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2. 5.25~5.26(무박1일)
2. 참석인원 : 이동구(단독산행)
3. 산행구간 : 블랫재(07:37)-운주산(09:50)-이리재(11:03)-도덕산(13:46)-오룡고개(14:47)-삼성산(15:54)-
시티재(17:42)
4. 산행거리 : 약 km
5. 날 씨 : 맑음(28℃)
6. 소요시간 : 10시간 05분
7. 야 영 :
8. 교통편 : 서울~포항(심야버스),포항~기계면(시내버스),기계면~블랫재(택시)
(산행기)
정말 오랜만에 단독산행을 하는 것 같다. 갈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차편을 예약하고 나니 한결 홀가분한 마음이다. 산악부 하바설산 원정대 산행이 있는 관계로 다소 소홀했지만 이번을 건너뛰면 우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산행을 강행하기로 한다.
포항으로 가는 차편은 동서울터미널에서 11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동서울에 예약을 했다. 포항까지 소요시간 4시간 30분.
시간에 맞춰 터미널에 도착하니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로 터미널은 혼잡을 이루고 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도 있다.
포항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4시40분. 택시를 이용하여 포항역으로 이동하여 잠시 역 구경을 한다. 언제였나! 내연산 암벽 산행시 방문했을 때와 별반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새벽에 도착해 포항역을 배경삼아)
(기계면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포항 죽도시장 방면)
해장국으로 식사를 마치고 죽도시장 방면으로 내려가 조내과의원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기계면까지 운행하는 700번 시내버스는 전에는 죽장까지 운행했다고 하나 지금은 기계면환승센터까지만 운행한다고 한다. 첫차가 6시에 출발해서 약 20분이 지나니 버스가 도착한다. 안강을 거쳐 기계면에 도착하니 7시 20분, 환승센터에서 죽장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까하다 블랫재까지 접근 거리가 멀어 택시를 이용한다. 요금은 18000원. 기사 아저씨가 낙동정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다며. 이것저것 정보를 주신다. 블랫재에 도착하니 7시 37분. 택시도 떠나고 이제 홀로 남았다. 지난번 산행을 종료한 지점이라 낯설지는 않다. 사자상이 설치된 묘비를 바라보며 기사아저씨에게 부탁해 인증 샷을 남기고 바로 출발한다. 지난 사월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나뭇잎이 하늘을 가려 그늘이 드리운 데다 녹음이 우거져 있어 한결 시원한 분위기를 연추란다. 운주산까지 계속해서 오르막을 오르겠지만 이곳은 포항인근에서는 꽤 알려져 있어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블랫재에 도착해 택시기사분에게 부탁해서)
(첫 봉우리에 올라 바라본 중1리 마을)
비석이 설치된 묘 옆으로 설치된 계단을 이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약 10분을 오르니 우측으로 중1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능선은 운주산을 향해 꾸준히 오르며 이어 2번째 삼각점이 설치된 421.5봉을 거쳐 약간의 공터가 형성된 상안국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운주산의 모습이 확연히 모습을 들어 낸 것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운주산을 향해 오를 것입니다. 천천이
(421.5봉의 삼각점)
(능선을 지키는 노송)
(한층 눈앞에 다가온 운주산)
(상안국사 삼거리)
급하게 오르던 능선이 완만하게 바뀌더니 누군가 쌓아 놓은 작은 돌탑이 있는 운주산 전위봉에 오릅니다. 능선은 좌측으로 이어가지만 운주산을 들러가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 정상으로 향합니다. 이내 다시 갈림길이 나오기에 배낭을 벗어 놓고 정상에 오릅니다. 포항의 명산이라...
많은 표지석과 삼각점 그리고 조망을 위해 주변 정리를 해 놓았으며 바로 밑으로 헬기장도 조성되어 있읍니다.
