획단에게 어떻게 생활복지운동을 설명할지, 경비아저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는 활동을 왜 하는지를 어떻게 설명할지 궁리했습니다.
전 날 부모님께 약속 시간과 장소를 문자로 보내드렸습니다. 정연, 이정, 지석 늦지 않고 미리 잘 와줬습니다. 늦는 친구들 함께 기다려줬습니다. 지우는 사정이 있어서 다음날부터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정연, 이정, 지석과 함께 먼저 시작했습니다. 올해 5월에 복지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했던 생활복지운동 영상을 보여주고 이해를 도왔습니다. 그 후 올해 이슈가 되었던 경비아저씨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몇 아이들은 알고 있었고 몇 아이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대해 알고 있던 이정이 다른 친구들에게 설명해줬습니다. 아이들 모두 수긍했습니다. 아~ 그래서 우리가 이걸 하는구나. 정연은 경비아저씨를 자주 마주치며 인사한다고 했습니다. 이정과 지석은 경비아저씨를 잘 만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아야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설명 후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어떤 활동을 하나요?” “생활복지운동이요.”
“누구에게 감사함을 표현한다고 했죠?” “경비아저씨요.”
활동할 때 준비물이 어떤 것이 필요할지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가위, 풀, 색연필, 싸인펜, 색지요.”
색지와 색연필, 싸인펜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가위와 풀이 필요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들께 아이들이 직접 부탁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알고 있는 복지관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김민지 선생님, 손혜진 선생님, 권대익 선생님 알아요!” 감사인사 하는 것도 잊지 않고 부탁했습니다. 정연은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빌린다는 말도 빼지 않았습니다. 기특합니다.
정연은 꾸미기를 하고 싶어 했고, 이정은 가위질을 하고 싶어 했고, 지석은 풀칠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세 명 모두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처음엔 세 명이 합을 맞춰 하나의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이후엔 정연, 지석이 짝이 되어 만들고 이정은 혼자서도 해냈습니다.
만들고 있던 중 시율, 아린이 왔습니다. 시율이 기획단 친구들 모두와 나눠 먹을 소시지를 가져왔습니다. 모두에게 나눠주는 시율의 마음씨가 예쁩니다.
시율, 아린에게도 활동만 무작정 시키지 않습니다. 먼저 생활복지운동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희선이 시율, 아린에게 설명을 도왔습니다. 복지관에서 5월에 시행했던 생활복지운동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아린이 날카로운 질문을 합니다.
“왜 어르신들에게 감사해야 해요?” 생각지 못한 질문이었습니다. 희선이 침착하게 잘 설명해줬습니다. “어르신들도 누군가의 할머니, 할아버지에요. 낯선 사람일 수 있지만 함께 사는 이웃이기 때문에 먼저 인사하고 다가가는 게 좋아요.” 아린이 수긍했습니다.
시율은 풀칠을 하고 싶어 했고 아린은 꾸미기를 하고 싶어 했습니다. 오기로 했던 5명의 아이들이 모두 모여 열심히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각자 개성을 살려 그림을 그렸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역할만 하지 않고 서로 도와 여러 개의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이정은 독창적으로 문구를 옮겨 붙였습니다. 정연과 지석은 함께 합을 이뤄 다툼 없이 즐겁게 활동 참여했습니다. 시율은 아린을 도와 함께 했고 하나의 포스터 제작 전체 과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린은 꾸미는 것을 세심하게 구상합니다.
정연과 지석은 새가 있는, 꽃과 나비가 있는, 말과 나무가 그려져 있는 포스터를 제작 했습니다.
이정은 나무와 나뭇잎이 있는, 학교가 그려져 있는 포스터를 제작 했습니다. 이정이 학교를 그린 이유는 학교 경비실 아저씨에게 드리는 감사인줄 알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정은 그린 후 스스로 깨달았습니다. “아파트 경비아저씨인데 학교 경비아저씨로 잘못 그렸어요!”
이정은 포스터를 만든 후 희선을 따라 종이접기도 척척 해냈습니다. 조금만 가르쳐줘도 혼자서 잘 하는 아이입니다.
시율은 소가 여러 말이 그려져 있는 포스터를 혼자서도 잘 제작했습니다. 구상을 체계적으로 해서 할 수 없는 부분이 나오면 그림도 부탁하며 만들었습니다.
아린은 여러 행성이 그려져 있는, 토끼 여러 마리가 그려져 있는 포스터를 꾸몄습니다. 토끼는 여러 마리를 그려 가족을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어떻게 그렇게 잘 그리는지 물었더니 “저 디자인 너무 잘했죠? 제 꿈이 화가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하니 활동 적극 참여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 모두 그린 그림을 보니 자연친화적인 그림이었습니다. 누구하나 말하지 않아도 이번엔 뭘 그릴까~ 하며 자연을 떠올릴 수 있는 그림들을 표현했습니다.
만남을 2시까지 계획했지만 아이들의 의지로 모두 2시 30분까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1시간 안에 설명하고, 제작하기에 시간이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10개의 포스터가 완성됐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기특했습니다. 칭찬을 듬뿍 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시작하는 첫 단추여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 6명 모두 소외되는 사람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습니다.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하며 짧은 시간동안 많은 힘을 얻고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마무리는 내일 어떤 활동을 할지 미리 설명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내일 또 함께 활동 할 생각하니 너무 신이 납니다.
첫댓글 경비원 아저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이 생활복지운동은 실습생과 2인 1조로 활동합니다.
신희선 선생님과 어떻게 생활복지운동을 설명할지, 이 활동을 하는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지 준비하고 궁리했군요! 덕분에 만나서 처음 설명을 잘할 수 있었습니다.
정연은 경비원 아저씨를 자주 만나고 인사합니다.
나이가 어린 이정과 지석은 경비 아저씨를 잘 만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분명 마주쳤을텐데 잘 알지 못하니 안보였을 겁니다.
이번에 생활복지운동을 경험하고, 경비원 아저씨를 알게 되면
이제 집을 오갈 때마다 경비원 아저씨가 눈에 보일 겁니다.
인사하는 관계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왜 이 활동을 하는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잘 설명했습니다.
사무실에서 가위와 풀을 빌리더라도 정중하게 설명하고 빌리도록 안내했습니다.
홍보지를 만드는 일도 각자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부탁했습니다.
홍보지를 꾸미고 그림을 그리는 일, 붙임쪽지와 펜을 넣을 상자를 만드는 일도 아이들이 했습니다.
멋진 홍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잘했습니다.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준비했습니다.
준비부터 경비원 아저씨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칭찬을 듬뿍 해주었군요.
잘했습니다.
부모님께 사진도 보내드리고 아이들이 잘한 일을 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집에서도 칭찬 받는 아이, 이 소식으로 부모님과 아이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구실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