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주품2-(9) 제 7불퇴주(不退住)
① 열 가지 법을 듣고 견고하여 퇴전하지 않는다
"불자여, 어떤 것이 보살의 불퇴주인가. 보살은 열 가지 법을 듣고 견고하여 물러서지 않나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이른바 부처님이 있다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않는 것이며, 법이 있다 법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보살이 있다 보살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보살행이 있다 보살행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보살이 수행해서 벗어난다 수행해서 벗어나지 못한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함이니라.
또한 과거에 부처님이 있었다 과거에 부처님이 없었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미래에 부처님이 있을 것이다 미래에 부처님이 없을 것이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현재에 부처님이 있다 현재에 부처님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부처님의 지혜는 다함이 있다 부처님의 지혜는 다함이 없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며, 삼세가 한 모양이다 삼세가 한 모양이 아니다 함을 듣고도 불법 가운데서 마음이 물러서지 아니하나니 이것이 열 가지이니라."
② 열가지 법을 배움
"불자여, 이 보살이 응당 열 가지 넓고 큰 법 배우기를 권할지니 무엇이 열 가지인가. 이른바 하나가 곧 많은 것이다 말하며, 많은 것이 곧 하나다 말하며, 글이 뜻을 따르고 뜻이 글을 따르며, 있지 아니한 것이 곧 있고, 있는 것이 곧 있지 아니하며, 상 없는 것이 곧 상이며, 상이 곧 상이 없는 것이며, 성품 없는 것이 곧 성품이며, 성품이 곧 성품 없는 것이니라."
③까닭을 말하다
"무슨 까닭인가. 그로 하여금 더 나아가서 모든 법에서 잘 능히 벗어나고 법을 듣고는 곧 스스로 잘 알아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말미암지 않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20240828 무비스님의 한글화엄경 제3권-십주품 2
(9) 제 7불퇴주(不退住)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