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에 미친듯이 꽂혀있는 나. 결국 금체질 중에도 ‘금양체질’ 일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고 책에 있는 섭생표 정도로만 우선 해보라는 얘길 들었다. 양약 웬만하면 먹지 말고. 집에 오는 길에 청상추, 알배기배추, 청경채 사와서 사진 + 오징어와 맛나게 먹음. 근데 이렇게 가다간 정말 영양실조 걸릴 수도 있어서 좀 더 양을 많이 먹어주고 올리브오일도 넉넉히 먹어줘야할 것 같다. 금양 키토 가보자고.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불신이 있었다가 신뢰를 하게된 포인트가 몇부분 있는데 가자마자 고기 먹고 속이 편하다 하니 정말 고기가 맞는 체질일 수도 있다며 맥을 다시 보겠다고 하는, 환자의 말에 귀 기울여 가능성을 열어두는 점이 그랬고 금양 인 것 같지만 섭생표를 주는것이 본인에게는 꽤 큰 의미여서 아직 드리지 않겠다 하는 신중함이 괜찮았다. 또 식단도 해볼법 하다 싶어졌다. 노래를 하는 사람임을 이실직고 했는데 소리가 늘 잘 나오냐며 안나오는 경우도 있냐는 질문을 듣고는 맞아 정말 소리가 어떤날은 정말 잘 나고 어떤 날은 안나는데 그저 마음의 힘 정도로 생각했구나 근데 마음의 힘이란 것도 웃기게도 폐가 거기 있으니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고기로 안그래도 약한 간을 더 무리시켜 폐가 더 주도권을 잡게 했다면 몸이 에너지가 없었겠다 싶으면서 노래를 일정하게 에너지있게 잘 할 수 있다면 고기를 덜 먹어도 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다이어트나 건강 뿐이었으면 의지력이 생기지 않았겠지만!
8체질은 노아의 홍수 이후 남은 8명의 인간으로부터 유래돼서 개신교에 그 뿌리가 있다고 한다. 개신교인으로서 각자의 달란트가 주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신기한게 금양체질이 청각이 좋아 음감이 좋아서 음악가가 많다고 한다. 또 폐가 가장 강해 폐에 호흡을 오래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들숨이 짧고 날숨이 긴 호흡법이 좋은데 그 호흡법의 종착지가 바로 노래다. 한마디로 내가 노래를 하는 것 자체가 몸을 좋게 만든다는 것. 내가 전날 체기가 남아있어도 다음날 노래하고 나면 트림이 나오면서 몸이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도 두통 있을 때 노래하고 나면 순환이 되며 편해진다는 대화를 나눴던 것이 기억나며 우린 그렇게 지어진거구나 싶었다. 입만 벌리면 소리가 난다는 것이 진짜였어. 끼워맞추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것들이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상당히 흥미롭다. 큰일이다. 새로운 도파민을 찾아버린 것 같아서.
물론 오늘 조금의 불편함은 있었다. 몸이 간지러운 기분. 살짝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데 왜일까. 우선 지난해는 저탄고지를 해봤으니 이번 일년은 아니 반년정도는 체질식에 집중해봐도 좋을 것 같다!
[금양체질]
특징
- 절대미각(백종원도 금양으로 추정)
꼭 끊어볼 것
: 카페인, 밀가루, 육류, 뿌리채소, 콩류
혈당 낮춰주는 것
: 명태 대구 생태 오징어 낙지 문어 전복 새우 굴 배추 양배추 양상추 흰쌀 귀리 메밀 감 파인애플 바나나 블루베리 올리브유 들기름 등
양념
: 어간장, 바질페스토, 발사믹, 코코넛오일
원기회복 보양식
: 낙지연포탕, 기러기백숙, 말고기불백, 문어솥밥, 산낙지 탕탕이, 도미회(광어회도 좋음)
술: 쌀막걸리, 와인
케톤 다이어트: 칠면조, 흰살생선, 올리브유
탄수화물: 쌀, 귀리, 팥, 메밀,
만성 염증 낮추는 음식
: 올리브유, 파인애플, 잎채소, 캐슈넛, 브라질넛, 다크초콜릿, 포도, 버찌(체리), 양파, 브로콜리, 생선, 병아리콩, 렌틸콩, 아보카도, 피스타치오, 아몬드, 체리, 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