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현정/유현숙
버들개지 눈뜨던 시냇물가
맨발의 나는 송사리떼 친구가 되고
누런 황소 느린 걸음 밭고랑 일구던
그 봄날은 아직도 내 가슴에 푸르다
두레박 길어 올린 우물물로 더위 식히고
토담 너머 친구들 웃음소리 번지던 밤
모깃불 피운 멍석 위 할머니 무릎은
옛이야기 꿈길 따라가던 나의 은하숫길
소쩍새 어둠 건너 산마루에 잠들고
도란도란 이야기 영근 보름달 걸린
마을 장독대 귀뚜라미 소리에
별빛 익어가던 곳
세월은 먼 강물 되어 흘러갔어도
고향 언덕 산자락엔 어린 내가
서 있고 기억의 여울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아마 고향이란 세월의 산맥을 넘어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니라
평생 마음 깊은 곳에 지어 놓은 가장
따뜻한 추억의 초가집인지도 모른다
카페 게시글
26가을시화전 원고접수
26년 가을 시화전 유현숙 시 1편
유현숙
추천 0
조회 41
26.09.06 07:4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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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현숙 시인님 선선한 일요일 아침 시화작품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멋진 시화작품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일교차에 건강유의 하시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 🧡
한위원장님
1번으로 방문해 주셔서
더욱 더 감사합니다
날씨가 가을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고향이란 세월의 산맥을 넘어 언젠가 돌아가야 할 곳이 아니라
평생 마음 깊은 곳에 지어 놓은 가장 따뜻한 추억의 초가집인지도 모른다는
싯귀가 여운을 남기는 종소리의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백송시인님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정 시인님,
고향 이야기는 언제나 어머니 품 같은 정다움이 있습니다.
시인님에게도 고향의 정서가 시의 토대가 된 듯하고요.
향원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 행복하세요.
유현숙시인님 시화 작품 접수되셨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