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월 1일 서울지역 혁신학교 방문기

[숲지기]

서울로 올라가는 버스안에서 조를 나누어 교육 의제에 대한 토론을 나누었습니다.

다양한 교육 문제들을 이야기하느라 다들 시간이 가는 줄 몰랐지요.

상원 초등학교/ 학부모회가 특화된 혁신학교입니다.

대의원제도로 활발한 학부모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부터 소식지 제작까지, 교장 선생님과 허물없는 편안한 모습이 낯설게 다가 옵니다.

평교사에서 교장 선생님이 된 아주 소탈한 교장 선생님...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불쑥 불쑥 교장실로 들어가 놀다 가더라구요. 너무 놀랐습니다. 권위적이지 않으신 가봐요.

학년별로 주요한 문제를 다 결정해서 교장선생님은 관여를 할 수 없다며...장난기 어리게 말씀하시는데 행복해 보였습니다.

학생, 교사 모두 학년별로 모여서 중요한 의논을 한다고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교장샘~혁신 학교에 대해서는 물론 열심히 공부를 하시나봐요.

몇 명의 아이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를 돕자고 학년 모임에서 제안했는데 - 4학년임-

일본인은 나빠서 돕기 싫다는 다수 의견에 좌절 되었지만

세 명이 굴하지 않고 교문 앞 모금 운동을 해서 기어코 도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아 멋진  아그들~

두번째 방문한 북서울 중학교

열정을 가득 안고 있으신 강민정 부장 선생님

진로 교육 프로그램 하다가 쓰러지기까지 하셨다고 하시던데.

이 날도 학생의 날 준비한다고 그 전날 밤을 지새우며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등교시간에 달아줄 버튼을 만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눈이 많이 충혈되시고 피곤해보이셨어요.

버튼에는

우리들은 소중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하셨어요. 이 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그 버튼을 달아 주면서 귤을 나누어 주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열정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을까요?

전 교사들이 수업 공개를 하고 평가를 하는 아주 과감한 시도도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 분은 교장선생님이신데 연극도 출연했다고 기사에서 본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체험하는 학생의 모습

 하루만에 혁신학교의 모든 것을 볼 수는 없지만 이대로 안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작한 혁신학교로 행복해지셨다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점점 더 부러워집니다.

 학부모의 힘도 중요하지만 결국 중심도력은 교사분들인 것 같아요. 일선에서 제일 고생을 하시고 혁신의 주체가 되시는 거니까요.

몸은 많이 힘들지만 그 피로감 마저도 행복하시다는 강민정 선생님의 순한 미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