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광업(崇德廣業)
덕을 숭상하고 사업을 넓힌다
山行(산행) - 두목(杜牧) 당 말기 시인(803-853)
遠上寒山石徑斜(원상한산석경사)
白雲深處有人家(백운심처유인가)
停車坐愛楓林晩(정차좌애풍림만)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멀리 한산에 오르니 돌길이 비스듬히 끝이 없구나
흰 구름이 피어오르는 곳에 인가가 있어
수레를 멈추고 석양에 비치는 단풍 숲을 보니
서리 맞은 단풍잎이 한창때 봄꽃보다 더욱 붉구나
林亭秋己晩 (임정추기만)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
遠水連天碧 (원수연천벽)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 (산토고륜월)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 (새홍하처거)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
숲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시인의 시정은 그지없구나
멀리 물빛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해 붉구나
산에는 둥근 달이 솟아오르고,
강은 멀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울고 가는 소리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네
山家忽入冬子規 (산가홀입동자규) 裸木老梅歡似舞 (나목노매환사무)
一句興詩拏景福 (일구흥시나경복) 雙花昨唱空然愁 (쌍화작창공연수)
산집에 홀연 소쩍새가 날아드니
잎 떨어진 늙은 매화 기뻐 춤추듯 하네
한구절 흥겨운 시로 큰 기쁨을 붙잡으니
어제 부른 쌍화점은 공연한 근심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