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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스크랩 (인터뷰)이상영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 학장
우리농원7 추천 0 조회 274 17.10.19 22: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교육현장을 함께하는 것은 가장 소중한 선택'
기사입력 : 2012년12월01일 07시00분

(아시아뉴스통신=이동주 기자)


이상영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 학장./아시아뉴스통신=이동주 기자

"꿈이 있는자 꿈을 꾸는자는 폴리텍으로 오라. 폴리텍은 국민에 대한 혜택이다."

이상영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 학장은(56, 충남 보령, 2010년 취임)은 정부부처 공직과 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학장의 자리까지 투철한 국가관과 사회봉사란 소명의식 속에 정론인생을 고집했다.

선이 굵은 톤의 목소리는 그가 살아온 인생을 말하고, 매일 캠퍼스 속에서 만나는 설레임은 그를 젊은 학장으로, 미래 속 한국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준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깊은 사려 속에 학내안정과 교직원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권위없는 따스한 마음에 어린 제자들까지 하나가 된다.

이 학장은 스스로 꿈을 꾼다. 부친이 원하던 강단의 꿈을 이루고 이젠 후배양성에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그의 집무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소등된 상태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오해를 낳기도 한다.

물론 난방도 극히 절제한다. 그는 한국폴리텍대학 충주캠퍼스를 지역의 대표대학이라 자랑한다. 그만큼 대학에 대한 사랑과 애정은 말로는 무색하다. 연일 대학업무로 바쁜 이 학장을 만나 대학비전을 스케치한다.

▶한국폴리텍대학교 충주캠퍼스는.

폴리텍대학(Polytechnic Colleges)은 호주, 영국, 독일, 싱가폴 등 세계적으로 종합기술전문학교 이라는 뜻으로 통용되며, 한국폴리텍대학 (Korea Poly-technic Colleges)은 신직업교육 패러다임과 미래역동적 이미지, 한국을 대표하는 직업교육 훈련기관으로 지칭된다.

기존의 2년제 학위과정을 담당하던 기능대학과 1년제 기능사양성이 주업무였던 직업전문학교를 권역별로 통폐합 대형화하고, 지역분권화로 경영효율성을 높였다.

교육대상도 주부, 재직자, 비정규직, 군전역자, 새터민(탈북자)등으로 다양화 했다.

4개의 특성화대학(여자, 바이오, 항공, 섬유패션)과 권역별로 한국폴리텍Ⅰ~Ⅶ(서울, 인천/경기, 강원, 충청, 호남/제주,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대학으로 구분하고, 전국 34개 지역캠퍼스로 명칭을 변경 통합운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 충주캠퍼스(5만3203㎡)는 2006년 기능대와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출범했으며, 2012년 현재 기능사양성 30기(졸업생 1만1456명)를 배출했다.

주간 1년과정에 컴퓨터응용기계와 산업설비, 태양광전기, 전자통신, 자동화시스템, 자동차정비, 멀티미디어 등 7개 학과에 369명의 학생이 열정을 다하고 있다.

졸업률은 82%선으로 본관동과 학과동, 생활관, 기업지원센터, 식당, 후생동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주)과 전기시스템제어, 동력배선 등 채용예정자 맞춤식교육(30명)을 실시하며, 2009년 미래신성장동력 태양광특성화 학과평가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했고, 최근 녹색성장 교과과정개발과 학과개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전국 34개 폴리텍대학중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일단 충주캠퍼스는 4계절 경관이 뚜렸하고, 전체 캠퍼스 중 가장 아름답다. 충북 전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청와대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교육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교수진들이 산업사업에 공헌한 분으로 노하우가 충족돼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예전에 기능대학과 직업훈련원에서 각종 대회상위입상을 이끈 산증인들로 특수용접 산업설비과 등 교육현장에선 이론에 못지 않게 실무능력이 우선시된다.

특성화 대표학과로 산업설비과(120명)가 가장크고, 현재도 울산 현대중공업 등 협력업체에서 인원을 요청해 오며, 최근 10명이 취업했다

특히 태양광전기제어학과(60명)는 전체 폴리텍대 중 대표학과로 청와대 녹색성장에 대한 업무보고도 했고, 정부행사에도 항상 참여하고 있다.
충북의 태양광클러스트 조성에 따라 태양광전기학과는 유일하게 충주캠퍼스만 운영되고 있다.

