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노동조건 후퇴!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2% 임금협상 규탄한다!
전국이마트노조와 회사가 2024년 임단협 협상을 종료하였습니다.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어제 전국이마트노조는 회사와 본교섭을 진행하여 2% 임금인상을 졸속적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본교섭을 끝내버리고 조합원들과 사원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물가 상승률에 훨씬 못 미치는 2% 임금 인상합의를 결정하였습니다.
전문직 기준 2024년 시급은 11,246원으로 월급은 2,058,000원이 되었습니다. 인상률로 따지면 한달에 42,000원이 오른 셈입니다. 2024년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8시간 노동자의 경우 한달 2,060,740원을 받습니다. 7시간 일하는 우리 이마트 전문직은 2,058,000원(근속수당 제외) 으로 최저임금노동자보다 적은 월급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회사는 2018년에 근로시간을 7시간으로 단축하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 위해 임금하락 없는 근로시간단축을 시행하며 동종 업계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면서 언론보도를 통해 온 사회에 홍보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주도한 이번의 임단협안으로 이 약속이 허무한 공수표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마트노동조합은 사원들에게 임금하락 없는 근로시간단축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최저임금 보다 못한 임금협상을 합의한 재계순위 11위 신세계 이마트, 이 회사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또한 10년간 대표교섭노조로서 매번 노동조건을 후퇴시켜 오는 데 동조한 전국이마트노조를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회사와 교섭노조가 모의한 본격적인 임금저하의 신호탄 입니다. 이제 최저시급을 기준으로 소정근로시간 7시간에 맞춰 임금을 지급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마트산업노조 이마트지부는 이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우리 이마트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투쟁하겠습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는 22일간 진행해온 ‘실질임금 인상’ 등벽보 조끼투쟁을 1월 31일자로 종료하겠습니다.
향후에는 2만5천 이마트 사원들과 함께 작금의 후퇴를 바로잡고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에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합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