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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에스라에게 내린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에스라 7:11~28)
* 본문요약
아닥사스다 왕은 아직 페르시아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기타 성전 봉사자들이 에스라와 함께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허락한다는 조서를 반포합니다.
또한 고레스 왕 때에 미처 가져가지 못한 성전 기구들을 가져가게 하고,
왕과 고관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도 가져가게 합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율법을 아는 자들로 재판관을 삼아
유브라데 강 건너편의 모든 사람들을 재판하게 하고,
율법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율법을 가르치라고 명합니다.
또한 하나님과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사형이나 귀양이나 가산을 몰수하는 것이나 옥에 가두는 일로 엄하게 처벌하라고 명합니다.
이에 에스라는 백성들 앞에서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찬양합니다.
찬 양 : 432장(새 382) 너 근심 걱정 말아라
469장(새 412)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 본문해설
1. 성전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아닥사스다(11~20절)
11) 여호와의 계명의 말씀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례에 정통한 학사인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칙령)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2)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능통한)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
13) 조서를 내리노니, 내가 다스리는 나라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
14) 나의 일곱 자문관(일곱 명의 보좌관)과 의논한 끝에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이니,
너는 네 손에 있는 네 하나님의 율법을 따라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이 어떠한지(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잘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라.
15) 예루살렘에 거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나와 나의 자문관(보좌관)들이
금과 은을 성심으로 바치고자 하니 그것도 가져가고,
16) 또 네가 바벨론 모든 지방에서 얻을 모든 은금과, 또한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그들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기쁘게 드리는 예물도 가지고 가라.
17) 그 돈으로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그 소제(곡식제물)와 그 전제의 물품(부어드리는 제물)을 신속하게 사서
예루살렘 네 하나님의 성전의 제단에 바치고,
18) 그렇게 쓰고 남은 금과 은은 너와 너의 형제(동료)가 좋게 여기는 일에
너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쓰도록 하라.
19) 네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위하여 네게 준 그릇(성전 기구)들을
예루살렘의 하나님 앞에 바치고
20) 그 외에도 네가 섬기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써야 할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왕의 내탕고(왕실 국고)에서 가져다 쓰도록 하라.
- 학사 겸 제사장(12절) :
여기에서 말하는 학사는 율법에 능통하고 그 율법을 가르칠 능력이 있는 자를 말합니다.
본래 제사장은 제사를 집전하는 것뿐 아니라 말씀을 가르칠 책임도 가지고 있으므로
제사장은 누구나 율법에 능통한 자가 되어야 하지만,
에스라에게 ‘학사 겸 제사장’이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당시 율법을 아는 제사장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네게 준 그릇(19절) :
성전 예배에 사용할 그릇으로 성전 기구들을 뜻합니다.
고레스 왕의 칙령에 의하여 세스바살이 1차로 귀환할 때(스 1:7~11)
다 가져가지 못하고 남은 것을 아닥사스다 왕이 내어준 것입니다.
2. 에스라에게 여러 가지 호의를 베푸는 아닥사스다(21~26절)
21) 이제 나 아닥사스다 왕은 유브라데(유프라데스)강 건너편의
모든 창고지기(모든 재무관)들에게 조서를 내려 이르노니,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능통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가 너희에게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아끼지 말고 신속하게 내어주되
22) 은 100달란트(3,400kg), 밀 100고르(22,000ℓ), 포도주 100밧(2,200ℓ),
기름 100밧(올리브유 2,200ℓ)의 범위 내에서 주고,
소금은 제한 없이 그들이 원하는 대로 주도록 하라.
23) 하늘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하늘의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은 하나도 어기지 말고 그대로 지켜라.
하나님의 진노가 왕과 내 왕자들의 영토에 임하게 할 수야 없지 않겠느냐?
24) 또한 내가 너희에게 명하노니,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성전 막일꾼)들이나 그밖에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에게도 조공과 세금과 관세를 거두지 말라.
25) 에스라여, 너는 네 손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아는 사람들 가운데서 법관과 재판관을 세워,
유브라데(유프라데스) 강 건너편에 있는 모든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또한 율법을 잘 모르는 자들이 있다면 너희가 그것을 가르치라.
26) 누구든 네 하나님의 명령과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가 있거든
사형이든, 귀양이든, 추방이든, 가산을 몰수하는 것이든, 옥에 가두는 것이든
즉각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라.”
- 밀 100고르(22절) : 1고르는 220ℓ이고, 1밧은 고르의 1/10로 22ℓ입니다.
3.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에스라(27~28절)
27) 그러자 에스라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여호와께서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여호와의 성전을 아름답게 하려는 마음을 주셨고,
28) 또 그 보좌관들과 모든 권세 있는 왕의 고관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셨도다.
내 하나님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 내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지도자들을 모아 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오게 하셨도다.”
- 여호와의 손이 내 위에 있으므로(28절) :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이 도와준 것과, 에스라의 주변 사람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예루살렘에 온 이 모든 일들이 자기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 묵상 point
1. 에스라에게 호의적인 조서를 반포하는 아닥사스다 왕
페르시아 왕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아주 호의적인 조서를 반포합니다.
그 조서의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1) 원하는 자는 에스라와 함께 예루사렘으로 가는 것을 허락한다(11~13절).
에스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예루살렘에 가기를 허락해줄 것을 요청하자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허락합니다.
