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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음(출애굽기 4:24~31)
* 본문요약
애굽으로 향하여 가던 도중 숙소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십니다.
이에 아내 십보라가 돌칼로 급하게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에 갖다 대니
하나님께서 모세를 놓아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론에게 광야로 나가 모세를 맞이하라 명하십니다.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백성 앞에서 기적을 행하니,
백성이 이를 믿고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찬 양 : 349장(새 21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92장(새 398) 어둠의 권세에서(새 찬송가의 곡이 조금 다름)
* 본문해설
1.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음(24~26절)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숙소(야영지)에 머물러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를 만나셔서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25) 그러자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차돌(돌칼)을 가져다가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나의 피 남편이로다(피를 흘려서 얻은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고 말한 것은 할례를 가리키는 것이었더라.
- 차돌을 가져다가(25절) : 돌로 만든 칼을 의미합니다.
- 양피(포피, 25절) : 남성의 생식기에서 베어낸 포피
- 발(25절) : 여기에서 발은 남성의 생식기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 나의 피 남편이로다(25절) :
본래는 결혼을 앞둔 신랑이 할례를 받았을 때
신부가 신랑의 베어낸 포피를 신랑의 발(생식기)에 갖다 대며 외치는 말로,
“당신은 할례를 받은 참된 나의 남편입니다”,
혹은 “당신은 피 흘림으로 되찾은 나의 참된 남편입니다”하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아들 게르솜이 할례를 받고
그 일로 모세가 다시 생명을 찾았으니,
십보라가 그녀의 남편 모세의 발(생식기)에 대며 이 말을 한 것입니다.
2.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서다(27~31절)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로 가서 모세를 맞으라”하시니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을 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부탁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하라고 명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말해주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들을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는 말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 묵상 point
1. 큰 사명을 앞두고 아들의 할례를 긴급하게 명하시는 하나님
1) 긴급한 위기에서 남편을 구한 모세의 아내 십보라(24~26절)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드디어 애굽으로 향하여 갑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기 위해 친히 모세의 숙소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긴급한 순간을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지혜롭게 처리하여
모세가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2) 대단히 위협적인 방식으로 모세의 아들의 할례를 요구하신 하나님(24절)
십보라는 이 일이 자기 아들 게르솜의 할례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십보라는 급히 돌칼로 아들의 포피를 베어 죽어가는 모세의 발에 대고는
“당신은 나의 참된 피남편입니다”하고 외쳤습니다.
이 말은 “당신은 할례를 받은 참된 나의 남편입니다”하는 말로,
본래는 결혼을 앞둔 신랑이 할례를 받았을 때
신부가 그 표피를 신랑의 발에 갖다 대며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아들의 표피를 죽을 위기에 처한 남편 모세의 발에 대며
모세의 아내 십보라가 외쳤습니다.
3) 왜 이런 방식으로 할례를 하라 하신 것일까
➠ 이 일이 모세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➀ 출애굽의 엄청난 일을 앞두고 모세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모세의 아들 게르솜이 할례를 받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해서
이렇게 하나님께서 친히 모세를 죽이시려는 해프닝까지 벌이신 것일까요?
모세는 지금 지팡이 하나 달랑 들고 세계 최강의 나라의 왕과 대결하려 합니다.
이 무모하기 짝이 없는 대결에서
감히 모세가 이기리라고 우리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권세가 모세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권세가 함께 하려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그와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➁ 그런데 모세의 아들이 할례를 받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세의 아들 게르솜이 할례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하는 자는 그에 합당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그 준비가 바로 되지 않으면
그가 모세가 하더라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후일 가나안에 들어간 후 가나안의 첫 성인 여리고 성을 진격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받으라 명하셨습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사역을 행하려 하실 때에 그에 합당한 준비를 원하십니다.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준비는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서 왜 모세를 죽이려 하셨을까?
