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는 '세계병자의 날'이자 '루르드의 동정 마리아 축일'인 2월 11일 오전 10시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대전교구의 주보이신 루르드의 동정 마리아 축일 미사를 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 주례로 봉헌했다.
유흥식 주교님은 미사 중에 대전교구를 위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교구의 주보이신 루르드의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였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님은 미사 강론에서 지금도 세계 곳곳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루르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오늘 복음의 카나 혼인잔치에서의 기적처럼,
기적의 샘물을 통해 일어나는 수많은 치유의 기적뿐만 아니라, 순례하는 병자들과 동행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면서 저는 '성모님께서 인간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보여주시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하게 된다"고 하고
"이처럼 이 시대에도 살아계신 루르드의 성모님께서 우리 대전교구의 주보, 곧 수호자"라며 "성모님은 하늘에서 우리 교구를 위하여 빌어주시며, 지상에 있는 우리가 늘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살 수 있도록 빌어주시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라고 전했다.
끝으로 "성모님 이 혼탁한 시대에 당신을 닮은 가난한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보내 주심을 감사드리며, 교황님을 지켜주시고, 우리가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닮은 모습으로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 평화의 사도가 될수 있도록 빌어 줄 것"을 성모님께 전구를 청했다.
교구는 매년 주보인 루르드의 성모님 축일인 2월 11일에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교구민들과 함께 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루르드의 성모님은 1858년 2월 11일 프랑스 남서쪽 피레네 산맥 기슭의 시골 마을 루르드에 있는 마사비엘 동굴에서 발현했다.
발현은 7월 16일까지 18차례나 계속됐으며, 성모 마리아는 자신을 '원죄 없이 잉태된 이'(Immaculata conceptio)라고 소개하면서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작은 성당을 짓도록 명했다. 또 땅을 파서 샘물을 마시도록 했다.
1858년2월11일부터 7월16일까지 성모님께서 18번 벨라뎃다에게 발현하셨는데 성모님의 발현 당시 벨라뎃다의 나이는 14세였다.
2월 18일 성모님은 세 번째 나타나셔서 벨라뎃다에게 2주간 동안 계속 동굴에 와달라고 부탁하시고 벨라뎃다에게 이 세상에서 행복해주지 않고 다른 세상에서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성모님의 이 약속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벨라뎃다 축일을 돌아가신 날짜가 아닌 이 날 2월 18일에 지낸다. 2월 24일에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죄인들을 위한 보속으로 무릎을 꿇고 걸으며 땅에 입맞추라 하셨다.
7월 16일 18번째를 마지막으로 성모님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으셨다.
이 발현을 기념하기 위하여 1891년 루르드의 성모 축일이 제정되고(2월 11일) 1907년 교황 성 비오 10세에 의하여 전교회의 축일로 지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