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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작년 가을의 전설은 페메로 마감을 했다
아내의 경주 서브-5를 성공리에 마쳤고 이어 잘달리는 지존의 중앙마라톤대회
340에 도전하였어나 07년 춘천에 이어 서울중앙에서 마저 페메가 퍼지는 천인공로할 일을 벌리고 말았다.
그리고 겨울을 보내고 봄이 왔다.
1년전의 기록 3시간 18분 36초의 기록을 1년에 바꾸어 보고자 서울국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되었다.
나름 각오도 대단히 하고 훈련의 준비도 했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훈련의 부족을 실감해갔다.
그리고 대회전 쇼프트카보로딩으로 체력을 보완해갔지만 결과적으로 캬보로딩의 폐혜를 실감한 대회였다.
동안 캬보로딩을 위해 물심양면 격려를 아끼지 않은
민규씨랑 원자씨랑 그리고 잘달리는 지존 경희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소고기를 무한정 지원해 준
나의 딸 민주랑 아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음의 응원을 보내준 나의 사랑하는 정예멤버 친구여러분들께도 심심한 감사의 인사 남깁니다.
모든 준비를 금요일 마치고
토요일 낮에 충분한 잠을 자고.
늦은 밤 이른새벽 1시30분에 신마산마라톤클럽의 리무진버스에 몸을 담아 격전지 서울을 향해 밤공기를
가르며 달려달려 광화문거리에 6시 50분경 도착을 하여 대회장에 도착을 하였다.
날씨때문에 출발전 많이 걱정을 하였는데 기온은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달리기엔 아주 좋은 날씨였다.
옷을 아디다스 런닝복으로 갈아입고 비닐을 하나 얻어 일단은 추위를 모면했다.
세종문화회관 현관앞에서 추위를 피해 스트레칭을 하고 몸도 살짝 풀어본다. 그리고 대회 출발을 위해
출발선으로 향한다.
8시정각 마스트즈선수들이 출발을 하고 10분이 지나 우리는 출발을 했다. 워낙 많은 인원이라 초반 페이스를
낼 필요도 없다 어차피 밀려서 나갈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도 이번대회는 초반 슬로우 후반 런닝으로 작전을 잡았기에 초반 서두리지 않았다. 남들 따라 밀려서 청개천까지
빠저나가자는 작전이었다.
그리고 출발전에 진통제를 한알 먹었다. 미리 허리통증을 보호하기 위해서 출발전 한알 먹어두는게 좋을듯 했다
원래 진통제는 20~30분후에 효력을 발생하니까.
그리고 파워젤도 하나 먹었다. 원래 난 파워젤 같은것도 잘 안먹는데 이번에 출반전에 한개 그리고
20키로 30키로에서 한개씩 먹기로 계획을 세웠다.
출발에서 ~ 5Km
(5Km = 25:59 = 초반 슬로우 모드로서 키로당 5분 12초로서 느린 페이스 유지)
출발선을 통과하고 MBC카메가 찍는지 않찍는지 모두들 카메라 앞에서 함성을 지르면 갖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지나간다 나도 예외없이 얼굴을 내밀면서 불타 없어진 광화문을 뒤로하고 청개천을 향해 달려나간다.
그런데 이상하게 스피드를 그렇게 올리지도 않았는데 정강이 근육통증이 왼쪽부터 오기 시작했다.
내심 테이프링을 했는데 이렇게 심하게 또한 빨리 오니까 나도 당황이 되었다. 테이프링이 잘못된것인가.
좀 깍끼긴해도 자꾸만 의구심이........
좀더 가니까 오른쪽 정강이 근육통이 함께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간에 쉬어 스트레칭을 할수 없었다
워낙 많은 인원이 뒤에서 밀려오고 또한 출발 해서 2키로정도에서 서서 스트레칭 하고 있다는것이 우스운 이야기
아닌가. 일단은 5키로지점까지 달리기로 했다 5키로 지점은 제1반환점을 돌아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이어
5Km 지점에 도착하여 물을 한컵들어 마시고 인도에 올라서서 정강이 스트레칭을 했다.
왼쪽 오른쪽 그리고 또 왼쪽 오른쪽 시간의 흐름에 마음이 쫒겨 확실히 풀지는 못했지만 그런데로 근육이 조금
늘어남에 다시 출발을 한다.
