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초 야구부 출신 박건우(2016년 졸업) 서울대학교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서울대 체육교육과 정시합격)
신일고 시절 박건우/스포츠조선
초등학생 시설 박건우 / 내마음의 크레파스 방송중
신일고 좌완투수로 활약했던 야구선수 출신 박건우(20)가 재수 끝에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합격했다. 오랜 시간 운동만 해 왔던 그가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끈기’였다. 그는 1년 동안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14시간씩 공부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박건우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와 공부를 병행했다고 한다. 그는 “꾸준히 1등급은 나왔던 것 같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최대한 공부도 따라가 보려고 했는데 ‘프로야구 선수’가 목표였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는 야구에 올인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내신 성적이 떨어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야구선수의 길을 포기하는 게 아쉽지는 않냐’는 질문에 그는 “아쉽기는 하지만 야구를 통해 정말 중요한 경험들을 했다”며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심과 희생정신을 배웠다. 친구를 배려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는 습관도 배웠다. 리더십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느꼈다. 체력도 좋아졌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야구는 나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했다.
박건우의 서울대 합격 소식에 네티즌들은 “인간 승리다”, “오랜만에 보는 감동 실화다”, “정시 대단하다”, “운동만 하다가 재수 1년 만에 서울대 정시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