또 컴퓨터 응용기기학과(60명)도 장비가 뛰어나다. 일반대학에는 갖출 수 없는 실례로 90억원이상에 상당하는 장비을 보유하고 있다.

1년과정이지만 실제 학습기간은 8개월정도로, 졸업작품전시회에서 매번 놀라는 사실이지만 강도 높은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1년 교육과정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1년제로 운영하다보니 지역 학생들은 물론 충북 북부 7개 시군 학생들이 청주와 대전 등지로 빠져나가 역외 유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들에게 2년과정을 교육해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게 긍정적이다는 입장이다.

현재 충주지역이 37%, 나머지는 충북과 대전, 서울 등 외지에서 학과를 보고 지망하고 있다. 기숙사도 266석, 2인1실로 호텔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학대상은 만 15세 이상 학력무관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가능하고, 현재 충주캠퍼스는 최하 17세, 최고령자가 62세(용접과, 충주)로 특히 50대 탈북부부학생이 강한 삶의 의지를 가꾸고 있다.

전국 14개 캠퍼스가 1년과정을, 타 캠퍼스는 1년에서 2년제, 또는 2년제 특히 심화과정으로 올해부터 인천, 창원 등 일부 캠퍼스가 4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폴리텍대학 성장동력은 사회안전망 제공.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나, 실제적으로 독일이나 미국처럼 완벽한 선진국이 되려면 허명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허명의식은 통상 4년제, 화이트칼라을 중시하는 입장이다. 특히 유교적 관점에서 사공농상(상업과 공업종사자를 천민으로 여기는 사상)인식이 국민에게 박혀서 도출된 것이지만 향후 선취업 후학위. 취업후 진학 등 사회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폴리텍대학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대학은 없다.

우선 사회안전망으로 전액 국비로 교육이 진행되고, 청년실업이 8.9%에 임박한 실정에서 폴리텍대학의 중요성은 백번 이야기해도 부족함이 없다.

앞으로는 한사람이 기술을 갖고 있으면, 평생직장 직업을 갖게되는 것으로 그것이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무엇보다 충주캠퍼스 학생 중 대졸자가 47%에 육박한다. 대다수 인문계 출신이지만 이들이 기술력을 융합하면 창업 등 사회전반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학장으로 폴리텍대학 인식제고가 가장 큰 보람.

제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충주에 중요한 국책전문대학이 있는데, 그 대학에 대해 홍보가 부족한 점이다. 취임 뒤 2년간 학교를 알리는 일이며 무엇이든 어디든 달려갔다.

지역 기관장 등 시민들을 초청해 보면 대학 시설과 환경에 놀라신다.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열정에 또 한번 놀라신다.

과거 충북 제천의 기능대학이 폐교될 때, 시민들이 그때서 들고 일어났다. 이를 교훈삼아 폴리텍 대학을 사랑해 달라. 충주폴리텍은 울산, 영천, 대전, 천안 등 유수업체의 요구에도 학생이 모자라 취업을 못 시킬 정도다.

충주가 첨단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지정 등으로 발전해 가는 만큼, 폴리텍 충주캠퍼스가 시립대학 수준만이라도 사랑을 받아야 힌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현재는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다행이다.

또한 폴리텍대학은 직업훈련원과 직업전문학교, 기능대학이 합친 형식으로 구성원과 교수들의 자존감이 부족한게 현실이었다.

학장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기술은 백지장 차이라고 본다. 기술은 진보하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업체에선 필요한 것을 기술도 중요하지만 사람됨됨이를 본다.

부임 첫해부터 지금껏 인성을 강조했다. 100%로는 어렵지만 90%만 되더라도 성공한 것으로 본다. 특히 사랑은 인성에 필수조건으로 2%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교원 등 구성원들이 사랑을 전파할 때 학생들이 변화하고 있다.

정착단계로 먼저 지역에서 폴리텍대학에 사랑을 주고, 내부구성원들의 청년실업해소에 대한 자존감,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사랑이 중요하다고 본다,

▶교육은 나의 새로운 삶의 현장.

인생은 드라마라고 한다.

젊은때는 국가의 충성심으로 중앙공직에 20년간 봉직했고, 그 과정에서 과거 정치권의 변수와 이념적 문제 등을 겪었다.

마침 부친께서 교장출신으로, 이후 충남 순천향대학 대학원에서 교수로 위촉돼 6년간 강단에 섰고, 이후 폴리텍 개방형 직위학장공모에 응해 취임하게 됐다.

