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안전 수칙 10가지
맨발로 걷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길바닥에 산재한, 여러 위험 요소에 말 그대로 노출하는 일이니 만큼, 상처의 위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험한 숲길을 걸을 때는, 돌뿌리에 채이기 십상입니다.
버려진 유리 조각이나 가시덩굴 등에 발바닥을 베이거나 찔릴 수도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시작했다가, 오히려 몸이 상한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겠습니까?
그래서, 맨발로 길을 나설 때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그럴 때, 안전하고 즐거운 맨발 걷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나의 경험에서 나온 숲길 맨발 걷기의 사전 준비 사항을 기반으로, 미국의 맨발 등산가인, 리차드 프라지니, 그의 저서 맨발의 하이커에서 제시하고 있는 몇 가지의 기본 수칙 등을 참고하여, 아래와 같이 맨발 걷기를 위한 10가지 안전수칙을 정리하였습니다.
첫째, 여벌의 보온용 옷을 준비합니다.
숲속의 온도는, 집 근처의 온도보다, 보통 3에서 4도씩 낮다는 것을 감안해,
보온이 잘되는 겉옷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더욱이 맨발로 걸을 경우, 차가운 땀과 계속되는 접촉으로 인해, 체온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좀 더 체온 변화에 민감해야,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구급 약품을 준비합니다.
숲길을 맨발로 걸을 때면, 자칫 발가락이 돌뿌리에 채이거나, 발바닥에 가시가 찔려,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을 대비해 소독약과, 일회용 밴드, 붕대 등의 고급 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환경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를 합니다.
맨발이 내게 숲길이나, 산길은 삶과 생명의 터전입니다.
그 삶의 터전에 떨어진 휴지나 유리조각,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것은, 맨발린의 기본적인 의무입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예비용 비닐봉투를 준비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맨발인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넷째, 준비 운동을 하여 근육과 관절을 풀어줍니다.
맨발로 걷기 전에,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몸의 각 부위, 특히 발과 허리 등의 근육과 무릎과 발목 등의,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걷는 도중이나 걸은 후 발생할 수 있는, 근육이나 뼈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준비운동은, 고령자의 경우나, 날씨가 추울 경우 더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
다섯째, 걸음은 똑바로 수직으로 내딛도록 한다.
숲길을 걸을 때는, 절대로 발뿌리로 땅을 차거나, 발을 끌지 말아야 합니다.
발을 질질 끌거나 땅을 차면, 땅 위의 날카로운 물체에 배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수칙은, 안전한 맨발 걷기를 위한 다른 어느 수칙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마음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여섯째, 항상 발 디딜 곳을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발걸음을 떼는 순간, 두세 걸음 앞의 지면을 응시하면서, 발걸음을 디딜 지점을, 미리미리 선정해야 합니다.
만약, 길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걸음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자갈길이나 평탄치 않은 길을 걸을 때, 이 수칙은 매우 중요합니다.
맨발로 걸을 때는, 항상 눈의 시각과 발바닥의 촉각을 동시에 사용하여, 위험 요소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곱째, 발뒤꿈치가 아닌 발, 허리 부분에 무게를 싣습니다.
발을 땅바닥에 디디고 있는 동안, 몸의 무게는 가능한 발의 앞쪽에 싣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발의 앞부분이 뒤꿈치보다, 훨씬 더 유연하고 탄력성이 높아 충격을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여덟째, 발바닥에 의식을 집중합니다.
왼발로 걸을 때는, 항시 발걸음을 가볍고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디딜 곳과, 그러지 말아야 할 곳을, 판단하며 걸어야 합니다.
때로는 발걸음에 주의를 해도, 뾰족한 물체를 밟을 수 있고, 발걸음을 뒤로 빼기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순식간에 몸의 무게를 발바닥에 다른 부분으로, 이동시켜 그 충격을 최소로 만들어야 합니다.
아홉째, 지면이 가려진 경우 주의합니다.
풀이나 나뭇잎, 눈과 같이 땅을 덮는 물체가, 지면을 가린 경우에는, 한 발 한 발 천천히 조심해서,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그리고, 발바닥에 전해지는 느낌이 좋지 않을 때는, 즉시 내디딘 발자국을 거두어야 합니다.
땅의 표면을 잘 볼 수 없거나, 전에 걸어본 곳이 아니라면, 절대 맨발로 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열번째, 눈 위에서의 맨발은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눈이 1인치 이상 쌓여 있지 않거나, 녹아내리고 있을 경우, 눈 위를 맨발로 걷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동상 등에 위험해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도, 숲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괜찮지만, 발의 감각이 마비될 때까지 걸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표면이 거친 땅은 추울 때, 발바닥을 상하게 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맨발로 걸으며, 단전호흡하기 나무가 울창한 숲길이나, 앞이 훤히 트인 산책길에 나서면, 우선 깊이 숨을 들이마시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