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샤워
자신의 강점, 함께하는 동료들의 강점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김현미 팀장님이 ‘이번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라는 힌트를 주셨습니다.
평소에는 강점으로 보이지 않았던 요소들이 강점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엉뚱해 보이는 질문도 진지하게 듣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상상력
●운동은 못해도 걷는 건 잘하는 체력
●낮은 웃음 허들
●역사!
●야행성에서 오는 에너지
5가지의 강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한 사람들이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른 강점들을 찾아주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기억에 남게 발표하는 능력
꼼꼼한 성격
작은 말에도 경청해주는 능력까지.
보는 관점이 달라지자 새로운 강점들이 나타났습니다.
‘단점을 이야기하면 강점이 보이지 않는다.’
김현미 팀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단점을 의식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떠올려보자 그것이 곧 강점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교수님이 해주신 조언이 떠올랐습니다.
'단점이 언제나 단점인 건 아니다. 조금만 비틀면 단점은 장점이 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복지요결과 똑같은 내용입니다.
장점은 좋거나 잘하는 점이고, 단점은 좋지 않거나 못하는 점입니다.
보는 사람의 가치관이나 눈높이에 달렸습니다.
좋다거나 잘한다고 보면 장점이고, 좋지 않다거나 못한다고 보면 단점입니다.
장점이나 단점 그 자체는 강점도 약점도 아닙니다.
사안이나 상황에 따라 장점이 약점이 도리 수 도 있고, 단점이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복지요결 65p-
마을 인사
오후에는 어제에 이어 본격적으로 마을 인사를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자연어린이집 황선미 원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원장님은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며, 희망드림단장으로도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원장님께 희망드림단의 활동과, 어린이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린이집이 위치한 해태아파트는 마곡 내에서도 오래된 편에 속하며,
오랜 기간 거주하신 원주민분 들이 많이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어린이집을 이전하려고 했을 때엔 원주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쳤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시끄러울 것이라는 반대를 무릅쓰고 어린이집을 이전하자,
처음에는 고깝게 보셨던 마을 어른들의 태도가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명절이 되었을 때, 어떤 기념일이 있을 때마다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는
적막한 아파트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끄러울 것이라 생각했던 어르신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애기들이 보배다’라는 말을 했을 때 원장님은 큰 감동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애기들이 보배다’
이 말이 어린이 여름 여행을 준비하는 저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이 뛰어놀면 얌전히 있으라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떠들면 시끄럽다는 말이 먼저 들렸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당연한 모습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면 마을이 들썩입니다.
아이들이 웃고 떠들면 마을이 살아납니다.
아이들은 그저 놀았을 뿐인데 지역사회가 움직이고 생기가 돕니다.
아이들이야말로 ‘아주 귀하고 소중하며, 꼭 필요한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뜻을 가진
‘보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사회복지
공항초등학교에서 교육복지실을 운영하고 계신 임도영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신설된 초등학교답게 으리으리한 시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으리으리한 시설, 많은 학생들 때문에 교육복지실은 별도의 공간을 제공받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에서 선생님은 아이들을 위해 힘쓰고 계셨습니다.
선생님이 진행하는 활동, 변화하고 있는 교육복지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마곡장로교회
마곡장로교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박성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목사님이 지역사회와 나눴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만남을 진행할 장소를 부탁드리자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여행을 가고 싶다’는 당사자의 말을 잊지 않고 권대익 선생님과 의논하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목사님의 모습에서 목사님의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열정을 느꼈습니다.
교회를 나서며 목사님이 지나가듯 이야기했던 말이 왜인지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들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데 참아줘야지’
행정 vs 현장
마지막으로 공항동 주민센터의 이은화 팀장님, 장유미 주무관님께 인사드렸습니다.
권대익 팀장님이 마곡10단지사무소에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 물어보자 주최부터 파악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공기관이 일하는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은화 팀장님이 공공기관의 특징과 사업진행방식, 변화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복지사로 일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말씀해주신 경험에서 이번 실습의 목표를 하나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 실습 목표 중 하나는 행정과 현장 사이의 고민입니다.
이은화 팀장님의 경험이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복지관에 자원봉사를 다녀보고, 맞지 않는 것 같아 지우고, 장애인 복지관에서도 활동해보고, 맞지 않는 것 같아 지우고....
그러다 보니 공무원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행정,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 하나씩 경험해보며 가장 잘 맞는 분야를 찾아나서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쌓다 보면,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되어도 후회 없이, 잘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강점 워크숍으로 나와 동료의 강점을 알아주고 응원하고 칭찬하고 안아주는 시간이 되었지요?
이번 여름에서 만난 다섯 동료들이 사회사업 인생에서 귀한 동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기준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부지런히 마을 인사를 다녔습니다.
공항동 이어주기팀에서 꼭 만나야 할 분들입니다.
사회사업가로 이웃과 지역사회와 함께 일해야 합니다.
인사 드린 분들 가운데 이번 사업을 하면서도 만날 분들도 있습니다.
인사해야 마땅합니다.
인사해야 사회사업 잘할 수 있습니다.
인사했으니 사업하면서도 더 잘 도와주실 겁니다.
감사까지 잘 마무리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