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 모임 두번째 시간은 정민이 집에서 모였습니다.
정민이가 일본어 모임을 열어주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세븐틴과 아이즈원의 일본어 노래를 들었습니다.
아이돌에 관심있는 아이들이 영상에 집중합니다. 덕분에 즐겁게 모임을 열었습니다.
일본어 선생님 섭외가 어려운 관계로
정민이가 미리 준비한 일본어 책을 교재로 삼았습니다.
상황극을 만들 때 필요한 문장과 단어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정민이의 책에 음식 주문하는 상황, 길을 물어보고 알려주는 상황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모임에 딱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일본어를 아는 정민이와 연우는 각각 서로와 예랑이와 한 팀이 되었습니다.
정민이와 연우가 서로와 예랑이를 도와
길찾을 때와 화장실 찾을 때 필요한 일본어를 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는 규리, 은우는 일본어 책을 참고하여
음식 주문하는 상황에 관련된 일본어 문장을 찾았습니다.
각자 정리한 것을 공유하기 전 전화가 울립니다.
연우가 학원가야 할 시간입니다.
원래 연우는 일본어 모임 시간에 학원이 있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시간을 내준 연우.
연우가 알고 있는 일본어 지식을 십분 활용하고 떠납니다.
오늘 모임에서 연우가 함께 해서 모임이 더욱 풍성했습니다.
정리가 먼저 끝난 예랑, 정민, 서로가 다른 팀을 기다리며 대화합니다.
서로 “사랑합니다가 일본어로 뭐야?”
정민 “아이시떼루”
서로 “떡볶이는 뭐야?”
정민 “글쎄”
예랑 “그러게 뭘까? 사전 찾아보자.”
사전 “톳→뽀↗끼↘(떡볶이)”
예랑 “톳→뽀↗끼↘? 앜ㅋㅋ 웃기다”
서로 “난 떡볶이 좋아해 톳→뽀↗끼↘ 아이시떼루ㅋㅋㅋ”
정민 예랑 “톳→뽀↗끼↘ ㅋㅋㅋㅋㅋ”
떡볶이는 전혀 웃기지 않지만 톳뽀끼는 재밌습니다.
혼자였다면 피식 웃고 넘겼겠지만 같이 있으니 별거 아닌 것도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저희 모임의 이름에는 ‘공부’가 들어갑니다.
‘공부’하면 아이들은 대개 하기 싫은 것, 재미없는 것이라 여기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일본어 ‘공부’ 모임 보다는 일본어 공부 ‘모임’이면 좋겠습니다.
일본어를 주제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각자 정리한 것을 돌아가며 나누었습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일본어지만
함께 읽고 따라해봅니다.
모임들이 다 끝난 저녁 집에 가는 길
은우가 종이를 보며 혼잣말을 합니다.
“곤니찌와.. 곤바와”
내일 아침 은우를 만나면 이렇게 인사해야겠습니다.
“은우야~ 곤니찌와!”
첫댓글 아이들에게 일본어 ‘공부’ 모임 보다는 일본어 공부 ‘모임’이면 좋겠습니다.
와..
실은
선생님이 없었는데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스스로 배우고
서로 배우는 학습 모임.
이런 고도의 학습 모임은
모두가 선생이고 모두가 학생이 아닐까요?
이 학습 모임 응원합니다.
기대합니다 .
2024년 겨울 방학에 호숫가 아이들과 이웃들이 일본 여행을 떠납니다.
해리포터 독자모임의 세번째 프로젝트이지요.
통역팀(?) 결성을 응원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