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자료[3572]포은선생5언절구春興(춘흥)
春興(춘흥) 정몽주(鄭夢周) 春雨細不滴。춘우세부적 夜中微有聲。야중미유성 雪盡南溪漲。설진남계창 草芽多少生。초아다소생 봄비가 가늘어 방울도 듣지 않더니 밤중에 약간 소리가 나는 듯했네 눈 녹아 남쪽 개울에 물이 불었거니 풀싹은 이미 얼마나 돋았는고
春興(춘흥)=봄의 흥취. 정몽주(鄭夢周)=본관은 영일(迎日). 출생지는 영천(永川). 초명은 정몽란(鄭夢蘭) 또는 정몽룡(鄭夢龍),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정습명(鄭襲明)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정운관(鄭云瓘)이다. 어머니 이씨(李氏)가 난초화분을 품에 안고 있다가 땅에 떨어뜨리는 꿈을 꾸고 낳았기 때문에 초명을 정몽란이라 했다. 뒤에 정몽룡으로 개명하였고 성인이 되자 다시 정몽주라 고쳤다. 春雨춘우=봄비. 細세=가늘세. 不滴부적=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다. 夜中 야중= 밤이 깊은 때. 微= 작을 미. 有聲유성=소리가 남. 雪盡 설진=눈 녹아 南溪 남계= 남쪽 시냇물이 漲창=불어나니, 草芽초아= 새싹은 多少다소= 얼마나 生= 돋아 났을까?
*제목,마지막 구절이 서로 다르다!
동문선= 춘흥(春興), 草芽多少生
포은집 제2권= 春. 多少草芽生
원문=동문선 제19권 / 오언절구(五言絶句)
춘흥(春興)
정몽주(鄭夢周)
봄비가 가늘어 방울도 듣지 않더니 / 春雨細不滴 밤중에 약간 소리가 나는 듯했네 / 夜中微有聲 눈 녹아 남쪽 개울에 물이 불었거니 / 雪盡南溪漲 풀싹은 이미 얼마나 돋았는고 / 草芽多少生
ⓒ 한국고전번역원 | 신호열 (역)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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