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씨 엄청 좋은 목요일이다
간만에 햇빛 뜨겁고 바람도 시원하고 되게 산책하고 싶은 날이다
점심때 세영이언니랑 전대후문 <스테이>라는 식당에서 스테이크, 포테이토피자, 명란파스타, 자몽이랑 레몬에이드 요로케
몽땅 시켜서 맛있게 먹었당~
내가 점심을 대접하고 싶어서 메뉴도 많이 시켰눈데 언니가 계산을 해버렸따 흐엉
연극도 무료로 본게 고마워서 밥이라도 사려고했던건뎅 이게 왠걸...
스벅가서 커피마시면서 도란도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영이 언니는 사람이 되게 편한 느낌을 준다
친절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워서 대화를 하기에 부담스럽지가 않다
되게 소소하고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는데도 즐겁게 이야기를 한 기분이다
언니신랑은 움직이는걸 안좋아하는거같다
예전에 테니스 동아리 활동도 했었다는데 우리랑 같이 테니스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네는 캠핑도 종종 다니는 거 같다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는데 나는 역시 캠핑은 아직까진 어려운 느낌이다 ㅎㅎ
4시에 커리어센터 상담예약이 되어 있어서 잠깐 다녀왔다
상담원이 처음에는 되게 신뢰가 가는 것마냥 내 속을 잘 읽어준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중요한 일처리를 못하는 것 같아 점점 신뢰가 사라졌다
경험이 많다고 하더니 사람을 믿게 만들어놓고 결국 자기 잇속만 차리는 사람으로 보였다
어제 그제 들었는 온라인 강의 수강증도 출력해오라는 말이 없었는데 갑자기 출력을 해오라는 카톡을 받았다
참....일처리를 개떡같이 한다
외출중이라 밖에 있다고 했더니 와서 출력하던지 카톡으로 보내주라고 한다 휴....
짜증났지만 오늘이 마지막날이니만큼 입으로 안좋은말은 내뱉고 싶지 않아서 그냥 마무리하고 나왔다
장날이라 말바우시장이 아주 시끌벅적했지만 생김치가 먹고 싶어서 선김치 들러서 각종 김치를 사들고 집에왔다
되게 무거워서 오른손 왼손 번갈아가면서 들고~ 의자가 보이면 잠깐씩 쉬어가면서 겨우 집에 왔다 휴...힘들어죽는줄
오빠가 퇴근하고 새밥에 불고기 볶아서 김치랑 놓고 저녁한끼 맛있게 먹었다
낼은 저녁에 야구경기 보러가야해서 추울거 같아 침대밑에 넣어둔 기모옷을 꺼내서 정리했다
정리하다보니 헹거를 하나 더 놔야할 듯해서 쿠팡에서 부랴부랴 주문해놨다
얼른 택배가 와서 겨울옷을 싸악 정리했음 좋겠다
감정일기를 쓰려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그냥 일지를 쓰게 되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다시 맘잡고 감정일기인가 뭔가 써보려고 한번 노력이라도 해볼까싶다 ㅋㅋㅋㅋㅋㅋ
낼 야구장 갈 생각에 벌써 기분이 들뜨지만 오늘 푹자고 낼 재미나게 야구봐양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