5Km~10Km
(10Km =48:07 = 약 4분 50초전후의 페이스 유지)
스트레칭후 출발이라 조금은 가변운듯 했으나 출발후 이어 다시 정강이 근육통증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랑 같이 달려왔던 사람들이 앞서 달리고 있었기에 그 사람들을 향해 스피드를 조금 더 내었다.
그리고 이어 우회전하여 청개천을 들어섰다. 청개천은 워낙 좁은 길이라 어디 헤치고 나갈수는 없다.
그냥 청개천거리는 밀려서 나가자 그리고 10Km지점에 도착하여 물을 다시 한모금 마셨다.
건너편에는 마스트즈선수들이 힘차게 달려 오고 있었고 40회로 은퇴하는 이봉주 선수도 선두그룹은 아니지만
뒤에서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10Km ~ 15Km
( 15Km =1:13:16 = 10키로 이후 스피드를 조금 올림)
10키로 지점에서 다시 인도로 올라가 정강이 스트레칭을 한번 더 했다. 근육이 팍팍 풀어지도록
그러고 나니 나와 같이 달려왔던 사람들이 저많치 앞서 가고 있었다. 다시 출발을 하고 앞서 가는 사람들을
잡기위해 조금의 스피드 업을 했다. 또한 10키로 이후에 스피드가 살아나지 않으면 기록을 낼수가 없기에
조금의 스피드 업을 했다.
다시 정강이 근육이 시작되었지만 여기서부터 시간을 늦추게 되면 후반에 회복하기가 곤란하기에 더이상
4분 50초이후로 넘길수가 없어 계속 달렸다.
청개천코스는 아주 길었다. 이곳을 빠져나오면 약 16.5키로지점이 된다.
다시 15키로 지점에서 물을 한모금 마셨다. 물을 한모금 하면서 정강이 근육에 피로를 풀기 위혀서였다.
물한모금을 들고 조금의 여유를 부리면 걸었다.
15Km ~ 20Km
(20Km = 1:34:45 = 현재까지 기록에 정상적인 속도로 달렸다)
정강이 통증은 17키로쯤을 지날때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풀렸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알수가 있다.
그런데 17키로지점에서 3시간 20분의 페메가 나를 앞질러 가버린다. 하지만 내가 후반을 기약하고 있기에
이번에는 크게 염려없이 달렸다.
내 눈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기만을 생각하면서 적당의 거리를 두고 달렸다.
그리고 20키로 지점에서 진통제를 하나 더 먹었다. 지금부터 조금 더 가면 허리통증이 시작되기에 여기서
미리 한알 먹어두는게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20Km ~ 25Km
(25Km = 1:58:50 = 이제는 즐기면서 달리자)
기록상으로 보아 목표기록에 3분가량 뒤지면서 달렸다. 정강이 통증이 있어 그렇지 그렇게 뒤지지는 않은
기록이라 마음속으론 잘 달리고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
목표는 30키로 이후부터 스피드 업을 하면 충분히 5분정도는 꼴인점까지 당길수가 있지 않겠나 하는 계산이었다.
그래서 여기서 부터 30키로는 즐기면서 달리자 스피도 필요없고 일정페이스로 즐기면서 30키로 까지 가자였다.
별 문제없이 정속으로 달린것 같다.
25Km ~ 30Km
(30Km = 2:22:03 = 스피드를 올려야 할시간)
일정 정속으로 달렸더니 힘은 조금은 들었다. 이게 훈련부족이 아니겠나 즉 말해 지속주의 부족이었다.
장거리 즉 30키로정도의 지속주 연습이 이때 필요한데 이런 지속주의 훈련부족을 실감하면서 달렸다.
25키로 지점에서 파워제를 하나먹고 그런데로 큰 무리없이 달린것 같다. 그리고 30키로 지점에서
다시 진통제를 하나더 먹었다. 내가 32~35키로되면 허리통증이 심하게 오기 때문에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마지막 한알 있는것을 30키로 지점에서 먹었다.
그리고 한모금의 물로 조금의 여유를 가지면서 말이다. 지금까지는 즐기면서 달려온 시간 이제는
스피드를 올려 까먹은 시간을 만회하여 나아가야할 남은 12키로 거리다.
30Km ~ 35Km
(측정 무시)
큰일이 벌어졌다.
물을 마시고 나름데로 스피드를 서서히 올리면서 달렸다. 그런데 32키로 지점에 가서 큰일이 벌어졌다.
