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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세례요한의 선포(누가복음 3:10~20)
* 본문요약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온 무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이에 요한은 각자 여유 있게 가지고 있는 것을 어려운 자들에게 나눠 주고,
자기 힘을 이용하여 연약한 자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의 말을 듣고 혹시 이 사람이 그리스도이신가 생각하니
요한은 이제 곧 그리스도께서 오시리라 말하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기에도 부족한 자라고 말합니다.
그는 키를 들고 바람을 일으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어
쭉정이들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던져 넣으시리라고 말합니다.
요한에 헤롯의 악행을 책망하자 그가 요한을 옥에 가둡니다.
찬 양 : 332장(새 274) 나 행한 것 죄뿐이니
208장(새 289)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본문해설
1. 무리들의 질문과 세례요한의 답변(10~14절)
10) 무리가 요한에게 물어 가로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11)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하고
12) 세리들도 세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하매
13)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에게 정해진 것 외에는 더 거두지 말라”하고
14) 군인들도 물어 가로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하매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무에게도 힘으로 협박하여 강제로 빼앗지 말고,
무소(誣訴,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며, 너희의 받는 급료로 족한 줄로 알라”하니라
- 옷 두 벌 있는 자(11절) :
팔레스틴 지방은 일교차가 커 밤에 기온이 떨어질 때 겉옷을 이불 삼아 덮고 잡니다.
그러므로 여벌 옷을 가진 자는
아무것도 입지 못한 채 추운 밤을 지내야 하는 자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 세리들(12절) :
세리는 로마 정부로부터 세금을 걷는 권한을 위탁받은 관리를 가리킵니다.
요한은 이들에게 본래 정해진 대로만 세금을 거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께서 곧 오시리라(15~18절)
15) 백성들이 그리스도가 오시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던 터였으므로,
모두들 요한을 보고 혹 그리스도이신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니
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에도 감당치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
17) 그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결하게 하실 것이니,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18) 요한이 그 밖에도 여러 가지로 권면하면서 백성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였으나
- 신발 끈을 풀기에도(16절) :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신었던 신발은 샌들입니다.
보통 신발 끈을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넣은 후 발목에서 묶어 고정시켰습니다.
주인이나 방문객들의 신발 끈을 풀고 묶어주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가장 낮은 노예들이 하는 일입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과 비교하면
자신은 가장 낮은 단계의 노예조차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자라며
이제 곧 오실 그리스도의 위대하심을 증거하였습니다.
-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16절) :
물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죄를 없애는 세례 의식을 집행하는 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과거 제사장들이 속죄제의 제물을 바치는 예식을 집행했던 것처럼
세례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푸는 예식의 집행자라는 것입니다.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는 이(16절) :
요한은 자신은 그저 세례의 의식을 행하는 자에 불과하고,
그 예식을 하늘에서 허락하시는 이가 바로 그리스도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처럼 단순히 물로 예식을 집행하는 이가 아니라,
성령과 불로 우리의 죄를 없애시고, 죄의 습관을 고치시며,
마음의 자리에 있는 죄의 불순물을 제거하시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손에 키를 들고 알곡은 모으고, 쭉정이는 불에 던져 (17절) :
키질은 예수님의 최후의 심판을 뜻합니다.
이 세상 만민을 알곡과 쭉정이로 갈라내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키질로 바람을 일으켜 구원받은 백성인 알곡과,
심판의 불에 던져져 멸망당할 쭉정이를 갈라내십니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17절) :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와 받아들이지 않는 자로 나누십니다.
그러므로 심판은 최후의 날에 있으나,
그 심판은 오늘 내가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에 대한 심판이므로,
실질적인 심판은 오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 불로 태우시리라(17절) : 지옥에서의 영원한 심판을 의미합니다.
3. 헤롯이 옥에 갇힘(19~20절)
19) 분봉왕 헤롯은 그의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자기가 저지른 여러 악한 일을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20) 그가 행한 이 모든 악에다가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감옥에 가두니라.
