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소개
■ 작곡 노르웨이의 근대 극작가 입센의 환상극 상연에 임해 작곡된 것으로, 피아노 2중주의 형식으로 출판되었으나, 후에 관현악곡으로 편성되었다. 입센은 희곡 <인형의 집>과 <유령>, <들오리>, <헷다 가블리>, <민중의 적> 등 사회문제를 다룬 일련의 작품으로 유명한 극작가이나 이 <페르 귄트>의 내용은 그러한 것들과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것으로서 노르웨이에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설적인 인물 페르 귄트를 주인공으로 하여 모험을 좋아하는 노르웨이인의 국민성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 해설 ▲ 제1막 때는 19세기 초의 노르웨이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윈 페르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는데 아버지를 닮은 게으름뱅이고 게다가 과대 망상적인 말만 하므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솔베이지라는 가련한 연인이 있었으나 어느 날 그는 마을의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 잉글리드를 납치하여 산속으로 달아난다. ▲제 2막 그러나 싫증을 잘 내는 페르는 얼마 안 가서 잉글리드가 싫어져서 그녀를 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시 산속을 헤매고 다니다가 녹색의 옷을 입은 처녀를 만나 그녀와 친해진다. 이 처녀는 사실 산의 마왕의 딸인데 그런 줄도 모르는 페르는 그녀를 따라 마왕의 궁전에 가서 거기서 마왕으로부터 딸과의 결혼을 강요받고 놀라서 달아나려고 한다. 마왕은 분노하여 부하 요괴들을 시켜서 그를 죽이려고 하나 그 때 아침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울려서 마왕의 궁전은 허물어지고 페르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난다. 제 3막 산에서 돌아온 페르는 연인인 솔베이지와 한동안 같이 사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 생각이 나서 어머니가 혼자서 살고 있는 오두막에 가 보았더니 어머니는 무거운 죽음의 병상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했는지 페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어머니를 잃은 페르는 부와 모험을 찾아서 바다로 나간다. ▲ 제 4막 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큰 부자가 된 페르는 어느 날 아침 일찍 모로코의 해안에 도착한다. 사람 좋은 그는 거기서 사기꾼들의 봉이 되어 무일푼이 된다. 그러나 그런 일로 해서 기가 죽을 페르는 아니다. 이번에는 예언자 행세를 하면서 아라비아의 오지로 들어가서 많은 돈을 번다. 그러나 그는 베드윈족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미색에 빠져서 또 다시 전 재산을 털리고 만다. ▲제 5막 그 후 페르는 여전히 파란만장한 갖가지 위험 끝에 미국에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대금광주가 되어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오나 노르웨이의 육지를 눈앞에 두고 폭풍우를 만나 난파하여 거지꼴이 되어 고향 마을에 찾아온다. 거기에는 이미 백발의 할머니가 된 마음씨 착한 솔베이지가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늙고 인생에 기진맥진한 페르는 그녀가 부르는 자장가를 들으면서 파란 많은 일생을 마친다.
■ 곡 해설 ▲ 제1모음곡, 작품 46 1 .아침 기운 (3:41) 하단에 제 4막의 첫머리의 음악이며 모로코 해안의 아침 기분을 그린 상쾌한 느낌의 곡이다. 플루트로 연주되는 주제는 정말 맑고 깨끗한 기분으로 넘쳐 있다.
2. 오제의 죽음 (4:54) 제 3막의 어머니 오제의 죽음의 장면에서 연주되는 음악으로 약음기를 단 현이 연주하는 주제는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있다.
3. 아니트라의 춤 (3:34) 제 4막에서 아니트라가 페르를 유혹하는 장면의 음악으로서 현악 합주에 트라이앵글을 넣었을 뿐, 편성이나 그 음색은 실로 관능적이며 요염한 아니트라의 아리따운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4. 산의 마왕의 궁전에서 (2:30) 제 2막에서 산의 마왕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장면에서 연주되는 음악이다. 그리그는 여기서 파곳과 저음 현을 효과적으로 써서 이 장면의 그로테스크한 기분을 훌륭하게 살리고 있다.
▲ 제2모음곡,작품 55 1. 잉글리드의 슬픔 (4:27) 페르에게 약탈당한 신부 잉글리드의 놀람과 슬픔을 그린 음악으로서 처음에 거친 느낌의 주제가 두 번 연주되고 나서 잉글리드의 슬픔을 나타는 비통한 느낌의 주제가 나타나 끊임없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다시 첫머리의 주제가 반복되어 곡이 끝난다.
2. 아라비아의 춤 (4:50) 제 4막의 음악이며 원곡은 베드윈족의 처녀들이 "피리를 불어라, 북을 울려라, 예언자가 왔다...."하고 노래하면서 춤추는 합창곡이다. 과연 이국정서로 넘친 곡이다.
3. 페르 귄트의 귀향 (2:47) 이 곡과 다음의 <솔베이지의 노래>는 휴식 없이 연주된다. 이는 제 5막에서 페르가 탄 배가 난파하는 장면의 음악이며 바다의 폭풍우의 광경이 훌륭하게 그려져 있다.
4. 솔베이지의 노래 (5:13) 상단에 링크 페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솔베이지의 심정을 노래한 것으로 이 곡이 부수음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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