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걷기 - 북한산 둘레길 2차 : 4~6구간
언제 : 병신년(16년) 열매달 9월 열이레 해날 누구랑 :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 어딜 : sk벽산아파트상가앞 ~ 솔샘길 ~ 명상길 ~ 평창마을길 ~ 구기터널 입구
더 많은 사진자료는 http://blog.daum.net/kmhcshh/3334 에 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했던 한가위가 지나면 이제 우린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걷이를 해야 한다 얼마나 열심히 움직여 가을 걷이를 하느냐에 따라 따뜻한 겨울을 보장 받기 ?문이다 이삭줍던 옛추억속에 농촌풍경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도시화는 가을걷이 단어조차 생소하게 다가오는 현실 그래도 자연은 우주의 큰 질서를 지키면서 열매라는 결실을 우리에게 남기고도 모자라 가을추억을 남기려 하고 있다 둘레길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지 가을을 제촉하는 가을비와 함께 들어가 본다
들어가기
서울둘레길 전체지도
서울 외곽을 크게 둘러싼 산과 하천을 따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자연 생태를 탐방할 수 있도록 숲길, 하천길, 마을길을 연결하여 157km의 '서울둘레길' 8개코스를 완성했다 각 코스별로 편안한 트레킹이나 도심속 삼림욕, 경치와 역사 등 각 코스별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서울 둘레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 본다
북한산 둘레길 전체지도
서울특별시 종로구·은평구·성북구·도봉구·강북구와 경기도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에 걸쳐 있는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중 일부를 지나가게 되는 북한산 둘레길은 총21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한산과 도봉산(사패산 포함)으로 이루어진 북한산 국립공원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전체 71.5km로 이 중 북한산코스가 13개 코스에 44km이고 서울둘레길 북한산 코스는 34.5km이다 오늘은 서울둘레길의 일부인 제4구간 솔샘길을 시작으로 명상길, 평창마을길 3구간으로 9.5km를 걷게 된다
미아리사거리역 5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중앙 버스 전용 차로에서 1165번 버스로 sk벽산아파트상가앞에서 하차
여기가 아직도 법정동으로는 미아동이지만 행정동으로는 우측이 삼양동이고 길건너 좌측이 삼각산동으로 불리우고 있다 현지 주민이 아닌 우리들이야 지금도 역사적으로나 심정적으로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다 친숙하게 다가 오지만 조금은 부정적 이미지때문에 삼각산의 양지바른 마을의 삼양동이나 삼각산의 이름을 그데로 쓰고 있는 삼각산동... 좀 아쉽지만 현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정서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미향마을을 허물고 들어선 아파트가 삼각산(북한산) 도시자연공원 아래에 있는 '벽산 라이브파크'이다
좌측 벽산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면서 북한산 둘레길 2차 구간을 시작하기 위한 접속을 이어간다
둘레길 2차 첫 구간인 4구간의 이름인 솔샘 유치원도 지나고
둘레길 2차 산행의 4구간 솔샘길이 시작된다
사진 : 유유자적님 작품으로 북한산 둘레길 4구간인 솔샘길 구간 시작을 알린다
미아동(삼양동)에 있는 삼각산(북한산) 도시자연공원 일대에 옛 시절 소나무와 샘이 많아서 솔샘이라 불렸던 지명을 그대로 사용 이미 전 구간에서 솔 숲은 걸어 봤고 도시화가 되면서 솔샘에 어울리는 소나무나 샘은 찾아 볼 수 없게 됐지만 그러나 지금은 성북구의 근린공원으로 둘레길 산책 외에 생태관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구간이다
북한산 공원 탐방 안내소와 북한산 자연 학습장이 있는 성북생태체험관이 나온다. 미아동과의 작별 그리고 정릉동과의 만남 솔샘길 성북생태체험관 성북구 정릉동의 시작, 강북구 미아동의 끝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아이들을 위해 꽃, 나비, 버섯, 땅속 세상 등 매 회 다른 주제를 선정,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료 : 다음백과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XXXXd44
?한산 둘레길 안전산행을 위해 월궁항아님의 체조로 시작을 알리고... 유유자적님 작품
원래 첫 구간을 여기 북한산 생태숲 정류장에서 마쳐야 둘레길 접근하기 쉬운데..북한산 둘레길 홈페이지 제공
미아동을 떠나 정릉초등학교가 있는 정릉동 구간을 지나고
솔샘마당도 지나고
정릉 주차장 가는 길... 이렇게 도로 바닥에 표시로 둘레길을 알려주니 길을 잃을 염려 끝
도로에 표시된 둘래길을 따르다 북한산 탐방 안내소가 보이는 주차장에서 좌츨 - 직진하면 대성문, 보국문으로...
특히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는 옛 청수장 건물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것이라고...