- 그의 동생의 아내의 일과(19절) :
헤롯 안티바는 아라비아 아레타스 왕의 딸인 나바티안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에 동생 빌립의 아내에게 반하여
아내를 내쫓고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합니다.
세례요한은 이 일에 대하여 헤롯을 책망하였다가 붙잡혀 순교를 당합니다.
* 묵상 point
1. 회개에 합당한 열매로서의 삶
1) 구원을 위한 첫 질문 :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10절)
세례를 받으러 온 자들을 향하여 세례요한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만일 오늘날 설교를 듣겠다고 온 자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말씀을 듣겠다고 왔느냐”면서 독설을 퍼부었다면
그 말을 듣는 자들이 어찌할까요? 돌이라도 던지지 않으면 다행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례요한에게 화를 내지 않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그들이 사탄의 독을 품고 있으니 이미 다 끝난 상황이라며 욕을 퍼부은 세례 요한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물은 것입니다.
이것은 그 옛날 선지자 요나와 니느웨 백성들의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을 돌아다니며
하나님께서 이 성을 멸하실 것이라는 심판의 선언을 전했습니다.
요나는 그들이 회개하면 용서해주시리라는 말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멸망의 선언만 했습니다.
그런데 니느웨의 왕과 백성들은 혹시 죄를 용서해주실지 누가 아느냐면서
3일 동안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멸망하지 않으셨습니다.
● 묵상 :
사탄의 독을 품고 있는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자기를 공격을 한 세례 요한을 향하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느냐”하고 물은 이 질문에서
그들의 구원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신도 주님께 이 질문을 해보십시오. “주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여기에서부터 구원은 시작됩니다.
2) 회개에 합당한 열매
어제 살펴본 바와 같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란
그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갈망이 있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갈망이 있는 자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은 버리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받아들이려는 거룩한 본능이 생깁니다.
또 하나님의 인자와 자비의 성품을 닮으려는 열망도 생깁니다.
세례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그 마음에 생겨서
하나님의 성품을 닮고자 하는 자가 해야 할 일을 몇 가지로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라.
세리들은 정해진 것 외에는 더 거두지 말고,
군인들은 아무에게도 힘으로 협박하여 강제로 빼앗지 말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며,
너희의 받는 급료로 족한 줄로 알라”(11~14절)
3) 옷 두 벌 가진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주고(11절)
‘옷’에 해당하는 ‘키톤’은 기다란 겉옷 ‘히마티온’안에 있는 옷을 가리킵니다.
팔레스틴 지방은 일교차가 심해 밤에 기온이 떨어질 때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벌 옷을 가지고 다니거나 껴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여벌 옷을 안에 껴입은 자는
아무것도 입지 못한 채 추운 밤을 지내야 하는 자에게 나누어 주라는 것입니다.
4) 권력을 이용하여 남의 것을 빼앗지 말고(12~14절)
세리는 로마 정부로부터 세금을 걷는 권한을 위탁받은 관리를 가리킵니다.
로마 정부는 이들에게 급료를 주는 대신에,
로마가 요구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징수하여 차액을 생활비로 사용하도록 했는데,
일부 세리들이 그것을 과도하게 징수하여 동족 유대인을 핍박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이들에게 본래 정해진 대로만 세금을 거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군인들은 로마의 군인들이거나,
유대인 중에서 성전이나 헤롯 왕가에 속한 군인들을 가리킵니다.
마치 일제강점기에 일본 경찰들이 우리 백성을 수탈했던 것처럼
이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돈을 강탈해 자기 주머니를 채웠는데,
요한은 주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런 못된 짓을 당장 중단하고 받은 급료로 만족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이것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이들은 가르침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것은
곤경에 처한 자를 긍휼히 여기고 자신의 가진 것을 그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또 곤경에 처한 자의 어려움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어려움에 처한 자를 괴롭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끝없이 더 가지려는 욕심과 탐욕을 갖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신실한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기를 갈망하십시오.