왼쪽 허파가 갑자기 정지되어버렸다.
그것도 갑자기 말이다. 스피드를 올리면서 호흡을 조금 길게 내 뱉으면서 달렸는데 갑자기 왼쪽가슴이 정지되었다
어 큰이 머리가 갑자기 삥~ 하면서 난 그자리에 섰다.
그리고 우측으로 빠저서 호흡을 가늘게 했다. 휴~~~~ ! 다신 허파가 동작을 했다.
그것도 느리게 그랬더니 이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참 정말 희안한 일을 다 겪어 보았다.
허파가 정지되는 경험. ㅎㅎㅎ
정말 이러다 달리다 죽는구나 하는 생각 만약 내가 결승점이 눈앞에 있거나 했으면 조금 더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진통제 때문일까 아니면 스피드업일까 그렇지 않으면 캬보로딩의 실패 즉 말해
캬보로딩으로 인해 대회전 살이 2키로찐점 등등 일단은 숨이 가프고 예전의 달리기와는 조금 다른면을 경험하면서
달렸던것 같다.
35Km ~ 42Km
(축정무시 = 그래도 330은 넘겨서야 되겠나)
일단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에 목표기록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나름 330을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렸다
체력이 많이 바닥났지만 5분페이스라도 가자고 마음먹는데 막상 그렇게는 되지 않았다.
잠실대교의 똥바람은 작년이나 마찬가지고 불어왔다. 날시는 좋았지만 항상 이 잠실대교는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다.
35키로 지점에서 물을 한잔 마시고 호흡을 다시 가다듬고 쭈~욱 뻗은 37키로 지점까지 달렸다.
그리고 우회전하여 남은 5키로를 2키로씩 나누어 달리기로 했다. 2키로 달리고 조금 쉬면서 달리는게 오히혀
효율적이지 않을까.
숨이 가파서 그런지 더 빨리 달릴수는 없었다.
멀리 운동장이 보이고 운동장 입구에서 힘이 다 빠져버린 상태였다. 그래도 330은 충분할것 같았다.
운동장 안으로 접어들어 다시 힘을 조금더 내었다. 몇초의 순간을 줄이기 위해서..........
완주하니 마스트즈선수들의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지영준선수와 손을 한번 잡고 화이팅을 외치고
메달도 하나 받아 들도 물품보관소에서 따뜻한 옷으로 갈아 입고 한조각의 빵으로 배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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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41번재 완주를 무사히 마첬다.
기록을 당겨볼 생각이었는데 그것도 마음데로 되지 않는다. 다음 또 언젠가 한번더 도전의 날이 오겠지.
생각하면 마음을 가볍게 가졌다. 이 기록도 내겐 대단한 기록이니까.
앞으로 꾸준한 달리기를 해야 할것 같다.
그리고 상체 웨이트를 조금 줄여야 할것 같다 가슴근육을 키우기 위해 근력운동을 조금 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달리기의 호흡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생각이 든다
마라톤선수는 근육이 부드러워야 한다는 진리.
그리고 앞으로는 진동제를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이 진통제로 인하여 호흡곤란 증세가 유발되지 않았나 하는생각
그것도 속도를 요하는 마라톤대회에서 3알이나 먹었으니 문제가 있을수 있들듯 하다.
마지막 후반 체력부족은 여전하다 앞으로는 한번의 훈련을 2시간이상 할수 있는 날을 주 2회로 늘려야 할것 같은 생각
도움주신 나의 주변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4월 4일 경주벚꽃에서 42회 완주에 도전을 다시 던저본다.
첫댓글 후기만 읽어도 힘이드네요~ 왜우린 이힘든일을 자처해서 하고잇을까요?
허파가 멈추고..진통제를 투여하면서....허걱...나는 상상도 못할 상황의 연속이네요... 어쩌면 살이 찔 수 있죠...카보로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역시 좋은 체질입니다.! 부러움!
우리감독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그동안 지존의 나이만큼 달리셨네요..대단한체력으로 꾸준히 41회의 마라톤역사를 이루신 감독님 축하드립니다...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한것 같아요,,,언제나처럼 건강하게 즐겁게 달릴수 있는 그날까지 쭉~~~ 화이팅입니다.....!!~~~~~~~~^^*
"도전은 아름답다"....42회 경주에서 건강하게 힘차게 달릴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우리감독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