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순례지 개요
죽림동 주교좌성당(등록 문화재 제 54호)의 전신(前身)은 '곰실 본당'이다. 곰실 본당은 1920년 9월 22일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공동체이며, 활발한 전교 활동을 하기 위하여 곰실에서 현제의 자리로 본당을 이전하였다.
죽림동 주교좌성당의 뒤뜰에는 교구 순교좌 묘역이 있는데, 이곳은 춘천교구에서 활동하다가 선종한 사제들이 잠든 곳인 동시에 신앙을 증언하고 목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기위해 애쓰다가 희생된 순교자들이 함께 모셔진 곳이다.
이 묘역에는 한국 전쟁 중 희생당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고 안토니오(Anthony Collier) 신부, 라 파트리치오(Patrick Reilly) 신부, 진 야고보(James Maginn) 신부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고, 북한 지역에서 순교하여 유해를 모실 수 없었던 백응만 다마소, 김교명 베네딕토, 이광재 티모테오, 손 프란치스코(Francis Canavan) 신부의 가묘가 조성되어 있다.
아울러 '죽음의 행진' 속에서도 살아남아 교황 사절과 춘천교구장으로 교구의 초석을 놓은 구인란 토마스(具仁蘭, Thomas F. Quinlan) 주교의 묘도 함께 있다.
이 묘역은 하느님의 종으로서 충실히 살다 생을 마친 순교자들과 성직자들이 잠들어 부활을 기다리는 영원한 안식처로 자리 잡았다.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52쪽 )(순례확인도장: 성당 사무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