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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쪽 동네는 불볓 더위, 저쪽 동네는 물 난리... 날씨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골고루 쪄주고 식혀주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요상하군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오늘 이야기는 카약 패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카약 이야기는 언제하나' 기다리는 분들도 제법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패들 이야기를 먼저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패들을 도로(수면) 위를 달리는 자동차(카약)비유한다면, 연료는 카약커의 체력, 엔진과 핸들은 패들이고 운전 기술은 카약킹 기술과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볼 때 패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게다가 카약커가 직접 손에 들고 전신의 몸 근육을 써서 사용한다는 점이나 카약이 기동하는데 있어 효율(연비)은 물론 조종성까지도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저는 카약보다 패들이 사실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개 처음 카약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 패들은 그저 카약을 사면 딸려오는 부속품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고 대충 적당한 선에서 선택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정말 많은 카약커들이 자신이 사용하게 될 패들을 단지 가볍고 튼튼하며 착한(?) 가격만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패들을 오남용하는 경우도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약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다루려고 하는 것입니다.
괜찮죠?
카약 패들도 카약처럼 형태, 목적, 환경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모두가 다 사용자인 카약커의 요구에 의해 오랜 세월 점차적으로 개발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떤 카약 패들들이 있는지, 그것들은 과연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은 것들인지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① 그린란드 스타일 패들 (Greenland Style Paddles)
역시 카약의 원조 이누잇 부족들이 쓴 것이니 가장 먼저 살펴 볼만한 패들입니다.
길다란 나무를 칼로 깎아 만든 가늘고 긴 장대 모양의 이 패들은 블레이드(blades)가 좁고 길어서 바람이 많이 부는 수상 환경에서 장거리를 노 저어가는 카약킹에 특화된 패들입니다.
이 패들을 보면 샤프트에 해당하는 부분의 길이가 짧아서 블레이드가 시작되는 부분에 엄지 손가락 부위를 걸쳐 잡아도 두 손의 간격이 매우 좁기 때문에 일반 스탠더드(Standard) 스타일의 패들로 노를 젓는 것처럼 저으면 훨씬 팔에 부하가 많이 걸립니다.
따라서 이 스타일의 패들은 어깨나 팔이 회전이 아닌 몸통의 회전(비틀기)을 이용해서 저어야 하고 패들 높이도 전반적으로 낮게 저어야 합니다.
샤프트 굵기도 제법 굵어서 손이 작은 카약커는 손잡이 부분을 자신의 손 크기에 맞게 따로 손질을 해서 쓰는 것이 좋으며 노를 젓는 방법도 별도로 배우고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느 패들처럼 블레이드가 카약의 측면에 완전이 직각이 되게 저으면 패들이 흔들리는 현상이 생겨 효율이 떨어지므로 블레이드가 약간 측후방쪽으로 열리게 삽입해서 저어야 합니다.
양쪽 블레이드가 나란한 0도 패들이라서 처음에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노를 저을 때 블레이드에 느껴지는 부하가 적어서 초심자들이 '좋다'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적절한 노 젓는 방법을 구사했을 때 해당하는 말이고 무엇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다나 호수에서 장거리를 여행하는데 쓸만한 패들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② 믹스 앵글 스타일 패들(Mix-angle Style Paddles)
이런 패들을 두고 '막' 패들이라고 부르던데요.
좀더 듣기 좋게 '올라운드 패들'이라고 부르면 어떨까 싶네요.
이런 패들은 블레이드 넓이도 제법 넓어 강하게 젓거나 지지력도 꽤 얻을 수 있어 더키, 싯온탑, 폴딩, 피싱, 레크리에이셔널 카약 등 대체로 초중급자들이 기술을 배우고 연습하거나 훈련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타입의 패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시절 처음 이런 스타일의 패들을 사용했다가 후에 다른 타입의 패들을 사용하게 된다 하더라도 처분하지 말고 예비용 패들로 활용할 것을 권합니다.
그래서 2단 분리형이 많습니다.
③ 로우 앵글 스타일 패들(Low-angle Style Paddles)
이것은 그린란드 스타일 패들이 현대식으로 진화한 형태로 볼 수 있는 것으로 블레이드가 가늘고 길며 폭이 좁은 형태의 전형적인 중장거리 투어링 패들입니다.
노를 저을 때 부하도 적고 부드러운 느낌이 들고 노를 젓는 전체 높이도 낮게 젓기 좋아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패들이기도 합니다.
투어링 카약을 처음 시작하고 아직 패들링 근력이 부족한 초심자, 여성, 어린이, 노년층에게도 권장할 만한 패들입니다.
로우 앵글 스타일 중에서도 블레이드 크기를 확장시킨 오버 사이즈(over sized) 형태의 패들은 훨씬 강한 파워와 지지력을 얻을 수 있어 장거리 항해를 주로 즐기는 카약커에게 적합합니다.
