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자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수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1만4천228곳이 ESG 수준을 자체 진단한 결과 절반 이상은 E·G 부문에서 '미흡' 등급인 4~5등급을 받았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중소기업 ESG 자가 진단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는데 부문별 설문에 응답하면 우수 등급인 1등급에서 미흡 등급인 5등급 사이의 점수를 받는다.
홍 의원실이 지난 8월 말 기준 자가 진단에 참여한 1만4천228곳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E·G 부문의 중윗값은 4등급이고 사회 부문만 2등급을 기록했다.
E 부문의 경우 65.5%인 9천324곳이 미흡 수준인 4~5등급을 받았고 G 부문도 절반이 넘는 56.6%(8천52곳)가 4~5등급에 몰려 있다.
홍 의원은 "자가 진단으로 ESG 수준을 파악한 업체들은 결과를 받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색만 갖춰놓고 손 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촘촘한 ESG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연합뉴스 '22.10.9)
https://www.yna.co.kr/view/AKR20221009017200003?input=1195m
"중소기업 절반 이상 'ESG 수준 미흡' 자가 진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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