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화요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의회 브리핑룸에서 ‘2022 지방선거 수원특례시 사회혁신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수원시민협)에서 주최한 이번 기자회견에는 수원시민협 이득현 공동대표, 문은정 운영위원장, 박영철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득현 공동대표는 “선거 양상이 과열되어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의와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시민들의 정치혐오가 심화되고 있다”며 “수원시민협은 이 지점에 대해서 고민하고 정책선거가 이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영철 정책위원장은 “수원특례시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후보자들에게 민주주의의 발전과 미래지향적 정책선거를 제안하고자 각 영역의 중점과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수원시민협은 성평등, 문화예술, 탄소중립, 민주주의 총4개 분야에서 12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평등 분야에서는 마소현 사단법인 수원여성인권돋움 사무처장이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시장 직속 성평등 추진기구 설치 ◉성매매, 성착취 피해여성들의 그룹형 주거지원 체계 마련 ◉돌봄이 필요한 장애아동을 위한 수원형 아동돌봄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이성호 풍물굿패 삶터장이 ◉OECD 국가평균 3% 문화예술 예산 확보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실시 ◉‘수원특례시 문화예술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좌수일 한살림 수원생협 상무이사가 ◉임기 내 4만 가구 태양광발전 보급 및 공공기관 RE100 달성 ◉유치원, 초중고 친환경급식 전면 시행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교통약자 중심 교통체계 전환 등을 제시했다.
민주주의 분야에서는 박영철 수원시민협 정책위원장이 ◉시민참여 사회혁신 숙의기구 ‘수원민주주의위원회’ 설치 ◉수원형 ※보이텔스바흐 합의와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풀뿌리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와 수원미디어센터 민관거버넌스 확립 등을 제시했다.
수원시민협은 “사회혁신 정책과제의 내용을 각 정당의 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를 적극 수용하는 후보자와 정책적 연대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학교에서 이념이나 정권에 치우치지 않는 정치교육을 하기 위한 합의를 지칭하는 것으로 1976년 서독의 보수 및 진보 교육자, 정치가, 연구원 등이 소도시 보이텔스바흐에 모여 정립한 교육지침이다.)
권미숙 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