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국 훈독경 제11권 10일-1
참사랑과 통일세계
- 제15차 국제과학통일회의 기조연설문 -
날짜 : 1986. 11. 27(목)
장소 : 미국 워싱턴 D.C
1. 세계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해결해야 될 문제들
존경하는 의장과 의장단, 저명한 교수 여러분,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공사간에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15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 참석하여 주신 데 대하여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 시간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씀의 제목은 ‘참사랑과 통일세계’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혼란은 그 근본을 따지면 유심론과 유물론의 대립, 선 편과 악 편의 대립에 기인한다고 보아 곧 선신과 악신의 대립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소원은 평화이며, 평화는 통일에 의해서만 이루어집니다. 통일에는 세계의 통일뿐만 아니라 국가의 통일, 가정의 통일, 개인의 통일도 있는 바 이중에서 제일 기본이 되는 것은 개인의 통일입니다. 이러한 통일운동에 있어서 오늘날 레버런 문은 명실공히 현실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평화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로, 사상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 기존의 철학사상뿐만 아니라 종교사상과 싸워서 승리해야 합니다.
둘째로,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첨단의 위치를 점령하는 동시에 과학기술을 평준화시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첨단을 달리던 미국이 남미를 예속시키고, 유럽이 아프리카를 예속시켰는데 이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과학기술의 평준화가 필요합니다.
셋째로, 경제문제입니다. 지금 세계는 국제금융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것을 조정하는 길은 세계의 수많은 재벌들로 하여금 주식을 사게 해서 초국가적인 은행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넷째로, 언론계에서 정상에 올라서야 합니다. 현재 <워싱턴타임스>를 기반으로 하여 미국의 1750개 이상의 신문을 누르고 정상에 오르려 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정보분야를 석권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진보적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를 제끼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외국 정부로부터 중요한 기밀정보를 속속 입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사상·과학·기술·경제·언론·정보분야 등에서 정상에 섰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남습니다. 그 문제는 국가와 민족을 넘을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조국을 중심삼은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되면 미국 사람은 미국인으로 일원화하려고 하고, 영국인은 영국 사람으로 일원화하려고 하고,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인으로 일원화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적인 평화통일을 구상하기 전에 이 같은 민족성을 어떻게 극복시키느냐가 문제입니다. (149-269)
2. 세계통일 이전의 전제 조건들
세계의 반을 적화시킨 공산주의도 국가와 민족을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공산주의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대다수의 사람들은 신의 유무에 관하여 신이 없다는 인본주의로 기울어 져서 황금만능주의가 되었고, 세계의 반이 물본주의인 공산주의 하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신을 찾아야 할 철학은 신을 찾으려다가 실패했고, 신을 만나서 신과 함께 살아야 할 종교는 신을 잃고 무기력해져 버렸습니다.
세계통일에 있어서 문제는 사람입니다. 세계통일 이전에 가정통일, 가정통일 이전에 사람의 통일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통일이란 개인의 통일을 말하며 몸과 마음을 통일하는 것입니다. 개인이 고통받으면 가정이 고통받고, 가정이 고통받으면 국가가 고통받고, 국가가 고통받으면 세계가 고통받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한 사람의 참된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세계와 우주가 위해주고 하나님이 믿어 줄 수 있는 참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인간은 변치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석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의 경도(硬度), 금의 황색, 진주의 우아한 빛깔은 언제나 변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변치 않는 사람이 귀합니다. 그 사람이 참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변치 않는 남편, 변치 않는 부모, 변치 않는 스승, 변치 않는 주권자, 변치 않는 나라를 원합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겔과 같은 사람은 몸과 마음의 관계를 모순으로 보았으며, 그것 때문에 신이 없다는 투쟁이론이 더욱 굳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신을 모르는 사람도 “인간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신이 있을 성싶다는 논리도 세워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종교에서 말하는 타락이니 구원이니 하는 개념을 통하여 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가운데 공적인 것은 전체를 위하는 것이요, 사적인 것은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기를 조용히 반성해 보면 자기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틈바구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는 자기 위주로 나아가려는 몸을 제지시키고자 “금식하라, 고행하라, 온유겸손하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십니다. 참사람이란 하나님을 닮은 사람입니다. 이러한 참된 사람이 넘쳐 사는 세계를 이루려면 인간혁명이 아닌 인격혁명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격을 닮는 것이 인격혁명입니다. 신격과 대등할 수 있는 기준까지 합치되게 하는 것이 인격혁명입니다. 하나님은 지식도, 돈도, 권력도 필요 없습니다.
