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을 하면서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남녀노소 다양하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프로야구 9개구단은 각 구단별로 팬들을 위한 색다르고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두산베어스는 관객층을 세분해 각각의 관객에 맞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두산베어스는 증가한 여성팬들을 위해서 2009년부터 시즌 중 매달 특정일을 정해 ‘퀸스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여성팬에게는 입장권 가격을 2000원 할인해 주고 선착순 5000명에게 패밀리레스토랑 빕스의 샐러드바 1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또 경기 종료 후에는 1루 덕아웃에서 선수들과의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다. 두산베어스는 핑크색 유니폼도 특별히 따로 제작했고, 정규 시즌이 끝난 후에는 전반기, 후반기 1명씩의 여성팬을 추첨해 뉴칼레도니아 2인 왕복 항공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직장인, 외국인들을 위한 마케팅도 준비되있다.
직장인들을 위해선 매월 1회, 직장인의 날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경기 전 명함을 모아 중간에 추첨행사를 진행해 1등에게는 워크숍용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호텔조인 상품권을, 2등과 3등에게는 각각 카스캔맥주, 아웃도어 콜핑 의류 상품권 등을 선물한다. 사전에 신청한 회사에 한해 단체 환영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워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등 응원 단상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열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팬들을 위해서 구장 곳곳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도우미가 배치돼 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키스타임, 댄스타임 등 전광판 행사도 열고 있다.
이처럼 국내팬들을 세분화해서 마케팅함으로써 팬들을 만족시켜 두산베어스는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을 위한 마케팅은 정말 효과적인것 같다. 프로야구가 인기가 많아지고 여성팬들이 증가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야구를 좋아하는 여성들보다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여성들이 더 많다. 여성들을 타켓으로 한 마케팅을 통해서 기존의 여성팬들을 만족시키고 유지하면서 또 새로운 여성팬들을 끌어올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심지어 외국인들을 위한 마케팅까지 실시하면서 외국인팬들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단이 더 많은 이익을 보고 구단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다. 두산베어스 야구단이 다양한 팬들을 고려해서 세분화하고 세분화 된 각각의 팬들을 위해 마케팅을 한 것이 효과적인 고객가치 개선사례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