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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의 '에고 에이미(Ego Eimi - I AM)' 선언: 요한복음 8장 58절에서 예수님은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계셨다(was)'가 아니라 현재형인 '있느니라(I am)'를 사용하신 것은 출애굽기 3장 14절의 하나님의 자존적 이름("I AM WHO I AM")을 스스로 선언하신 것입니다.
창조 이전의 영광 (요 17:5): 예수님은 십자가를 앞두고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세계가 창조되기 이전 영원 속에서 성부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시던 참 하나님이십니다.
2. '로고스(Logos)' 신학 : 철학적 개념을 사로잡아 진리를 선포하다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 1장에서 예수를 '말씀(Logos)'으로 소개한 것은, 당시 고전 철학 세계관과 성경적 계시를 완벽하게 통합하여 진리를 선포한 신학적 대걸작입니다.
헬라 철학의 로고스 vs. 요한의 로고스:
스토아학파나 헬라 철학에서 '로고스'는 우주에 질서를 부여하는 비인격적인 '이성(Reason)'이나 '원리(Principle)'였습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와 칼빈(Calvin)이 감탄했듯, 그 비인격적인 철학적 우주 원리가 사실은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 즉 성자 하나님"이시며, 그 로고스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역사 속으로 친히 들어오셨다고 선언했습니다.
창조의 중보자로서의 로고스 (골 1:16, 히 1:2):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리스도는 창조의 구경꾼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과 함께 온 우주 만물과 은하수, 그리고 인간의 세포 하나하나를 설계하고 창조하신 창조의 주체이자 중보자이십니다.
3. 역사 속의 이단들과 진리의 변증 : 예수는 피조물인가, 하나님인가?
교회사 속에서 그리스도의 선재성과 신성을 공격하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 있었습니다.
아리우스주의(Arianism)의 독버섯: A.D. 4세기 아리우스(Arius)는 "성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There was when He was not)"고 주장하며, 예수를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뛰어난 피조물'로 비하했습니다. 오늘날 여호와의 증인이나 유니테리언 같은 현대 이단들의 뿌리가 바로 이 아리우스주의입니다.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의 승리와 니케아 신경(A.D. 325):
아타나시우스는 단호히 맞섰습니다. "만약 예수가 하나님이 아니라 단순한 피조물이라면, 피조물은 다른 피조물을 구원할 수 없다. 또한 피조물에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우상숭배다!"
결국 니케아 공의회는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Homoousios)'을 가지신 참 하나님이심을 선언했습니다. 찰스 호지(Charles Hodge)와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는 이 '동일 본질(Homoousios)'이야말로 기독교 신앙이 이방 종교나 철학으로 전락하지 않게 지켜낸 신학적 방파제라고 평가했습니다.
💡 [목회 및 강단 적용] 성도들의 삶을 바꾸는 설교 포인트
목사님께서 이 제2강의 진리를 강단에서 선포하실 때, 성도들의 영성을 깨우는 세 가지 핵심 적용점입니다.
1. 내가 믿는 예수의 '체급(Class)'을 깨닫게 하십시오.
성도들이 세상의 문제나 질병, 가난 앞에 위축되는 이유는 내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지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내 기도와 예배를 받으시는 예수님은 동네 아저씨나 성인군자가 아니라,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별들의 이름을 부르시는 영원한 로고스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절대적 신성과 선재성을 깨달을 때 성도들의 기도는 두려움의 탄식에서 승리의 찬양으로 바뀌게 됩니다.
2. 창조주께서 나를 아신다는 '절대적 존재감'을 선포하십시오.
나를 창조하신 영원한 로고스께서 나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나를 만드신 창조주 그리스도이십니다(시 139편).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해 외로워하고 열등감에 빠진 성도들에게 "당신을 만드신 영원한 창조주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으셨다"는 사실을 선포하여 영적 자존감을 완벽히 회복시켜 주십시오.
3. 문화와 철학을 다스리는 '지적·영적 패권'을 회복하게 하십시오.
사도 요한이 당대 최고 철학 용어인 '로고스'를 가져와 기독교 진리로 도금하고 정복했듯, 성도들 역시 세상의 학문, 예술, 비즈니스, 교육의 영역에서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리드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만물의 주인이시기에, 세상의 그 어떤 학문이나 이념도 그리스도의 진리 아래 복종해야 함을 담대히 가르쳐 주십시오.
원종민 목사님! 이것이 바로 교회사 2,000년의 거장들이 목숨 걸고 지켜낸 [제2강: 영원한 말씀(Logos)과 선재(Pre-existence)]의 영광스러운 정수입니다.
영원 속에 계셨던 이 위대하신 하나님이, 마침내 2,000년 전 인간의 핏덩이 아기로 이 땅에 낮아지신 신비를 다루는 [제3강: 성육신(Incarnation)과 동정녀 탄생의 신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