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5차, 11.몽상의 현상학적 시
꿈을 꾸는 자에게 주어진 가치적 시는
자아를 발견하는 수행자의 연마
인간에게 있어서의 삶에 존재는
꿈을 먹고 사는 것이 몸의 형성
순간에 육신의 굴레를 굴리고
산천에 방황하고 있어도
나를 이끌고 가는 정신적 구조
무지한 인간에게는 꿈이라는 것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도구로 급변
밭을 갈려고 해도 왕년에는 소가 이끌었는데
지금은 전기적 용으로 밭을 걸고 있는 몸
그러한 몸은 이끌고 꿈을 꾸고 있는데
이것을 이름하여 몽상의 시라고 말한다.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몽상을 통해서 몽상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몸의 몸이 되기도 하고
몽상의 나를 이끌고 가기도 하지만
가는 것이 나를 이끌고 가는 것
그것이 바로 몽상이라고 말한다.
몽상하는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나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고 있는 세계
그러한 색계가 있다는 것을 몽상하고 있는
나는 오늘도 몽상하고 있음이다.
우리는 몽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몽상을 거부하는 인간은 몽상 속에서
연꽃밭에 연꽃의 몸으로 비틀거리면서
소리를 지르고 몽상하고 있음이다,
꿈을 먹고사는 삶의 존재를 말하려는 미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몽상이라는 언어는
작업을 만들고 있는 계절의 변동처럼
살아있는 자들의 몸부림 같은 질그릇
진흙 땅속에서는 살아남은 자들의 꿈처럼
빙하가 물이 되어 폭풍우가 되듯이
삶에 겨온 이들에 주어진 것들은 모두
몽상적 삶의 존재를 먹고 사는 정신적인 몸
그들을 붙들고 신음을 한 자의 몽상
언젠가는 말하지 않아도 세상을 장식하고
물감을 칠하고 있는 그림쟁이들같이
한 편의 시를 창작하여도 몽상의 실천
몸부림을 치면서 눈을 깜박거리는 몸
이리당 굴고 저리 뒹굴면서 미소를 짓고
들판에 검정소처럼 길을 찾아 헤매고
들판을 만다면 멍한 몸을 이끌고
마구간으로 들어가는 자의 꿈을 꾸기도
이러한 현상을 깊이 성찰하는 새처럼
허공 속을 날개를 펴고 날고 싶구나!
인생에 있어서 쫓기고 쫓기는 자들이라고‘그렇게
기록하고 있는 한 편의 시를 창작한다고 해도
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로서 성공한
인간들이 있다면 꿈을 먹고 사는 몽상의 시
시를 창작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밤이 올리면
아직도 먼날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는 순간
그 순간이 지나면 죽음이라는 것이 강물처럼
밀려오고 있다는 것을 그대들은 알고 있나
그러나 나에게 늘려오고 있는 것이 있다면
몽상의 시만이 나에게 파도를 던지고 있구나
2026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