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을 오른다는 것은 항상 내게 '설레임'이다.
이번주는 세계 지질공원과 오름 이란 주제로 우리는 올레길 12코스 길을 따라 당산봉을 올랐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당산봉을 부분부분 물들인 노란 감국은 늦가을에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아름다우며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지질공원인 당산봉은 당이 있는 산이란 뜻으로 봉수대가 있어 당산봉수라고도 했다 한다. 말굽형 화산으로 당산봉알오름을 품고 있는
당산봉은 수성화산과 육성화산의 성질을 다 가진 이중화산체이다.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며 솔잎이 떨어진 폭신~한 땅을 걷는 내 발과 바스락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듣는 내 귀가 오늘 제대로 호강한다.
어느새 정상에 보이는 수월봉과 차귀도, 고산평야, 용수포구, 저지오름, 단산, 모슬봉 등 360°뷰를 보는 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진다.
고종달 전설과 수월봉에 대해 교수님 말씀을 들으며 오늘의 배움 또한 잊지 않으려 노력해 본다.
간식타임 후 생이기정으로 가는 길, 초록색 숲과 조금은 거친듯한 바람이 힐링이 되고, 생이기정길에서 바라본 매는 힘차고 자유로워 보인다.
오늘의 오름 수업은 나에게 경이로울정도로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통해 감동을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얻는 평온함을 선물처럼 주었다.
첫댓글 생이기정의 거친 바람, 가을감국으로 물들여놓은 수채화.
그 아름다운 날이 어제인듯 오늘인듯하네요, 덕분에.
오름수업은 항상 힐링이죠^^
수고하셨습니다~
찬석하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해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