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 시간이면 잠자리 들었을 시간이지?
오랜만에 밤에 들어와봤네
그동안 밤에 좀 피곤해서 컴 잘 안들어왔거든
오늘 낮에 했던 염수정 추기경님 서임미사를
평화방송에서 밤에 재방송 해준걸 봤어
아들을 생각하며 시청을 했지
마지막에추기경님이 좋아하시는 노래 '나를 따르라' 이 노래를 합창으로 끝냈거든
노래를 좋아하는 울 아들이 더 생각났고
이렇게 들어왔더니
아들의 훈련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어
지난번 제식훈련때 사진에서는 울 아들이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쉬웠는데
경례를 멋지게 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흐뭇한 마음에 이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깔았어
지난번엔 보충대 사진을 바탕에 깔아놓고 있었는데, 바꿨어
아빠 보여드려야지 ㅎ
듬직한 울 아들,
적응 잘 하고 있는거 같아서 좋아, 고맙구
식단 올라오는거 보니까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자주 올라가더라구
김치 식단을 보면서, 울 아들이 조금은 김치에서 자유로워졌을까 생각도 들고...
내일은 재의수요일이야
이마에 재를 받으면서 사순절이 시작될거구
우리 성당에서는 내일부터 미사전례를 매일미사책으로 한대
그동안 시편 읽으면서 사람들이 성경 들고 다녔는데, 다시 또 성경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없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네
편안한 잠자리 되기 바래
잘자!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