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는거지만
김창완 (산울림) 노래의 가사와 멜로디는
참 독특하다
전문가들은 산울림을
한국 얼터너티브 락의 선구자로 칭한다
근데 내가 음악을 잘 몰라서인지
그에게는 이거다, 저거다 정의하기 어려운,
그러니까...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은 뭔가가 있다
산울림의 데뷔곡 <아니 벌써>를
어릴적에 맨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나는 어느 극장에 있었고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이런저런 노래들을 틀어줬는데
갑자기 생경한
쿵! 짝! 쿵! 짝! 비비비비~ 비비비비~
리듬이 나오더니
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
창문밖이~ 훤하게 밝았네~~ 🎶
충격이었다
가히 말잇못이었다 ^^:;
한번도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노래였다
처음 몇초간은
팝송인가? 그랬는데
듣다보니 우리말 가사였다
그안큼 충격이었고
그만큼 생경했다
이후
청춘, 해바라기가 있는 풍경,
너의 의미,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
둘이서, 독백, 회상
그리고 그밖의 수많은 주옥같은 곡들,
그 중 몇곡은 지금까지도
나의 애창곡 리스트에 들어있다
이 곡 <너의 의미>는
김창완이 아이유와 함께 부른
색다른 버전이다
원곡에 비해 더 드라이한 느낌이고
한편의 시와 같은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면 더 좋다
https://youtu.be/3Nyp7uHofOk?si=0_VYoc7-_0woo_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