역시 2단 분리형이 대부분이며, 바람의 방향에 따라 블레이드 각도를 다양하게 조정해서 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④ 하이 앵글 스타일 패들(High-angle Style Paddles)
이것은 블레이드 길이가 짧고 폭은 넓은 형태로 강력한 파워와 지지력은 물론 재빠른 스트로크(strokes)를 구사할 수 있어 급류타기와 서핑을 주로 즐기는 카약커에게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의 패들이며, 파도와 조류를 공격적으로 즐기는 씨 카약커들도 많이 사용하는 패들입니다.
급류나 서핑 용은 샤프트가 짧고 일체형인 것이 좋은데, 좌우 블레이드의 비틀린 각도가 30 혹은 45도인 것이 많습니다.
씨 카약용은 조금 더 긴 것을 사용하는데 2단 분리형에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패들은 대체로 단단하기 때문에 초심자들은 선택에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⑤ 윙 블레이드 패들(Wing Blade Paddles)
이것은 블레이드가 마치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고 윗부분이 안쪽으로 굽어져 있어 블레이드 안쪽의 물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게 한 스프린터(sprinter)를 위한 아주 특별한 패들입니다.
이런 패들은 아주 가벼운 카약을 사용하는데 적합한 것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재도 대부분 카본 재질이라 굉장히 가볍지만 엄청 단단하기 때문에 강한 근력의 소유자가 사용해야 하며 노 젓는 방법 역시 일반 스탠더드 패들과 달라서 적절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스프린트 카약킹을 즐길 계획이라 하더라도 초심자가 사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듯 대략 다섯 가지 스타일의 패들이 있는데, 결국 하나의 패들로 모든 스타일의 카약킹을 다 즐길 수가 없습니다.
카약을 어떤 것을 타느냐에 따라, 어디서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신중하고 세심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 블레이드(Blades)
블레이드 모양이 상하 대칭인 것도 있고 비대칭인 것도 있습니다.
대칭형인 블레이드는 노를 저을 때 다소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것을 종종 느낄 수 있는데 이런 블레이드는 대부분 대량 생산하는 플라스틱 재질로 값이 싸서 대여용 패들이 많습니다.
이런 패들로 노를 저으면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까닭은 블레이드의 종축(샤프트에서 이어지는 축방향)을 기준으로 상하 부분 넓이가 물을 끌어 당기고 미는 면적이 확연히 차이가 나고 대체로 평평한 블레이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개선한 것이 바로 비대칭형 블레이드입니다.
패들 설명서에 이면각(Dihedral) 디자인이라는 문구가 있는 것도 있는데요.
이것은 블레이드의 종축으로 기준으로 상하면을 분할해서 약간의 각도를 준 것으로 이것 역시 블레이드의 흔들림을 조금이라도 더 줄임으로써 노 젓는 느낌을 좋게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거나 거꾸로 잡고 저으면 안되겠죠?
뭐 처음엔 그럴 수도 있습니다. ^&^
● 샤프트(Shaft)
두 개의 블레이드를 연결하고 있는 샤프트는 완전히 일직선인 스트레이트(Straight) 타입이 있고 벤트(Bent) 타입도 있는데요.
샤프트의 손으로 쥐는 그립(Grip) 부분이 굽어 있는 벤트 타입은 샤프트를 쥐었을 때 손목이 자연스러운 각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여 손목의 부담을 조금 더 줄여주고자 고안된 것입니다.
사람마다 손목을 쓰는 각도가 조금씩 다른 관계로 스트레이트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분들은 벤트 타입을 써 보는 것도 좋겠지만 값이 더 비싸고 무겁습니다.
벤트 샤프트 패들은 샤프트 중심부를 기준으로 샤프트가 꺾여있는 부분 바로 너머의 부분을 잡도록 합니다.
샤프트가 완전히 원형인 타입이 있는가 하면 손으로 쥐는 느낌을 더 좋게 한 타원형(Oval) 타입도 있습니다.
가끔 타원형 샤프트를 보고 배송 중에 짓눌려서 우그러졌다고 교환해 달라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타원형 타입이 성형하는 비용이 더 드는 만큼 더 비싸겠죠?
일반적으로 스탠더드 샤프트라고 하면 굵기가 성인 표준 손 크기를 기준으로 만든 것이고 손이 작은 사람을 위한 스몰(Small) 샤프트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패들과 카약커를 이어주는 부분이 손이고 장시간 쥐어야 하다 보니 결코 무시할 순 없는 부분입니다.
강한 파워와 지지력을 원한다면 대부분의 급류 패들처럼 일체형(One piece) 패들, 너무 길어서 휴대하기 좋게 만든 2분할(Two pieces) 혹은 카약 내부에도 넣을 수 있는 3분할 혹은 4분할 패들도 있습니다.
2분할 패들의 경우, 샤프트를 연결하는 연결부도 크게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돌출형 버튼을 눌러 구명에 맞춰 고정시키는 스냅 버튼(Snap Button) 타입(아래 왼쪽)과 여러 각도 혹은 자유롭게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페룰(Ferrule) 타입도 있습니다.
