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예루살렘 백성들의 참상(예레미야애가 4:1~10)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한 모습을
금이 빛을 잃고 성전의 돌들이 거리거리에 쏟아져 나온 것으로 묘사합니다.
순금처럼 존귀한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질그릇처럼 여김 받게 되었고,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이 길거리에 내버려졌으며,
비단옷만 입던 자들이 쓰레기더미에서 뒹구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유보다 희고 잘 다듬어진 청옥처럼 윤택이 나던 존귀한 자들의 몸이
숯보다 검고 막대기처럼 말라 거리에서 만나도 알아보는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굶주림에 견디지 못해 자비로운 여인이 제 손으로 자식을 삶아 먹습니다.
예레미야는 서서히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의 그 참담한 모습을 보며
차라리 칼에 맞아 죽는 것이 더 낫겠다고 탄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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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굶어 죽어가는 예루살렘의 자녀들(1~5절)
1) 아,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했으며,
성전의 돌들이 각 거리 머리에(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2) 순금만큼이나 보배로운(고귀한)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질그릇)처럼 업신여김을 받게 되었는고?
3) 들개들도 제 새끼에게 젖을 내어 빨게 하고 있거늘,
처녀 내 백성은 광야에 있는 타조같이 잔인해졌도다.
4)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아이가 떡을 달라고 구하나 떼어 줄 사람이 없도다.
5) 진수(맛있는 음식)만 먹던 자들이 거리에 외로움이여
(거친 음식은 입에 대지도 않던 자들이 길거리에 내버려졌고),
붉은 옷(비단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도 않던 자들이
이제는 거름더미(쓰레기더미)에 뒹구는 신세가 되었도다.
- 타조처럼 잔인해졌다(3절) :
광야의 타조들은 알을 모래에 묻어 태양열에 의해 자연 부화합니다.
이것이 유대인들이 보기에는 제 새끼를 버리는 것처럼 보여
타조를 잔인한 동물로 여겼는데,
유대인들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자식을 버리고 있으므로
타조처럼 잔인해졌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2. 소돔보다 중한 예루살렘의 죄(6~8절)
6) 전에 저 소돔성이 사람이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도 순식간에 무너지더니,
처녀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중하도다.
7) 전에는 존귀한 자들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희고 산호보다 붉어
그 윤택함이 마광한(갈아서 낸) 청옥 같더니,
8) 이제는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이 뼈에 달라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으니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자가 없도다.
3. 멸망 후 남은 자들의 참혹함(9~10절)
9) 칼에 맞아 죽는 것이 굶어서 죽는 것보다 나은 것은,
밭에 소산이 없으므로 먹을 것이 없어 서서히 쇠약하여 감이로다(죽어가기 때문이라).
10) 처녀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여자들이
제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자녀를 삶아 먹었도다).
* 묵상 point
1. 바벨론 군사들에게 파괴된 예루살렘의 참상
1) 금이 빛을 잃고 성전의 돌들이 거리에 쏟아져 내렸다(1~2절)
예레미야는 멸망한 예루살렘의 모습을
한마디로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했으며,
성전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다고 표현했습니다.
순금과도 같은 존귀한 시온의 백성들이
허접한 질그릇처럼 업신여김을 받는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2) 광야의 타조처럼 잔인한 자들이 되었다(3~4절)
젖먹이들이 엄마의 젖을 빨아도 나오는 것이 없으니
목이 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었고,
아이들이 떡을 달라고 해도 떼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참상을 들개와 타조에 비유합니다.
짐승 중에서 가장 천한 들개도 제 새끼를 위하여 젖을 빨리는데,
광야의 타조는 알을 낳고는 그 알을 모래에 묻고 그 낳은 알을 잊어버리니
들개보다 더 잔인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타조는 낮과 밤으로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 가며 알을 품어 부화를 시킵니다.
그러니 결코 새끼를 버리는 잔인한 새가 아닙니다만,
광야의 타조의 경우에는 알을 태양열에 의해 자연부화 하므로 알을 모래에 묻는데,
유다 백성들은 그것을 타조가 새끼를 버리고 가는 것으로 보아서
제 새끼도 버리는 잔인한 새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떡 한 조각도 줄 수 없으니
천한 짐승인 들개보다도 못한,
광야의 타조처럼 자식을 버리는 잔인한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쓰레기더미에 뒹구는 신세
➀ 음식의 변화(5절)
맛있는 음식이 아니면 입에 대지도 않던 자들이
길거리에 내버려져 구걸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➁ 의복의 변화(5절)
비단옷이 아니면 몸에 걸치지도 않던 자들이 쓰레기더미에 뒹구는 자들이 됐습니다.
➂ 육체의 변화(7~8절)
전에는 존귀한 자들의 몸이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희고 산호보다 붉어
그 몸이 보석 기술자가 잘 갈아서 낸 청옥같이 윤기가 나더니,
이제는 그들의 얼굴이 숯보다 더 검고 살이 뼈에 달라붙어서 막대기처럼 말랐으니
거리에서 그들을 알아보는 자가 없게 되었습니다.
2. 소돔보다 더 중한 예루살렘의 죄
1) 차라리 칼에 맞아 죽는 것이 더 낫다(9절)
예레미야는 서서히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차라리 바벨론 군사들과 싸우다 칼에 맞아 죽는 것이
이들보다 더 복된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칼에 맞아 죽는 자들은 순간적으로 죽지만,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는 자들은
서서히 죽어가면서 그 고통을 다 겪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자기 자녀를 삶아먹는 여인들(10절)
예레미야는 굶어 죽어가는 백성들의 참상을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처녀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여자들이 제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
자기 자식을 제 손으로 삶아 먹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세상에서 겪는 고통 중에 가장 큰 고통일 것입니다.
3) 소돔보다 중한 예루살렘의 죄(6절)
칼에 맞아 죽는 것과 굶어 죽는 것을 소돔성과 예루살렘에 비유하면서
예루살렘의 죄가 소돔성보다 더하다고 탄식합니다.
소돔성은 순식간에 멸망을 당했지만,
예루살렘은 이처럼 굶주리며 서서히 죽어가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 소돔성보다 더 참담한 재앙을 당하는 이유는
소돔성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죄를 지었지만,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상태에서 그들과 같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복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나오는 것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단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라는 지위가 유전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할례 받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의 지위는
누구의 후손이라고 해서 저절로 부여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주께서는 오직 본인이 믿음을 가진 자이냐 아니냐 만을 보십니다.
그들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후손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믿음이 없으니 이방인처럼 취급받고 이토록 참담한 재앙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 묵상 :
아버지가 목사이든 장로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아버지의 믿음으로 천국 가는 것이 아니고,
또 부모가 죄인이라고 해서 아들도 덩달아 지옥 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믿음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내 집안이 어떤 집이니 하는 말로 게으름 피울 생각 하지 말고
참된 믿음을 갖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그 두려움으로 오늘을 신실하고 경건하게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아직도 버리지 못한
죄의 습관에서 떠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