주차장을 가로 질러 제6구간 명상길이 시작되고... 유유자적님 작품
이 구간을 왜 명상길이라 붙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난히 많은 사찰들이 있어 수행을 위해 스님들이 드나들던 길을 만날 수 있고 둘레길 중에서도 도로를 거의 걷지 않고 산길로만 걸을 수 있어 명상에 필요한 최상의 숲을 제공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제 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가을 분위기 보다는 녹색위에 산새 소리까지 함께 하는 최적의 명상길을 걷게 된다
전망대가 나오면서 아침까지 내린 비가 그쳐 전망까지 덤으로...어제까지 미세먼지가 심하고 거기에 비까지 온다는...
전망대에서본 칼바위능선과 좌측 보현봉이 마지막 가을을 준비하는 파란 하늘을 벗삼고 있다. 녹색 대지위에...
당겨보면 보현봉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일선사가 평창동을 바라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형제봉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에서 좌틀
날씨도 좋고... 바람까지 살랑살랑... 쉼없이 달려와 오랜만에 쉬는 시간
물품보관소가 있는 영불사 갈림길에서 좌틀
바로 왕녕사 갈림길
이제 국민대 북악공원 지킴터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서 우틀하면서 북악하늘길과 형제봉 능선을 만나게 된다
계단길과 흙길을 오르다 보면 북악하늘길 갈림길에서 우틀 형제봉으로... 이 길은 인조가 걸었던 역사가 담긴 길이다
병자호란의 중심에 서있던 서울의 또 다른 외성인 성남의 남한산성을 걸으면서 홍이포와 천자총통과의 준비안된 전쟁 삼전도(三田渡)의 굴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이제는 이 험한 삼각산에 성을 다시 다듬었다는 북한산성길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았던 인조께서 여차하면 경북궁에서 나와 북악산을 거쳐 이길을 따라 형제봉으로 올라 대성문을 넘어 행궁에서 피난아닌 피난을 자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성문을 들어가면서 느껴야 했던 인조의 마음, 광명 영회원에서 보았던 손자까지 죽여야 했던 인조의 나약함까지...
언제 한번 경북궁에서 북악산 형제봉 대성문을 거쳐 행궁까지... 걸어 볼 날이 올까요?
잠시 후 나오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면 형제봉, 뒤로가면 북악산, 좌틀하면 거북암으로 진행하는 둘레길
언제 대불미륵바위를 지났지? 구복암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엄청난 크기의 바위를 지났는데 카메라를 담지 못했다. 구복암 이정표가 없어 관심없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명상길 마지막 지점 화장실도 지나고
형제봉 매표소가 나오면 숲속길은 끝나고 도로로만 이루어진 6구간 평창 마을길로 들어 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평창동 마을 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 평창마을길 왜 굳이 산책길이 아니고 마을길을 걷게 만들었을까? 수시로 만나는 사찰과 잘 어우러져 마을 전체가 커다란 야외 주택전시장 같다는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동네 마을길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야외 조각품 같은 주택들...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던 북한산 자락의 평창동이 둘레길로 인해 다시 살아 있는 예술 거리가 된 것이다 차디찬 아스팔트에 지어진 초호화 주택으로 바라보면 죽어도 느낄 수 없는 평창동 마을길로 들어가 보자
평창마을길은 이렇게 우측 도로를 따라 계속 걷게 된다. 반대편으로 가면 여단터를 만날 수 있는데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혹 후답자를 위해서...평창동 마을길에서 부터 시작하면 삼성아파트가 시작점이다... 다음 지도
평창동은 야외 주택시장 같다고 하더니 다양한 형태의 집들이 나름대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여심을 담으면 길거리 예술이 된다. 차가운 도로까지 따뜻함으로 다가 온다
같은 집... 다른 분위기... 점 하나에 글자가 달라지고 그림이 달라 지듯...
연화정사 전망대에서 평창동 바라보기에 푹 빠지신 광명로얄산악회 산우님들
연화정사부터 계속 이어지는 보현봉에서 시작되는 사자능선 바라보기는 무료하기 쉬운 도로 걷기에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 온다
보현봉 일선사로 올라가는 갈림길도 지나고
피아노? 로얄산우님들과 함께 했던 피아노 폭포가 왜 갑자기 생각나지? 이 주택의 주인은 유명한 피아니스트?
계속 이어지는 소형 겔러리들이 각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 솟대가 유난히 많은 집
달팽이 지붕의 주택이 멀리서 부터 눈을 잡던데... 뒤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 저 주인장은 어떤 생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지었을까?
이집은 담벽문도 예술이고
대문은 물론 우편함까지...
꼭두랑 한옥집은 식당? 아님 예술 화랑? 안채까지 모두 개방할 정도라고 하니 담에 다시 한번 북촌을 걸어 봅시다
이 마을 버스 타고 올라와서 둘레길 아래를 걷는 것도 또 다른 태마가 될 듯...
감나무공원이라고 하는 정자에서 식후경... 모기때문에 고생은 좀 했지만.... 이것도 지나면 추억...
예술 작품이야? 집집마다 나무에 달려 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용도를 알 수 없어 안타깝지만...