이것이 참된 회개입니다.
2. 성령과 불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그리스도
1) 그리스도 :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이(16절)
예수님은 우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불이 모든 것을 사르듯 주께서 불로 임하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없애고 죄의 습관도 고치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신실한 삶을 살도록 도우십니다.
전에는 율법을 지키라는 명령만 있었지만,
이제는 주님을 믿는 자들에게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돕는 일도 하시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주께서 오셨습니다.
2)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이
이 땅에서 목회자들이 물로 세례를 줄때에
그 사람의 죄를 없애시는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에서 예식을 집행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예식을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세례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가 베푸는 예식을 하늘에서 허락하시는 이가 바로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단순히 물로 예식을 집행하는 이가 아니라,
성령과 불로 우리의 죄를 없애시고 죄의 습관을 고치시며,
마음의 자리에 있는 죄의 불순물을 제거하시는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3. 세상 만민을 심판하실 그리스도(17절)
요한이 권세 있게 말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이 사람이 혹시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며 이제 곧 그리스도께서 오시리라고 말하고,
그분은 키를 들고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어
그의 타작마당을 정결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1) 그리스도 : 키를 들고 자기 타작마당을 정결하게 하시는 이
타작마당을 깨끗하게 하신다는 것은 마지막 때에 이 세상을 심판하시리라는 것입니다만,
주께서 그의 교회를 깨끗하게 하시리라는 것도 포함됩니다.
키를 든다는 것은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입니다.
바람이 없다면 알곡이든 쭉정이든 모두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이 불면 알곡은 그대로 있는데 쭉정이는 날아갑니다.
그래서 알곡을 따로 모을 수 있습니다.
반석 위의 집이나 모래 위의 집도 평상시에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홍수가 나면 모래 위의 집은 무너집니다.
2) 그리스도 : 키를 들고 심판의 바람을 일으키시는 이
이 땅에서도 그렇고 마지막 심판 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쭉정이는 결단코 주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질수록 혼란이 심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혼란을 통해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십니다.
마지막 때의 혼란은 진짜 믿음을 가진 자를 골라내기 위한 것입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날 때 단원고의 어떤 선생님은
자기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학생에게 양보했다가 죽었습니다만,
선장은 단 한 명도 구하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갑작스러운 혼란이 그들의 본성이 나오게 했습니다.
이처럼 혼란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 합니다.
혼란이 오면 자기 본성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욕심 있는 자는 그 욕심대로 멸망을 택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가진 자는 주께서 주신 거룩한 열망으로 신령한 것을 택할 것입니다.
● 묵상 :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오직 주님만 찾으십시오.
우리는 이런 일들이 역사 속에서 여러 번 일어난 것을 발견합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고 타락하였을 때
바벨론에 침략을 받아 대부분 죽고 겨우 경건한 자들 1만여 명 정도만 살아남았습니다.
이들로 말미암아 우리가 보는 구약성경의 대부분이 모아지고 편집되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가 타락하자 볼세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러시아 정교회 건물은 공산당의 크레믈린 궁전이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때에 독일의 교회는 히틀러를 메시야라고 칭송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 때
한국 장로교는 신사참배가 신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의를 했습니다.
해방 후에도 교회들이 분열하고 교회마다 싸움하는 일이 전국에 걸쳐 일어나게 되자
하나님께서 이 땅에 6.25 전쟁을 일으키셔서
그 교회들이 무너지고 불에 타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심판이 있기 전에 참된 믿음을 갖지 않은 자는
결단코 견딜 수 없는 혼란이 올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을 미리 준비하며 건강하고 튼튼한 믿음을 갖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 기도제목
1. 성령과 불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주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되게 하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2. 키를 들고 바람을 일으켜
알곡과 쭉정이를 나누시는 주님을
두려움과 간절함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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