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에 육식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자주 만나서 식사를 하는 사이라 메뉴를 선택할 때 참으로 난감할 때가 많다.
주로 우리가 포기를 하고, 그 쪽에 맞추는 입장이라 외식을 할 때 한정적이다.
그 댁에 초대를 받아 갈 때면 본인은 고기를 먹지 않아도, 우리를 위해 고기반찬도 마다하지 않으니
우리 집에 초대 할때도 나 역시 그 댁에 맞추는 입장이다.
외식문화가 변하고, 발전도 되고 식당 종류도 다양하여
특정음식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인데
고기를 먹지 않으니 선택의 폭이 참 좁다.
그렇다고 그분이 모든 고기를 다 먹지 않은 건 아니다.
회, 생선, 계란 , 우유, 새우젓 추어탕, 치즈 그런 건 다 먹는다.
다만 육식… 고기가 들어간 요리는 먹지 않을 따름이다.
육고기 대신 생선을 주로 먹는 식단을 "페스코 식단"이라 하던데...
본인이 육고기는 먹지 않고 대신 생선은 먹는 페스코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작가 한강님이 노벨문학상을 탔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2018년 교보문고에서 구입해서 책장에 꽂혀있던 "채식주의자"를 다시 정독하면서
드는 지인의 채식에 대한 생각이었다.
채식주의자 글 내용은
<주인공이 섭식의 규범에서 복종하기를 거부할 때 벌어지는 폭력적 결과를 묘사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나처럼 일부 이해의 폭이 좁은 사람도 있지만...
한강님의 노벨문학상은 우리 문학사에 실로 엄청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생각이 다르고 시각이 달라 작가의 문학적 성과를 폄훼하는 사람도
일부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 깝지만 노벨 문학상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고
영광된 소식이다.
그래서....
채식주의자를 다시 한번 정독했다.
첫댓글 많지는 않으나 제가아는지인중에도 육식을 안드시는분이있어 곤난할때가. 있더군요
단독으로식사를 하는건아니고 회식자리에서. 인데
많은사람들이 불편해 하는걸보고. 어떤때는 그분이끼면 가고싶지가않을때도있어서 편식을안하는 제가 스스로고맙더군오
암튼 나이들수록 여러사람을 불편하게하는일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렇지요?
식사를 할때 불편할 때가 많아요 ...
저도 못 먹는 게 없는 일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