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정의 1954년에 발표된 대중가요. 구성 및 형식 다단조, 4/4박자, 16마디 가창부, 2절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손노원 작사, 박시춘 작곡, 백설희 노래로 녹음되어 한국전쟁 이후 1954년에 새로 등장한 유니버살레코드에서 첫 번째 작품으로 발표되었다. 가수 백설희의 실질적인 데뷔곡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원래 3절 가사로 만들어졌으나 녹음 시간이 맞지 않아 초판에는 제1절과 제3절만 수록되었다.
가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 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 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초판에 수록되지 않은 제2절은 백설희가 다시 녹음한 재판에 수록되었고, 이후 다른 가수들의 녹음에도 대부분 수록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 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현황 시기별로 당대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들이 새로운 해석의 리메이크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고, 2001년에는 제목을 빌린 영화 「봄날은 간다」가 개봉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전쟁 직후의 정신적인 피폐를 위로하는 짙은 서정성으로 일찍이 대중의 큰 호응을 받았고, 2003년 시인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애창 대중가요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감상 ▬ 장사익 (4:45) ▬ 이미자 (2:34) ▬ 조용필 (3:13) ▬ 주현미 (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