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시편 82:1~8)
* 본문요약
하나님이 이 세상의 모든 신들을 불러 하늘의 재판을 여셨습니다.
이 신들은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시면서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고 그들에게 공의를 베풀라 명하십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신들이라 하셨으나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흑암 중에 행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친히 세상을 심판하시길 간구합니다.
찬 양 : 372장(새 595) 나 맡은 본분은
523장(새 465) 나 형제를 늘 위해(주 믿는 나 남 위해)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1. 세상의 통치자들을 향한 경고(1~4절)
1) 하나님이 하나님의 회(會, 하나님의 법정) 가운데 서시며
재판장(신神)들 가운데서 심판하시되
2) “너희가 언제까지 불공평한 재판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악인의 편들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하시는도다.
- 하나님의 회(1절) :
문자적으로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법정’을 뜻하지만
여기에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통치자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 재판장들(1절) : 엘로힘
성경에서 주로 여호와 하나님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는 ‘엘로힘’이
여기에서는 ‘신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만,
세상에서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각 나라의 왕과 통치자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2. 불의한 통치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5~8절)
5) 그러나 그들은 무지무각하여(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이라”하였으나
7) 너희는 범인(凡人, 평범한 보통 사람)처럼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드러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
- 땅의 모든 터(5절) :
‘땅의 모든 터’는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땅의 기초’를 뜻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사회 질서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재판이 바르게 행하여지지 않으니 사회의 모든 질서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
1) 세상 신들을 소환하여 하늘의 법정을 여신 하나님(1절)
시편 82편의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신들을 소환하여
하늘의 법정을 여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이 하늘의 법정에 사람들이 믿고 섬기는 모든 신들이 소환되었습니다.
그러나 본래 다른 신은 없으니 실제로
하나님께 소환된 자들은 이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입니다.
왕들이 스스로 자기들을 신이라고 말하니
하나님께서 왕들을 소환한 것을 신을 소환한 것으로 시인이 표현한 것입니다.
2) 불공정한 재판에 대한 하나님이 진노(2절)
그러나 세상의 왕들 역시 하나님께서 직접 소환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82편의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에게 심판을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가지고 불법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재판을 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더니,
그들이 그 권력을 가지고 악인들의 편을 들어주며
연약한 자를 도리어 괴롭게 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런 악한 권력자들에게
언제까지 그런 악을 행할 것이냐며 책망하십니다.
3) 연약한 자에게 힘을 주며 공의를 세우는 권력이 되라(3~4절)
본래 권력이란 가난한 자와 고아,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들을 도우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에서 힘 있는 자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니,
왕과 통치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가지고
힘없는 자들을 도우라는 것입니다.
그들 편에서 억울함을 풀어주라는 것입니다.
그 가련한 자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주라는 것입니다.
2.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에 대한 하나님이 심판
1) 스스로 자신을 신이라 여기는 세상의 왕들(6절)
세상의 왕과 통치자들은 스스로 자기들을 신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애굽의 왕을 지칭하는 파라오도 신의 이름이고,
로마의 황제도 자기들을 가리켜 신이라 했습니다.
2) 그러나 실상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어리석은 자들(5절)
그러나 실상 그들은 알지도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기들을 신이라 여기고 있지만
사람이 왜 죽는지, 죽은 후에 어떻게 심판을 받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이끄시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그들로 인하여 세상이 온통 죄로 가득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악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 그러나 그들은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5절)
무지무각하다는 것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가진 권세가 영원할 줄 알고 그렇게 교만을 부리고 있으나
실상은 하나님의 심판이 그의 집 문 앞에 와 있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합니다.
시인은 권세가의 이런 모습을 ‘흑암 중에 왕래하니’라고 표현했습니다.
빛이 전혀 없으니 그 앞에 어떤 두려운 것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두려움 없이 그렇게 악을 행하고 있으니
이제 곧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릴 날이 올 것입니다.
그들의 권력을 이루고 있는 모든 터전이 무너지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겨가 바람에 날리듯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3) 너희는 범인(凡人, 일반 평민)처럼 죽으며(7절)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신과 같은 권세를 누렸으나,
죽을 때에는 일반 평민과 똑같이 죽습니다.
그들이 병들어 죽고, 사고로 죽고, 칼에 죽고, 전쟁에 죽습니다.
권력이 있는 동안에는 세상을 호령하지만,
그 마지막 죽는 순간에는 그가 가진 권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4)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8절)
➠ 세상의 모든 권력 있는 자들도 결국 주님 앞에서 심판받는 날이 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 권력가들이 죽은 후에는
하나님께서 공과 의로 그 악한 권력가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시인은 이렇게 세상 권력의 허무함을 말한 후에,
하나님께 이 세상을 심판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소유이니
세상의 선과 악을 판단하여주실 것을 호소합니다.
● 묵상 :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8절)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라는 것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마 6:13)와 같은 기도입니다.
세상의 모든 악한 자들이 주님 앞에서 심판 받은 후에
주께서 통치하시는 주님의 영광의 나라가 임하리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언젠가 그날이 오리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으나
우리는 예수께서 오셔서 이날을 이루시리라는 분명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주께서 곧 다시 오셔서 이 땅과 하늘에 있는 모든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날을 바라보며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 기도제목
1. 세상 욕심에 마음을 빼앗겨
그 마지막에 멸망을 거두는
허망한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우리는 끝까지 주님을 잘 섬겨
주께 잘했다 칭찬받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