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동 주민 만남
오전에 3동 홍O희님을 만났습니다.
홍O희님은 3동에 오랫동안 거주하셨고 현재 반장님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반장은 할 게 없고 통장님이 다 하신다며 겸손한 태도의 소유자이며
반장님으로서 3동의 생태를 잘 알고 계신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강점을 살려 잔치를 제안했더니 “전 잔치에 대해 잘 몰라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하라는 거 할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잔치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어떤 걸 준비해야 하는지 떠올리기 어려워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른 동은 과일, 떡, 음료수를 준비할 예정이고 과일은 수박이나 참외를 준비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박카스나 비타500 같은 거를 나눠 먹어도 되겠네요.”라며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 방법도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고민하시고는 자신이 수박 2통을 준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시원하게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사서 복지관으로 보낼테니 냉장고에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위생에 민감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 포장된 떡을 여러 종류 준비해서 오시는 분께
나눠드리는 방법 등 이웃을 배려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쉼터가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이 있긴 해도 날씨가 너무 더우면 주민분들이
안 나와계신다고 일찍 시작해서 더워지기 전에 끝내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내주셨습니다.
홍O희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잘 살펴보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이웃 관계가 생동하고 교류할 수 있는 3동이 될 수 있도록 바쁜 일정 속에서도
보탬이 되어주려고 하셨습니다.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작더라도 이웃과 정을 쌓기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 모습이 실습생에게는 큰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바쁜 홍O희님께서 잔치가 부담스럽다고 느끼시지 않도록 도와주실 주민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혼자 준비하는 잔치보다는 동주민과 함께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서로 돕고 준비하면서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재미를 알고 이웃 간의 관계도 강화되고 있음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인사캠페인 막바지 준비
오후 시간은 수요일에 진행할 인사캠페인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 나누기]와
[개화산역 역무원께 감사의 말 전하기] 입니다.
주제에 맞는 현수막·판넬·간식꾸러미에 들어갈 문구를 정해야 했는데
어떤 단어를 써야 의미가 전달될지 궁리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우리의 주제와 목적이 담길 수 있도록 1~2문장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짧지만 핵심적인 문구를 정하기 위해 기관의 실천 이야기와 다른 기관의 캠페인을 찾아봤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함께 상의도 했습니다.
인사캠페인의 문구를 생각하면서 글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 세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도록 감성적으로도 접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가벼운 제안도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문장을 생각해 내는 것이 힘겨웠지만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문장을 배치하는 방법,
문서 작성법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오늘 배웠던 것을 활용하여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캠페인에 대한 경험이 전무해서 준비하는 동안 실수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알려주시고 조언해 주신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괜찮다, 잘할 수 있다고 응원해준 실습생 동료들도 감사합니다.
내일 진행될 인사캠페인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메시지가 지역사회에 잘 전달되어 꾸준히 이웃과 인사하고 응원하며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드락 뒤에 숨겨진 저와 가영님 / 캠페인 참여 간식꾸러미 포장 중
첫댓글 이번에 진행되는 3동 잔치가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재미, 이웃 간의 좋은 관계가 생기는 바탕이 되길 바랍니다.
홍 씨 아주머니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잔치를 잘 이뤄나가실 수 있게 거들길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홍 씨 아주머니께서 알고 지내는 이웃분들을 소개받아도 좋고, 다른 이웃분들을 만나 함께 잔치를 제안해봐도 좋겠습니다.
윤주 학생이 일지에 적은 내용처럼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실 수 있게 거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스러우면 다음에 또 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그러니 소박하고 단순하게 잔치를 이뤄가실 수 있게 거들길 바랍니다.
잔치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인사캠페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기획단을 모집해서 했으면 좋았겠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와 협력해서 하는 캠페인이니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겁니다.
캠페인은 오가는 분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문구도 한눈에 보여야 하고, 여러 가지로 고려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 그런 것들을 하나씩 느끼고 계신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물어봐 주세요.
윤주 학생 뒤에는 실무를 지원하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있는 슈퍼바이저들이 있답니다.
오늘도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