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후배가 집필한 글이라 임의로 복사 또는 타 사이트에 올리시면 아니되오니 유념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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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씨가 꾸미는 술 모노가다리
제11편: 한국맥주에서 양대 산맥의 판매 전쟁, 수입맥주 규모는?
지난번 10편에서 공부한 한국 맥주의 역사를 잠시 복습해보자.
이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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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E 홀딩스(주) 히스토리
일본 삿포르 맥주회사 -> 조선맥주(주) (1933) -> 해방 후 독립, 크라운 맥주로 알려짐 -> 한독맥주(주) 매수(1977) -> 하이트맥주주식회사 (1998년 명칭변경, 2008년 해체) 하이트맥주 개발, 시판 (1993) -> 하이트 홀딩스(주)로 상호변경 (1998)--> 2000년 하이트맥주 상표 변경-> 2011년 하이트진로 설립
OB맥주(주) 히스토리
일본 기린 맥주회사 -> 동양맥주(주) -> 해방 후 독립 1948년 OB로 상품명 변경 -> 1952년 두산구릅이 인수 OB맥주 상호변경 -> 1955년부터 통생맥주와 병맥주 생산 시작--> 1966년 캔맥주 생산 시작 --> 1976년 이천공장 완공 --> 외환위기로 1998년 두산 그룹과 벨기에 인터브루사와 공동 투자 합자회사로 변경* --> 1999년 카스맥주(주) 인수--> 2001년 AB 인베브에 인수됨 --> 2009년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로 최대주주변경 --> 2014년 AB 인베브체 재인수됨
진로쿠어스 히스토리
1993년 미국 쿠어스와 합작해서 진로쿠어스를 설립하여 카스맥주를 출시 --> 1999년 OB 두산 그룹과 벨기에 인터브루사와 공동 투자 합자회사에 합병됨. 카스 이름을 OB에 넘김
롯데맥주 히스토리
2014년 프리미엄급의 클라우드를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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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의 맥주는 1) 조선맥주 (크라운)---> 하이트 맥주와 2) 오비맥주 (카스맥주) 의 양대 산맥의 싸움이었고, 최근 3) 롯데의 클라우드가 생겼고, 최근 4) 수입맥주 이다!!!!!
즉 하이트와 카스의 전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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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에 1951년에 두 회사는 민영화가 되었고, 1960년대 초까지는 조선백주 (크라운)이 동양맥주 (OB맥주) 보다 우세였다. 조선맥주는 동양맥주라는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위세를 떨쳤다. 1962년 국내 최초로 맥주 국외 수출을 시작하였고, 국제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와 함께 우수한 품질의 맥주를 생산하였다.
그러나 동양맥주 또한 1963년 맥주 국외 수출을 하게 되지만, 제품의 품질에만 시선을 제한하지 않고 마케팅이라는 측면에 주목하기 시작하였다. TV의 보급과 함께 광고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성장하던 시절, 동양맥주는 ‘OB’의 브랜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맥주 하면 OB라는 인식을 광고를 통해서 알리고, 술집에서 맥주를 주주문할 때 맥주 대신 ‘OB’주세요 라고 주문하는 프로모션을 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서 동양맥주는 시장 1위를 탈환하고 그 독점적 지위를 30여년간 유지하게 되었다. 두 회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은 동양맥주가 70%, 조선맥주가 30% 정도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는 동양맥주가 OB라는 강력한 브랜드와 유통망을 장악하면서 독점논란을 해소하고 조선맥주에 일정 부분을 제공해주어 다른 기업이 시장을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만큼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199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8:2 정도로 벌어졌다.
이때 이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게 된 사건이 두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과 1993년 진로쿠어스의 맥주 시장 진출이다. 두 번의 두산 전자 페놀 유출 사고는 사회 안팎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그 파장은 두산 제품 불매운동, OB맥주 불매운동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조선맥주에서 내놓은 것이 “지하 150m 천연암반수”라는 홍보문구를 앞세운 하이트입니다. 이 깨끗하고 청정한 물로 만든 것과 비열처리를 강조한 하이트가 각종 매체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결국 1996년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게 된다.
1993년 진로가 미국 쿠어스사와 합작하여 진로쿠어스를 설립, 비열처리 맥주 ‘카스(Cass)’를 출시한다. ‘젊음’과 ‘톡 쏘는 맛’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 소주시장 1위인 진로가 그 유통망을 이용하여 맥주 시장에 뛰어드니, 조선과 동양 모두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이에 위기를 느낀 동양맥주는 사명을 OB맥주로 변경하고, ‘넥스’, ‘OB 아이스’, ‘OB 라거’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 때 다시 ‘OB라거’를메인으로 내세워 박중훈을 기용한 광고를 통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그러나 하이트도 파란색으로 변하는 온도계 마크와 같은 아이디어와 “맑고 깨끗한”이미지를 이용하여 기존의 자리를 방어하게된다
이때 예상하지 못했던 외환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모그룹의 자금난과 함께 그동안 쌓아왔던 부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OB맥주가 1998년 9월 두산그룹과 벨기에 인터브루사의 공동투자 합작회사로 변하게 되고, 1999년 12월 진로쿠어스를 OB맥주가 인수하게 되면서 짧았던 3개 회사 체제 시절이 끝나고 다시 2개 회사 과점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2000년대 이후는 하이트와 OB가 2006년 6 : 4 정도까지 시장 점유율이 벌어졌다가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가 드디어 2011년을 기준으로 카스 (OB)가 하이트를 다시 누르는 (그림 참조) 상태로 2011, 2012, 2013년을 맞고 있다. OB에서는 카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OB 골든라거”를 출시한 것이 15년만에 1위를 탈환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에서는 2006년 맥스, 2010년 드라이 피니시 d를 출시하여, 카스와 OB골든라거를 견제하며 시장 1위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07년도부터 2013년 최근 까지의 하이트 진로와 카스를 포함하는 OB맥주의 시장점유률은 그림과 같다.
한 편 수입맥주도 최근 증가 추세로 2009년 3.4%, 2012년 5,2%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따라서 그림에 보이는 맥주수입 규모가 증가되고 있다.
배종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