스리랑카 대사관저를 지나고
좀 가파른 언덕을 넘으면
혜광사 이정표가 보이면 좌측으로 평창동 보현산신각 平倉洞普賢山神閣 이 보인다
용궁의 물을 마시고 미륵바위에서 기도하고 부침바위에서 소원을 빌면... 아기낳기를 소원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부침바위.. 애쓰십니다. 월궁항아님...무슨 소원을 했는지...
큰돌은 실패... 작은 소원이라도... 드디어 성공
산신각 아래에 있는 미륵바위로 추정되는 큰바위로 내려가 보면 바위 아래 용궁으로 추측되는 제단이 있다
보현산신각 이정표가 있는 곳에 보현산신각 굿당도 보이고
1km 정도 더 내려가면 평창동의 유래가 된 평창터가 럭키평창빌라 5동에 있고 그외에 소설가 박종화의 가옥도 있고... 담을 꼭 기약하면서,,,평창동 마을길은 걸으면 걸을 수록 꼭 다시 오게 하는 힘이 있다. 올라오면서 다시 본 평창동보현산신각
산신각 위에 법정사라는 절 위에 천재단이 있다고 하는데... 찾을 길 없네... 이 것도 담 기회에... 광해군 때 시행하던 대동법에 따라 대동미와 포·전의 출납을 관리하던 선혜청(宣惠廳) 중에서 큰 창고인 평창(平倉)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를 찾는 평창동 平倉 터도 중요하지만 천재단이 중요한 것은 커다란 창고를 지으면 뭐하랴? 쌀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것을... 그래서 천재단에서 기우재도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도 지내고... 다시 한번 이 곳을 들려야 하는 이유이다
계속 가다 보면 혜광사와 청련사가 나란이 붙어 있는데... 속세의 우리와 똑 같네. 니땅 내땅...
어깨를 맞대고 있으면서 속세의 인간들도 아니고 중생을 위한다는 사찰마저 소통의 길을 막아버린 청련사와의 사이에 놓인 담벼락이 맘을 아프게 한다
평창마을길도 막바지... 백악산(북악산) 안산도 담아 보고
안쪽을 보니 예술 작품이 가득...
담벼락도 이정도면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고...
마지막 전망이 트이면서 향로봉?
구기터널이 보이면 끝
큰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해서 구기 터널까지...
담에 가야할 옛성길
구기터널 앞에서 버스로 불광역으로 이동
불광역에 내려 생맥주로 북한산 둘레길 2차 산행을 마친다
초보산꾼과 함께 하는 북한산 둘레길 두번째 걷기 첫번째 우이동과 수유리 미아리에서 역사탐방을 겸한 둘레길이었다면 이 번 구간은 정릉동과 평창동을 걷는 코스로 마을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근린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솔샘길 오랜만에 도로를 걷지 않고 숲속길로만 걸었던 명상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을길로만 걸었던 평창동 마을길...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하루로 기억된다
한 때 김신조 루트로 인해 서울시민들에게 개방을 하지 않다가 지금은 서울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힐링 코스가 된 북악하늘길 북악하늘길이 열리면서 이제는 인조의 줄행랑길로 기억되는 북한산 형제봉 능선을 경북궁으로 해서 이어갈 수 있는 길까지 덤으로 찾았다는 기쁨까지... 북한산 둘레길 형제봉 갈림길을 넘으면서 생각해 본 단상 무엇보다 평창마을길을 걸으면서 끝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 북한산 둘레길이 아닌 둘레길에서 보았던 뒷모습이 아닌 앞모습은 어떠할까? 북한산 둘레길이 열리면서 부자들만의 전유물이고 그들만의 세계였던 평창동 북한산 자락길이 이렇게 새롭게 태어나고 관심으로 이끈 힘이 바로 둘레길이다
도로로만 걷게 되어 있는 5km가 넘는 평창마을길이 지옥일 수도 있고 맘먹기에 따라서는 천당일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한 만큼 보이고 볼려고 하는 만큼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힘들게 도로를 걸었던 산우님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꼭 힘들 길만은 아니였다는 것을 얘기 하고 싶다는 생각 나는 평창동 마을길이 너무 맘에 들었는데... 다시 걷고도 싶고...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여야 했는데도 어려운 시간을 내서 함께 해 주신 산우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비가 예상 되는데도 우산까지 준비하면서 함께 하시고자 하는 산우님들의 맘이 전해져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산우님들의 맘이 전해졌는지 산행 시간에 맞춰 비가 그치고 펄벅이 그렇게 좋아했던 한국의 가을 하늘이 산줄기를 벗삼아 하늘길을 열어 주어 미세먼지와 한가위 명절 증후군에 막혀 있던 채증까지 함께 날려 보낸 하루 였으면 좋겠습니다.
1차 산행과 같은 거리인데 예상보다 빨리 끝났네요. 둘레길은 말 그대로 둘레길입니다 둘레길을 함께 하면 산행과 다른 멋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초보산꾼의 산행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며 하는 작은 바램도 있고...
수고했습니다.
초보산꾼 |
출처: 초보산꾼의 발길 닫는 곳 원문보기 글쓴이: 초보산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