애굽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모세가 다섯 차례나 변명을 하면서 거부 의사를 표하다가
여섯 번째에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보고 나서야 겨우 그 명령을 받아들였습니다.
아직 모세의 마음에는 이 일이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니 가기는 가지만 아직은 무거운 발걸음입니다.
• 그런데 그렇게 겨우겨우 어려운 발걸음을 한 걸음 한 걸음 딛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기 위해 그의 숙소를 찾으셨습니다.
하기 싫다는 사람을 여섯 번이나,
그것도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를 설득하시고서
왜 그 일을 하기 위해 애굽으로 가는 사람을
숙소까지 친히 찾아가셔서 죽이려 하셨을까요?
여기에는 다음 세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1)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라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하는 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은,
그가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능력이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모세보다 말을 더 잘하는 아론이 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모세에게 맡기시고,
말을 잘하는 아론은 다면 모세의 협력자의 일만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그의 일을 맡는 자가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를 개인 소유물로 여기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에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적을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모세는 애굽에서 엄청난 능력을 행합니다.
그 능력은 10가지 재앙이 나타날 때 애굽 전역에서 나타났고,
홍해도 갈라지게 했으며,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엄청난 능력을 모세에게 주신 만큼,
그 능력을 가진 자로서의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게 하려고 이런 일을 행하셨습니다.
• 만일 모세가 그 능력을 자기 개인 소유물로 여겨
자기를 위하여 그 능력을 사용한다면 그 역시 사울 왕처럼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후일 모세가 하나님의 능력을 자기 혈기로 사용한 적이 단 한 번 있었습니다.
바위에 명하여 물을 내라 하셨을 때 혈기로 지팡이를 바위에 두 번 친 것입니다.
모세는 이 단 한 번의 일로
가나안 땅을 멀리서 보기만 하고 들어가지는 못하게 됩니다.
● 묵상 :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나 재능을 자기 개인 소유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는 일이 됩니다.
복이 저주가 되지 않고 복이 복이 되게 하려면,
나에게 복을 주신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명하신 사역을 끝까지 담당하라
그리고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사명을
끝까지 행하라는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때까지
결단코 그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을 가장 중요한 일로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 묵상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명하신 일을 내가 힘들다고 해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이젠 멈추어도 좋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까지
그 일을 내 손에서 결코 멈추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개인의 일도 아니고, 우리 공동체의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여야 합니다.
기분에 따라 쉽게 하겠다 말겠다 하지 맙시다.
3. 위기를 극복한 모세의 아내 십보라의 지혜
➀ 십보라는 지금 모세에게서 일어나고 있는 이 긴급한 일이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 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➁ 이 긴급한 상황에서 십보라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그의 아들 게르솜에게 할례를 베푸는 일이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➂ 십보라는 즉시 돌칼을 들어 아들 게르솜의 포피를 베어 할례를 행하고,
그 포피를 모세의 다리에 던졌습니다.
➃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를 떠나셔서
모세가 다시 생명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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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이방인인 미디안 사람입니다.
그런 십보라가 이 긴급한 순간을 하나님의 뜻대로 지혜롭게 처신하였다는 것은,
평소 모세가 그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고 가르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십보라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일을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여
남편과 아들을 모두 살릴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대로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자들이 됩시다.
4.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서다
1)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만났습니다(27~28절)
모세는 아론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고, 아론은 흔쾌히 모세의 말을 받아들여
앞으로 모세의 대변인 역할을 잘할 것을 다짐합니다.
두 사람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백성들을 모아서 그간의 일을 말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기적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음을 믿으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2) 그러나 앞으로 모세와 아론이 해야 할 일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우선 바로가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고,
도움을 받아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그 도움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한 편으로 백성을 설득하고
다른 한 편으로 바로 왕과 대결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기에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그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 묵상 :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든 일이라 여기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일이 힘들더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포기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합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할 수 있는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일에
끝까지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우리가 당하고 있는 어려움과 위기를
주님의 뜻대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