성서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교파만을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 아님을 뜻합니다. 전 인류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죽기까지 세계를 사랑하는 자녀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것은 사랑의 문화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바라시는 것은 부자가 되는 것, 학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원수를 사랑하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믿음·소망·사랑 중 사랑이 제일 크다’는 등 사랑의 교훈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내가 남편, 제자가 스승, 백성이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까? (149-270)
3. 가정은 천국 가게 하는 사랑의 수련소
여러분, 남자에게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여자입니다. 그리고 여자에게 가장 귀한 것은 남자입니다. 인간이 태어나는 목적은 남자는 여자,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입니다. 남녀는 서로 위해주려고 태어났습니다. 신체의 골격, 사랑의 기관부터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여러분이 확실히 안다면 여러분은 백과사전보다 더 귀한 진리를 통달한 것이 됩니다. 지혜의 대왕인 하나님은 사랑의 기관을 서로 맞바꾸어서 갖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갖고 있는 사랑의 기관의 주인은 자기가 아니라 상대입니다. 따라서, 사랑은 상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르고 사랑의 기관을 함부로 사용하는 남편이나 아내는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부부가 화목하면 효자와 효녀가 나타날 것이며 그들이 성장하면 충신과 열녀가 되고, 성인과 열사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자와 성녀가 될 것입니다.
부부간에 서로 상대적이고 횡적인 사랑을 찾지 않고는 하나님의 종적인 사랑을 찾을 길이 없습니다.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천국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게 되어 있습니다. 가정을 확대한 것이 세계 인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천국으로 들어가게 하는 사랑의 수련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소유한 사람만이 하늘땅의 권세를 상속받을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됩니다. 생명이 먼저냐, 사랑이 먼저냐 할 때 사랑이 먼저입니다. 사랑은 우주의 제1존재이며, 생명은 사랑에서 태어나는 제2존재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의 사랑에 의해서 자녀가 태어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는 부모의 사랑에 동참한 자리에서 생명을 이어받을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됩니다. 사랑관계를 맺으면 대등한 자리, 동위급에 설 수 있습니다. (149-272)
4. 신문화의 세계를 실현시키는 유일한 길
하나님이 사랑의 상대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당신이 인간을 위하는 입장에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도 하나님을 본받아 위하여 존재하게 되어 있었는데 타락으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상대로부터 오기 때문에 ‘위해서 살라’는 철리(哲理)가 생겨났습니다.
오늘날의 인간사회는 썩었으며, 모든 철학은 자기 위주로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일소(一掃)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참사랑뿐입니다. 참사랑은 위해주는 사랑이며 얼마든지 주고도 그냥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연을 맺으면 주관성·독립권·상속권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대상권을 확정짓고 사랑의 영광이 불변임을 깨닫게 될 때 인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영생의 윤리를 타당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계통일은 한국의 남북통일을 위시해서 군사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원수의 나라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늘날까지 본인은 이 일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2차 대전 때 서로 원수였던 한국과 일본, 일본과 미국, 미국과 독일의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그들에게 사랑의 도(道)를 실천시키고 있습니다. 원수의 나라 사람들을 자국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전통을 세우지 않고는 세계통일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원수의 나라를 자국 이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뿐입니다.
그런데 세계통일이 이루어지려면, 그에 앞서 국가통일, 그리고 가정통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가정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개인통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인통일이란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사랑에 의한 마음과 몸의 통일을 말하며, 그 개인통일의 터 위에서 사랑에 의한 부부의 통일이 이루어져서 가정통일, 국가통일, 세계통일로 이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문화의 세계를 실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러므로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 교수님들도 마음과 몸이 하나되도록 노력하심과 동시에 부부가 서로 사랑하셔서 통일세계, 신문화의 세계를 창건하는 데 기여해 주시기를 바라 마지 않는 바입니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크나큰 성과가 올려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것으로 본인의 연설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49-273)
첫댓글 하늘부모님 천지인 참부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