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함께 삶과 사회를 고민하는 수업
주제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과 범교과 프로젝트로
교육 현장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을 방법을 제시하다
영어 수업이라고 하면 시험지의 지문과 문제가 떠오르고, 영어 기능을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만 같다. 그런데 거기서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수업을 꿈꾸는 교사가 있다. 저자는 민주주의, 평등, 정의, 죽음 등 평소 고민해오던 주제들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때로는 다른 과목들과 통합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에서 이런 수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지만, 영어 공부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이 수업을 학생들은 진심으로 반긴다. 주제와 관련된 원서, 팝송, 시 등을 접하며 토의를 통해 친구들과 협동학습을 하고 직접 작문해보는 과정에서 영어 실력은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 탐구와도 연결되는 등 교과 세특이 더욱 풍부해져 입시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특색 있는 수업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달로 설 자리를 잃어간다고 느끼는 영어 교사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제공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