이것도 내장형(오른쪽 아래)과 외장형(오른쪽 위)이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스냅 버튼 타입은 아무래도 오래 사용할 수록 유격이 생기고 샤프트 속으로 물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값이 저렴합니다.
● 재질(Materials)
카약 패들은 역시 나무를 깎아 만든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죠.
이후 화이버 글라스(FRP)로 만들어 썼으며, 카본(Carbon)으로도 만들었고, 저렴하게 플라스틱 블레이드에 알루미늄 파이프를 끼워 만들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카약 패들이 다양화 된 것 역시 나름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가격 때문만은 아닙니다.
가격 - 나무도 품종과 제작 공법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 만별입니다.
나무 패들 이외에는 카본이 가장 비싸고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패들이 가장 저렴합니다.
초보자일수록 지나치게 비싼 패들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패들을 다루는데 있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부러뜨리거나 아예 잊어버릴 가능성이 큰 시기이기 때문이죠.
값이 싸다고 무겁지만은 않으며 비싸다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같은 재질도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납니다.
명품 브랜드가 괜히 비싼 건 아니거든요.
강도 - 값이 비싸다고 튼튼하거나 가볍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가장 단단한 것은 카본이지만 반대로 가장 부러지기 쉽고, 나무와 FRP는 강도는 비슷하고 탄성도 좋고 꽤 훌륭한 내구성을 보여줍니다.
알루미늄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아무래도 가장 유연하지만 그만큼 내구성면에서는 약합니다.
초심자는 유연한 것부터 쓰는 것이 좋습니다.
느낌 - 아무래도 손으로 쥐는 느낌이 가장 좋은 것은 나무입니다.
그 다음이 카본, FRP 순입니다.
알루미늄 샤프트는 온도에 민감할 수 밖에 없죠.
느낌이 좋으면 비싸겠죠?
시각적으로는 나무 패들이 제일 수려해 보이며 카본은 특유의 섬유직조와 강렬한 블랙 컬러가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FRP는 자신이 좋아하는 계열의 색상이나 그래픽이 들어간 것을 선택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무게 - 가벼운 것이 좋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사용환경과 목적에 따라서는 적절한 수준의 무게가 있어야 합니다.
무게는 패들의 강도, 내구성과도 관계가 큽니다.
또한 사용자의 근력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첨언하자면 서구에서는 초심자에게 카본 패들을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부도덕한 행위로 규정하며 초보자 스스로 그러한 선택을 했다면 정말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초심자는 아직 패들을 잘 다루지도 못하기 때문에 쉽게 잃어버리거나 부러뜨릴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이고 카본의 단단한 강도를 이기지 못하고 부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인데 손목, 엘보, 어깨 근육과 인대 손상의 가장 주 원인이 바로 카본 패들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패들이 가볍다는 것만 봐서는 안됩니다.
가벼운 패들로 무거운 카약을 기동시키기 위해서는 강한 근력이 필요한 법입니다.
앞서 잠깐 얘기 했었죠?
요즘은 인터넷으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 되다 보니 초보자들이 단지 가볍고 폼이 난다 해서 카본 패들을 구입해서 쓰다가 특히 손목, 팔꿈치, 어깨 등의 근골격계에 심대한 부상을 입고 카약킹을 아에 접거나 일상 생활에서 조차 불편을 겪고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신체 부위에 부상을 입어 카약킹을 포기하거나 중단한 분들 중에 자신이 만약 카본 패들을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것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카약킹 경력이 많이 쌓이고 기술이 늘면 근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므로 나중에 가면 결국 다 쓰게 될 것입니다.
저도 30년 이상 카약을 탔지만 급류 패들은 여전히 화이버 글라스 패들을 사용하며, 투어링 패들은 상황에 따라 카본 패들과 화이버 글라스 패들을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더키나 래프트를 탈 때는 역시 알루미늄에 플라스틱 패들을 쓰고요.
고가의 패들로 노 젓는 느낌을 즐기고 또 내심 폼도 내고 싶겠지만 노 젓는 것이 허접하다면 보는 이에게는 그저 돈 자랑한 것이거나 개념없는 판매상에게 당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패들은 자기 카약킹 기술 수준에 맞게 써야 탈이 없습니다.
또 한창 힘 쓸만한 나이 때는 조금 묵직한 패들로 젓다가 먼 훗날 나이들어 노 젓기가 힘이 좀 부치는 느낌이 들 무렵에는 카본 패들 같은 가벼운 것을 써보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카약을 오래 탔으니 노 젓는 근력 정도는 꽤 쓸만할 것이고 요령도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무엇보다 주머니 사정이 그래도 여유가 좀 있지 않겠어요?
어쩌면 이 이야기를 읽고 '뭬야?' 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을 걸로 생각합니다.
만약 잘못 선택해서 쓰고 있었음을 느끼셨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몸과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약 투어 가실 땐 꼭 예비 패들 챙겨가세요.
기껏 시간 들여 돈 들여 멀리까지 헛걸음 하지 마시고요.
다음 주엔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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