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당일은 아주 맑고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설레는 마음과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잠실나루역에 도착해 하사랑주간보호센터로 향했습니다. 복지관 앞에 도착했을 때 잠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미리 준비했던 예상 질문과 답변들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함께 차분하게 마음을 다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긴장된 탓이었는지 복지관이 위치한 곳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건물 5층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그러다 한켠에 있는 하사랑보호센터 간판을 보고서야 제대로 찾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바쁘신 와중에도 복지사 선생님들께서 환하게 인사를 건네주셨고 그 따뜻한 분위기에 마음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오늘 면접을 담당해주시는 정세진 복지사님과 여성 선생님 한 분 그리고 면접관 역할을 맡으신 경철님, 광현님, 광호님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근처 커피빈으로 자리를 옮겨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어색하고 긴장된 상태였는데 정세진 복지사님께서 먼저 말을 걸어주시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고 제 자신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커피빈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정세진 복지사님께서 정말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질문을 해주셔서 형식적인 면접이라기보다는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면접은 주로 정세진 복지사님께서 질문을 이끌어주셨고 광현님께서도 몇 가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준비한 만큼 진심을 담아 성실하게 답변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주변의 소음과 저 스스로의 긴장감 때문인지 몇몇 질문에서는 제 생각을 또렷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온전히 다 보여드리지 못한 느낌이었지만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는 면접관분들 덕분에 무사히 면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면접을 위해 제 자기소개서를 사전에 정독해 오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가 제 경험과 가치관에 기반한 것이었기에 저를 진정으로 알아보려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형식적인 면접이 아닌 지원자의 삶과 가치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점이 참 감사했습니다.
약 30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저에게는 그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느껴질 만큼 집중되었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단순히 면접을 본다기보다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면접을 넘어서 지원자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만남은 저에게 따뜻함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또 하나의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저를 위해 시간 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하사랑주간보호센터라는 공간에서의 만남은 제게 오래도록 좋은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