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워크숍
비전을 이루는데 이롭거나 쓸모 있겠다 싶은
자기 강점 몇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실습에 잘 살려 쓰고 싶은 강점을 골라서
어떻게 살려 쓰고 싶은지 이야기했습니다.
저의 강점을 한 가지로 발표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점 찾기’입니다.
저의 봉사활동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작년 2학년 때 의정부중학교에서 ‘1:1 멘토링’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하는 봉사 대상자는 ‘비행 청소년’이었습니다.
1:1 멘토링을 처음 해본 데다가 비행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기에 봉사활동 하러 학교로 갔을 때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면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행’이라는 수식어가 청소년 앞에 붙어있어서
온갖 생각을 다 했습니다.
“내가 인사했는데 안 받아주면 어떻게 하지?”
“반응이 너무 딱딱하면 어떻게 하지?”
“갑자기 날 때리면 어떻게 하지?”
“비행 청소년을 어떤 식으로 컨트롤하면서 지내지?”
많고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그 학생은 제가 생각했던
모습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소통도 잘 안돼서 힘들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그 친구의 장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일상생활 나눔, 영어단어 외우기, 장래 희망 상담, 창의력 키우는 질문들 등
그 친구에 대해 알아가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반년 동안 같이 활동하면서 그 친구의 장점 3가지를 발견하였습니다.
① 뚜렷한 자기 목표가 있습니다.
② 생각을 깊게 할 줄 압니다.
③ 고쳐야 할 행동을 빨리 고치는 태도입니다.
이 3가지 장점을 같이 활동하면서 말해주고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를 좋게 봐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의정부중학교 학교사회복지사 님께서도
깜짝 놀라시면서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친구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선생님을 계속 만나고 나서부터
문제 안 일으키고 학교생활 잘하고 있어요. 너무 수고 많으셨고, 감사해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점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제 역량을 발휘해서 당사자에게 사람답게, 사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맡게 된 ‘풀꽃향기’ 사업에서 제 강점을 어떤 식으로
적용하고 잘 살리고 싶은지 생각해봤습니다.
잔치사업을 하다 보면 지역주민 어르신들의 장단점이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는 사업에 있어서는 대상자의 단점을
보는 게 아니라 장점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처음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다 보면 갈등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예를 들어서 잔치사업을 하기 전에 ‘풀꽃향기’ 회원들과 지역주민
어르신들에게 각자 역할을 부여해줍니다.
어떤 어르신은 주민들과의 소통이 잘 안 되지만, 요리를 잘하십니다.
어떤 어르신은 요리는 못하지만, 주민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능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점이 아닌 장점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잔치할 때
분위기를 좋게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렇듯 대상자가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을 찾아서
사업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사회사업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들이 생각하는 나의 강점
발표를 마치고 나서 실습 동료들이 저의 강점을 말해줬습니다.
김기준 선생님 : 사랑에서 나오는 재치 있고 신박하고 저로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말들, 그러면서 당사자에게 잘 다가가는
그런 질문, 대답을 많이 해주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현미 팀장님 : 웃는 모습이 되게 밝다. 성실함이 많이 느껴진다.
경험담이 되게 많고,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법을 잘 알고 있고 어르신들께서 좋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김하연 선생님 : “괜찮아, 괜찮아” 영화 ‘엔리멘탈’에 나오는 주인공 물처럼
그런 호흡을 통해 사회사업에서 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어진 선생님 :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편하고, 선한 게 느껴지는 사람.
자기소개할 때 뒤에서 응원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그런 격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변주영 선생님 :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강점이 있습니다.
함께 어르신들과 만날 때 강현이 덕에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인지장애를 가지고 계신 어르신을 만났는데 강현이가 계속 옆에서 얘기 들어주고,
손 잡아주고, 같이 대화하고 이런 거 보면서 강현이가 큰 강점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의 어르신들과의 만남에서도 그게 크게 작용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 명씩 발표를 마칠 때마다 모두 안아줍니다.
비전과 강점을 나누다 보면 그 학생이 귀하게 보입니다.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학생도 자신과 동료와 기관을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잘하고 싶은 마음,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 복지요결-
복지요결 발표회
권대익 팀장님과 함께하는 복지요결 발표회를 했습니다.
일단 2명 3명씩 묶어 앉아서 서로에게 과외 하듯이 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돌아가면서 다 말하는 연습이 마무리되고 나서
혼자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공부가 미흡했기에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였고, 더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습니다.
실습생들에게 복지요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주시고
이러한 시간을 내어주신 권대익 팀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을 인사
김수재 과장님과 동별 마을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수요일에 있을 소박한 가정 파티를 위해
‘풀꽃향기’ 회원님들에게 전화를 해봤습니다.
1동 놀이터 앞 쉼터에서 먼저 맹꽁이 님이 와주셨습니다.
맹꽁이 님께 다음 주에 진행할 동별잔치사업에 참여가능 여부를 여쭤봤습니다.
흔쾌히 수락해주셨고 놀랍게도 후원금도 지원해주셨습니다.
“베풀면 돌아와요.”
이 말이 저에게 굉장히 가슴을 울렸습니다.
잔치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고
후원을 해주신 맹꽁이 님에게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얘기를 계속하다 보니 회장님께서도 오셨습니다.
회장님께 전체적인 사업을 설명드렸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나서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장소, 음식, 인원 등 어떤 식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잔치 흐름을 알려주셨습니다.
회장님과 같이 소통하면서 괜히 “풀꽃향기’를 10년 동안 이끄신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습생들의 말에 잘 경청해주시고 의견을 주신 회장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난꽃 님 댁에 방문했습니다.
댁에서 사업에 관해 이야기 나누다가 난꽃 님께서
복숭아를 회장님께서는 자두를 주셨습니다.
감사 인사를 다니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감사하고
복되게 사랑받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귀한 과일을 주신 어르신분들게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난꽃 님 댁에서는 또 다시 사업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께서 자주적으로 잔치에 참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어르신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어르신들이 참여했으면 그다음으로는 이웃 관계를 어떤 식으로 살려낼 수 있을까?”
소통하다가 회장님과 저희들의 의견 차이가 여기서 났습니다.
이 사업의 목표는 풀꽃향기 회원분들이 아닌
지역주민 어르신분들의 자주성, 주도성을 일으키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민들 간에 유대관계 형성이 잘되도록 돕는 게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잔치’라는 단어를 들으셔서 거창하게 생각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정말 소박하게 해서 지역주민 어르신들과
차 마시면서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든 생각은 사업을 진행하기 전에 정말 사소한 거 하나라도
신경을 잘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업 이름 하나 때문에 이루고자 하는 바에서 서로의
의견이 갈라졌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유의하겠습니다.
변주영 선생님과 사업의 목표, 사회사업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소통을 해보고 회장님께 다시 의논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