또한 페르시아 땅에 아직 남아 있는 자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가기를 원하는 자들은 누구든지 에스라와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였습니다.
2) 예루살렘 성전의 남은 기구들, 왕과 고관들이 바치는 예물들을 가지고 가라(15~17절).
아닥사스다 왕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빼앗아 왔던 것들 중에서
고레스 왕 때에 미처 가져가지 못한 것들을 예루살렘 성전의 기구들을
에스라 편에 모두 보내라고 명합니다.
이와 함께 아닥사스다가 하나님께 바치는 예물과
페르시아의 고관들이 바치는 금과 은의 예물들도 함께 가지고 가라고 명합니다.
3) 예루살렘 성전에 필요한 물품들을 왕실 내탕고에서 가져다 쓰라(18~22절).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필요한 물품이나
성전의 유지 비용에 필요한 것들을 왕실 내탕고에서 가져다 쓰라고 명합니다.
이것은 유브라데(유프라데스) 강 건너편에 있는 나라들이
아닥사스다에게 마치는 조공과 세금과 관세들 중에서 가져다 쓰라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에스라가 왕실 내탕고에서 가져다 쓸 수 있는 한계를 정하였는데,
그 한계가 무려 은 100달란트(3,400kg), 밀 100고르(22,000ℓ),
포도주와 기름은 각각 100밧(2,200ℓ)이고,
소금은 제한 없이 에스라가 원하는 대로 주도록 하라고
주변 나라의 총독들에게 명하였습니다.
이것은 실로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져다 쓴 후에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추후에 왕이 더 제공하겠다는 약속까지 합니다.
4)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말씀대로 일꾼을 세우고, 말씀대로 재판하라(24~26절).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아는 자들 중에서 재판관을 세워
유브라데 강 건너편의 모든 사람들을 재판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그 백성들 중에서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라는 왕의 명령을 어기는 자들에게는
사형을 내리든지 귀양을 보내든지 가산을 몰수하든지 옥에 가두는 등
아주 엄하게 처벌하라고 명합니다.
그리고 혹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는 자가 있거든 그들에게 말씀을 가르쳐서
그들의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서 지키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명합니다.
● 묵상 :
아닥사스다가 에스라에게 명한 조서는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내용 자체만을 보고 누가 이런 일을 했겠느냐고 질문했다면
대부분 다윗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의 조서는 대단히 감동적인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헌신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모든 것을 동원하여 그들을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부족하다고 불평하지 말고,
먼저 주님의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2. 아닥사스다의 아쉬운 점
그러나 아닥사스다가 이토록 감동적인 조서를 에스라에게 명하기는 했지만
그에게 아주 중요한 것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리오 왕의 경우(에스라 6:1~12)에서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아닥사스다가 남은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드리라고 조서까지 반포하며 명령하기만 하고
본인 자신은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 남은 탈출하게 하고 자기는 가만히 있는 자
이것을 비유한다면 불난 집에서 다른 사람들은 탈출하도록 도운 자가
정작 자신은 탈출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가 페르시아에 있는 자들을 예루살렘까지 가도록 허락했고,
예물을 바쳤으며, 성전에 필요한 물품들을 제공했고,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도록 도운 일들을 모두 다 했더라도
본인 자신이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않으면 이 모든 일들이 다 소용없습니다.
예배를 드리지 않았으니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도 없고 천국에도 못 들어가며,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니 그가 한 이 모든 선행들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본인 자신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묵상 :
주방봉사 하느라 예배에 빠지거나 어린이 교회학교 교사를 하느라 예배에 빠지는 자,
각종 선교 활동이나 봉사에 참여하느라 예배드리지 못하는 자,
전도하느라 예배에 빠지는 자들이 이와 같습니다.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본인 자신에 예배에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2)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했으므로(23절)
아닥사스다는 에스라에게 이 모든 호의가 담긴 조서를 반포하면서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왕과 왕자의 나라에 임하게 하랴?”(23절).
아닥사스다는 이 모든 호의를 에스라에게 베풀면
적어도 하나님의 진노가 자신이나 왕자들에게 임하지는 않을 것이라 여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는 예배드리지 않고
에스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드리도록 돕기만 한 것입니다.
세상의 종교들이 대부분 이와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을 보더라도 고사를 지내든지 무당을 불러 굿을 하든지 하는 일들이
다 신의 노여움에서 벗어나려는 행위들입니다.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재앙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자들은 늘 두려움에서 살아갑니다.
➠ 우리의 예배는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함으로 드리는 찬양과 경배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주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일을 감사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용서하신 그의 사랑에 기뻐하며 찬양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섬기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드리는 경배와 찬양이 되고,
감사하기에 기쁨으로 은혜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이 일을 위하여 내 안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3.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이라(27~28절)
에스라는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에 예루살렘 성전을 아름답게 할 마음을 주셨고,
하나님께서 페르시아에 살던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성전 막일꾼)들의 마음을 바꾸어주셔서
자기와 함께 예루살렘에 오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자기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노래합니다.
● 묵상 :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내가 기도했더니 이렇게 되었다든지,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겼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다며
결국 자기의 의를 자랑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이 모든 것이 모두 하나님이 은혜로 된 것이라 말하여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게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들에게
에스라처럼 큰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교회의 여러 활동을 하느라 예배에 빠지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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