국가에 대한 충성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년대계인 교육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인식했다. 공직을 떠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취임 뒤 느낀 것은 교육의 실종이다. 학생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지금까지 오로지 정직하게, 정도로 살자는 게 주관으로, 취임뒤 교내 쓰레기수거만 5t이 넘는다고 주변에서 말한다.

취임 뒤 1년간은 정말 대학내 쓰레기만 주웠다. 미래는 약속된 게 아니다. 상상속에 있는것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는한 미래는 오지 않는다.

그간 소가 만리를 간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처럼 꾸준한 노력을 학생들에게 강조해왔다.

20년간 공직에 봉직했지만 개인적으로 교육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공직은 봉사지만 교육은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다.

교육은 열매를 맺지만, 공직은 순간 순간의 봉사에 그친다. 권력은 무상한 것으로 학장취임 뒤 마음의 평온을 더욱 찾았다.

노자의 말씀에 남을 아는것은 지(知)이고, 스스로를 아는 것은 명(明)이다고 했다. 학장이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참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전문학사과정 신설은 충주캠퍼스 당면현안.

폴리텍대학은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반면 국민들의 관심는 약한 편이다.

앞에서 밝혔 듯이 폴리텍은 가장 좋은 사회안전망이다.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자격증시대에 과감희 도전해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다.

대학내 학생 1명을 양성하는데는 시설 등 기타경비 포함, 연 2500~3000만원이 소요된다. 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모든 것은 학생과 교수, 교원복지을 위해 쓰여진다.

하지만 충주시인구 21만명의 도시규모와 충북 북부지역에 42개 고등학교가 분포된 현실에서, 충주캠퍼스의 1년제 학과운영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7개 과정에서 2년제 전문학과 과정 2~3개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충주시민들의 뜻이 모아져 정부에 건의돼야 한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이 지역 학생들이 전문대 과정을 이수하고, 지역기업에 충원되는 것이 합리적이고, 이점을 항시 아쉬워하고 있다.

전액 국비로 교육이 이뤄지고 교육장려비 매월 25만원 지급, 숙식무료제공의 혜택을 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신입생 70~80%가 충주에서 입학해야 하고, 나머지는 외지에서 체워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전의 경우 전문대 과정으로 1년과정이 60명뿐이고, 인구가 4만명인 충남 홍성캠퍼스도 2년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를 두고 일부 정치적논리라는 생각도 했다. 충주가 사통팔달의 요지에 위치해는 상황에서 지역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배출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이는 전체 교직원들의 희망사항이다.

1년제만 7개 학과를 운영하니 지역에서 학생을 채우지 못하고, 외지에서 모집할 수 밖에 없는 현실로, 학장으로써 숙원사업이며 정부에도 꼭 요구하는 대목이다.

폴리텍 전체에 대한 지역안배를 다시해야 한다. 대도시는 실업률이 높은 만큼 단기간 교육이 필요한 1년제를 많이 운영하고, 중소도시는 교육기회를 더욱 제공해 지역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게 합리적이란 판단이다.

현재는 오히려 반대현상이 일어 안타깝다.

▶폴리텍은 충북 충주의 대표 대학.

지역의 인구증가요인 중 가장 큰 부분은 단연 교육기관이다. 그다음이 기업체유치이다.

지역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 공급을 해줘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폴리텍이 중심이 돼 기업을 유입하면 인구 30만 충주시는 조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이해타산에 따라 충주시민들을 볼모로 잡아선 안된다.

개인들의 정치적 목적, 특히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공천제는 폐지가 빨리 추진됐어야 한다. 분열을 일으킨 근원이 된 상황에서 타파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취임 2년간 학장으로써의 목표는 반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본다. 충주시민들의 사랑이 이어지고, 전폭적인 홍보결과 시민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폴리텍은 100세 시대를 맞아 누구에게도 문호가 열려 있다.

시민들은 대학을 찾은 뒤 교정이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한다. 물론 운동장 등 학교시설도 언제든 개방돼 있다.

대학캠퍼스에 오셔서 쉬시고, 또 관심을 가져달라. 폴리텍은 예전 직업훈련원과는 다르다. 대학으로써 위상이 선 만큼 충주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생각해 달라.

교원들도 다정다감하게 인정해주시고, 학생들에게는 격려와 사랑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충주시민과 대학을 믿어 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이상영 한국폴리텍Ⅳ대학 충주캠퍼스 학장 인터뷰 기사는, 아시아뉴스통신의 자매지인 월간 ANA 12월호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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