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산골 마을 청양 다락골은 1791년 신해박해 이후 최양업 신부의 할아버지 최인주가 모친 경성 이씨를 모시고 피난해 오면서 교우촌으로 거듭났다. 이곳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 최양업 토마스와 그의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가 탄생했으며, 무명 순교자들의 줄무덤이 있는 곳이다.
최경환은 1984년 한국을 방문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되었고, 최양업 신부의 모친 이성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최양업 신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서, 시복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락골은 1839년 기해박해 순교한 프랑스 선교사 모방 신부와 샤스탕 신부가 마지막 미사를 봉헌한 곳이다. 서울에서 먼저 체포된 앵베르 주교가 교우들의 피해를 막고자 다락골에 피난해 있던 두 선교사에게 자수하도록 편지를 보냈다. 이에 두 선교사는 순명하며 양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는 착한 목자로서 사명을 다하였다.
성지 내에 있는 줄무덤은 1866년 병인박해 때 홍주(현 홍성)와 공주에서 순교한 교우들의 무덤이다. 줄무덤은 세 구역으로 되어 있는데, 총 37기(본래 40기)로 모두 무명 순교자,증거자들이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75쪽)(순례확인도장: 사무실 입구 옆)
새터성지(최양업 신부 생가터) 주차장: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