(운주산 전위봉에 쌓아 놓은 돌탑)
(운주산 갈림길)
(운주산 표비석과 안내표지판)
(운주산 정상)
(능선상의 고인돌을 닮은 바위)
(시야가 확보된 전망대봉우리에서 바라본 포항 대구간 고속도로)
(녹음이 우겨져 한층 푸르음이 짖어가고)
(돌탑)
(오늘의 두번째 넘어야 할 산 도덕산입니다. 뺑이쳐야 올라섭니다)
운주산을 뒤로하고 이리재를 향하여 내리막길을 따라갑니다. 잠시 후 운주산을 오르는 일행을 만나 반갑게 인사도 나누고 잠시 오르막을 오른 후 이리재로 내려섭니다. 밑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지금은 차량 통행은 별로 없는 듯 한산합니다. 이리재에 주차한 차를 의지한 체 셀카도 찍어 봅니다.
(이리재의 모습)
( 혼자 오니 셀카찍은 기술도 익혀야 합니다)
이리재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도덕산을 향해 오릅니다.
한 30여분을 오르니 봉좌산 갈림길인 614.9봉에 도착하는데 저 멀리 봉좌산 봉우리가 건너다보이고 614.9봉에는 새로이 정자를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담이 되어 봉좌산 정상은 통과합니다.
(도덕산이 드뎌 제 모습을 들어냅니다.. 휴 한숨이 나옵니다)
(도덕산을 가기전 저기 보이는 바위봉이 봉좌산인데 모습만 보고 통과합니다)
(봉좌산 갈림길)
조용한 숲길을 진행하던 능선은 임도로 바뀌고 통나무집과 같은 휴식터를 설치해 놓은 시설물을 만납니다. 따가운 햇볕도 피할 겸 잠시 쉬어갑니다. 도덕산가지 2.2km남았다고 알려주는데 족히 1시간을 올라야겠네요.
(도덕산으로 오르는 길옆의 성곽바위)
땀으로 옷을 흔건이 적시니 도덕산 갈림길 성곽바위에 도착합니다. 능선에서 약 10분정도 벗어나 있지만 이곳은 들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도덕산 정상에도 많은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주변 전망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잠시 휴식.
(도덕산쪽에서 건너다 본 삼성산)
다시 능선으로 되돌아와 산행을 이어갑니다. 도덕산을 내려서는 경사면은 정말 급경사입니다. 잔돌이 많아 미끄러질 우려가 높고 너덜지대도 앞길을 가로 막습니다.
급사면이 완만해지더니 한적한 오룡고개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천성산, 그리고 다시 올라야 할 삼성산을 마주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새로 구입한 등산화가 약간 적은지 엄지 발끝이 아려옵니다.
농가에 들러 시원한 식수를 보충하고 삼성산을 향해 능선을 오릅니다.
(오룡고개)
삼성산을 지나 능선 길은 내리막으로 변하며 한참을 진행하더니 시티재로 향하는 마지막 봉우리 349.8봉에 오릅니다. 뒤로 삼성 산이 자태가 웅장합니다. 저 멀리 시티 재를 지나는 도로가 보이고 능선에 자리한 무덤가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무리를 지어 있습니다. 벌목을 해 놓은 사면을 타고 내려서면 시티재 휴게소 뒷마당에 도착합니다.
(368.4봉에 설치된 삼각점)
(삼성산 분기점)
(뒤돌아본 삼성산, 오늘만 3개째의 산을 넘었습니다)
(능선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
(멀리 휴게소가 보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휴게소에서 맥주를 들이킵니다. 그맛은 먹어 본 분들만 압니다)
휴게소에서 영천으로 나가는 버스를 물으니 이정표 밑에서 기다리다 손들면 세워 준답니다. 캔 맥주를 들고 나무그늘에 앉아 단순에 들이킵니다. 목을 타고 넘는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가슴가지 시원해지며 허기가 몰려옵니다. 화장실에 들려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약 1시간을 기다리니 구미 가는 버스가 도착해 영천터미널로 갑니다. 영천에서 동대구로 동대구에서 9시18분 ktx를 타고 광명에 옵니다..
슈퍼에 들려 뒤풀이 소주와 안주를 구입해 집에 도착합니다.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